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라
박미희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드디어 오늘,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내가 우리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서 어떤 노하우를 듣고자 읽은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세계적인 피겨 선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워 읽었다.
어떤 종목이건 우리나라에서 운동선수로써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기에는 참 힘들다고 들었다.
월드컵 4강에 나가면 어린 아이들이 나도 축구선수의 꿈을 새롭게 키우고,
수영에서 금매달을 따면 또 나도 수영선수가 될래~~ 이러면서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이렇듯 아이들에게 많은 꿈과 나도 할수있다는 희망을 주는 이런 선수들이
우리나라에도 하나 둘씩 나오는 걸 보면.. 참으로 흐믓하다..
그런데 그 다음 항상 TV에서 같이 나오는 내용은..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그런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 냈나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의 노력과 부모의 뒷바라지가 다른 나라보다 휠씬 "독하게"이루어 질 수 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재능있는 많은 선수들이 꽃봉오리를 피우기 전에 꺽이는 경우도 많았다.

이 책에도 그런 고충이 고스란히 있다.
오며가며 저자의 여러가지 에피소드는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때문에 더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많은 꿈나무들은 조금씩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을 키워나가겠지만,
세계와 경쟁할 때는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번, 뉴스에서 우연히 피겨스케이팅의 한 경기를 본 적이 있는데
환하게 웃고 있던 김연아 선수 뒤로.. 눈물짓고 있던 우리나라의 또 한 선수가 있었다.
그 선수 또한 좋은 성적이었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세계랭킹 십몇위이지 않았나 싶다)
울고 있는 그 모습이 꽤 마음이 아팠다.
올림픽에서 은메달 따고 우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정도로 "1위"에게만
집중되는 문화가 그런가 괜히 짠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어린나이부터 골프를 시작하는 아이가 많다.
내가 아는 한 분은 아이가 초3에 우연히 골프를 접하게 해 준 후
아이가 너무도 골프를 좋아해서 초6까지만 하고 결정하자고 했다가
의외의 좋은 성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기러기 아빠'가 되었다.
한 때 내가 "우리 신랑은 죽어도 기러기 아빠 싫데요.. 1년도 싫어 해요" 하니.
"나도 그랬어. 그런데.. 아이가 너무 뛰어나면 싫어도 어쩔수 없는 경우가 생기는 부모가 많아."라고 하셨다.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아이에 대한 심한 뒷바라지, 특히 가족이 따로 따로 헤어져서
(국내건 국외건) 그리 하는 경우는 죄다 아이에 대한 부모의 욕심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말, 아이의 재능이 아까워서 부모도 하기 싫은 선택을 "용감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아이는 미국에서 동연배 주니어 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고 현재도 대학입시 준비까지 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를 워낙 동경해서 그 대학에 가고 싶은 꿈을 차근차근 이루고 있다.
사춘기가 중간중간 와서 기러기 아빠가 짬을 내어 날아가서 당근과 채찍을 휘두루고 오기는 하는데,
반듯하게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가끔 골프계의 현실도 들어 보고,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보는데
참 재미있다. 뉴스에서 단순히 접하는 이야기가 다는 아니구나, 그저 애국심이 앞서서
우리의 허물을 보지 못하는 누를 가지지 말고 근본적인 부분부터 건전하게 개선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한 분도.. 아이의 공부재능을 알아보고 어린 중학교 부터 중국의 국제사립중,고를 보냈다.
이 분 또한 몇년을 함께 일해왔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4명의 가족이 다 뿔뿔히 흩어지내면서 "할수없지.. 뭐.. 걘 그냥 우리나라가 아니라 그리 살아야 할꺼야.."
이런 말씀 많이 하셨다. 워낙 겸손하신 분이라 정말 저 문장이 다 인데...
좀 해석하자면 아이의 소질이 때문에 일찍 날개를 달아줬고 그 순간 내 품의 자식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는 거다.
일도 바쁜 데 주말에 짬을 내어 아이를 보고 오시곤 했는데 이번에 기쁜 소식이 들렸다.
북경대에 합격했다는 거다. 축하한다고 했더니.. "고마워.." 이게 다인 분이다.
나 같으면 오버가 장난아니던가 먼저 합격했다고 난리 부르스였을 텐데..
대학은 이리 가고 대학원은 아이비리그 쪽으로 길을 잡고 계신 듯하다..
대학입학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는 걸 너무도 잘 앍고 있는 것이 또한 직장맘이다 보니,
앞으로 더 잘해나가야지, 사회생활도 이다음에 가정생활도.. 라는 모습을 보고 이 아이도 분명
학문적 영역에서 우리나라의 일꾼이 되리라 자신한다.

최근에 일하다 만난 또 한 분은 (이분은 아빠임) 아이가 초등학생 예쁘장한 여자아이인데
이 아이도 골프를 한다고 하는데 독특한 점은.. 단순 운동에서 벗어나 상품성까지 고려하고 있다.
5,6세에 골프채를 줬더니 그 때부터 아이가 골프에 빠졌는데 그 어린 나이에
손에 피부가 벗겨져 나갈 정도로 골프를 하는 모습을 보고
그래 골프를 시켜주마 해서 지금 아이가 초2가 되었다.
운동화 한 켤레를 사면 3,4달이면 바닥이 다 헤질 정도로 아이가 열심인데,
김연아 선수 사례를 보듯, 앞으로 우리나라 체육계도 하나의 문화 아이콘 처럼
여러 가지 마케팅 전략이 특정 선수를 중심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판단,
아이가 상품성까지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초5학년 정도되면 하고 있는 일을 차근히 정리하고 본격적 매니저로 2년 정도해서 아이의 미래를 확인해 보겠다고 한다.

이 분들을 보면.. 사실 자신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처럼.. 자신의 전공은 "자식"이고, 그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맞춤형 정보과 관심을 위해
들이는 노력을 남들은 극성이라 하나 그에 게의치 않으며 즐거워 하기 까지 한다.
하기는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이루어 져야 할 것들이 즐겁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위에 언급한 마지막 분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다들 베토벤이 어린나이에 작곡을 했다고 천재라고 하지만,
사실은 4살부터 그 부모가 얼마나 가르치고 시켰는지 아냐고..
천재가 그냥 태어나는게 아니다. 천재도 만들어 지는 거다.
내 아이가 좋하했기 때문에 시작했고 시작하니 소질이 보였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연습과 훈련만이 천재를 만든다."

책에도 그런 말이 있다. 김연아 선수가 타고난 건지, 훈련으로 그리 된건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제목에서도 있듯이.. 아이의 재능에 꿈의 날개를 달아준 건 부모만이 할 수 있는 것 같다.

** 재능있는 아이가 있는 부모는 더 많은 고민을 하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내가 평범한 아이가 있기 때문에 평범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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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매니저 - 내 인생 최고의 입시 매니저는 엄마다
조남호 지음 / 글로세움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속이 다 시원할 정도이다.
이 책은 '스터디코드 학습법연구소'를 운영하는 분이 서울대 3.121 명을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만들었다.
서두에도 나오지만, 대학입시나 특목고 설명회에 초등 부모가 오는 것을 보고, 그 역할은 자신의 몫이다라고 생각하고 강의 및 책을 만들었나 보다.
정말 깔끔하게 작성된 느낌이 드는 건 본 책이 내세우고 있는 다음과 같은 모토만 봐도 알 수 있다.

"초중자녀, 인성교육, 진로교육 책도 많다.
그러나 오직 입시만을 위한,
최종적인 대학 합격만을 위한
'초,중 입시지첨서'는 없었다.
초.중 학부모를 위한 입시입문서'

초등 부모가 벌써 입시를 생각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요즘은 워낙 준비할 것이 많다고 하니 알아둬서 손해 볼 이유도 없고
그것보다 너무도 많은 사교육의 홍수가 두렵고,
친구아이가 어디에 다닌다고 하면 괜히 불안해 하는 것도 싫고 해서..
한 번 읽어 본 건데, 정말 아이 키우는 엄마라면 한번쯤 꼭 접해봤으면 좋겠다.
(제목만 가지고서는 또 슈퍼우먼 엄마를 요구하는 거 아니야?
생각했는데 그런게 아니다. 현 교육 실태를 정확히 파악을 하도록 도와준다.)

이전에 교육관련 책을 잔뜩 읽은 적이 있다.
인성과 감성에 관련된 책들을 읽다가 교육부분으로 관심이 옮겨져서,
꽤 많은 책을 읽었는 데 읽은 순서가..
대학입학 성공기->대학입시관련->특목고란?->특목고 입학방법->중학교 학습법-> 초등 생활..
그리고 사이사이 영어나 유학관련 책도 봤나보다..
이런 순서로 읽은 이유는.. 정말로 내가 대학 들어 갈 때와 뭐가 틀린지 궁금해서 였다.
왜 초등학생들이 11시, 12시까지 공부를 해야 하고 영재원, 경시대회, 특목고가 뭐길래
거길 합격하면 대학을 합격한 양 좋아하는지 호기심 반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대학부터 내려 오다 보니 지금 초등학생이 해야 하는 해야 하는 공부량에 대해
다는 아니라도 조금은 이해가 간다..
더 재미있는 건, 새로운 입시제도가 발표될 때 마다
내 아이가 보는 유아책에도 그런 내용이 반영이 된다는 것..
교과서와 연계한 동화책, 논술이 가미된 동화책 등이 그것인데
한편으로 많이 씁쓸하기도 했다.

일단 전체를 그리 훑고 나서..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를 생각해 보면..영 헷깔린다.
정말 친한 분들의 조언도 각양각색이다.
남이 어떻게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나 확실히 중심잡기도 힘들다.
(그런 면에서는 내가 일하는 직장맘이라는 것이 다행이다. ^^;;
본의 아니게 (?) 울 아들 혼자 즐기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크하하
놀이터까지 없다 보니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울 아들..
지기주도적 학습이 아닌 자기주도적 놀이는 도가 텄다.)

앞서 이야기 한 서울대 입학 아이들을 설문 조사를 했는데 재미있는 자료가 나왔다.
공부에 도움을 준 요소 6위가 엄마이고, 또 공부에 방해를 준 요소 3위가 엄마란다.
이 시점에서 '엄마'라는 존재가 '학습'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또한 '엄마'가 얼마나 현명해야 할 지도 시사해 준다.
지금은 "사교육없이 이렇게 키웠어요."도 정답이 아닌 듯하다.
그렇다고 한번 빠져들다 보면 헤어나오기 힘든 것도 "사교육의 늪"이다.
아카데믹한 학습만을 사교육의 분류에 넣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교육을 제외한 모든 것을 사교육 범주에 넣는 사람도 있다.
누구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고, 딱 내 아이의 성향과 특성을 잘 고려해서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만 잘 채워줄 수 있다면 "엄마 매니저"로서는 성공이지 않을 까 싶다.. 

마지막으로.. 책 중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다.

- 학원은 최상위권반이라는 '얼굴'을 내세우고 돈은 나머지 '들러리'들에게 번다
- 학원을 철저히 '이용대상'으로 삼은 주도적 Kis는 최상위권이 될 수 있다

나도 한 때, (물론 아직 내 아이는 어리다) 공교육을 제외한 모든 것을 사교육 범주에 넣고
이웃집 아이들을 바라본 적이 있다.  
내가 하면 "소신"이고 남이 하면 "아이를 잡는" 그런 시각도 버려야 한다.
준비된 부모와 아이이면서 궁합까지 잘 맞으면 다행히 엄마표, 아이표로 진행하는 것이고,
부모성향, 아이성향에 따라 필요하면 사교육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옳은 듯 싶다.
최종 목표가 수정될 지언정 길게 놓고.. 차근차근 아이 호흡 맞춰가며 진행하면
아이 친구가 무슨 공부를 하고, 어떤 대회를 나가고, 어느 학원에서 공부를 하든
그래도 중심을 지키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내 아이가 들러리가 되는 우를 범하지 않고
학원에 이용당하지 않게 미리 미리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또한 그 준비는 아이가 하는 학습의 문제가 아닌,  엄마의 마음가짐이 우선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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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쉬운 주식투자 - 대한민국 No.1 주식투자 커뮤니티 팍스넷이 알려주는
팍스넷 증권경제연구소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다른 리뷰에는 악평을 한 것도 봤지만, 나에겐 딱인 책이다.
즉, 주식의 "주"자로 모르는 사람
인터넷 검색해서 정보 수집할 시간도 없는 사람..
주식의 기본개념만 습득하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보면 될 듯하다..
단, 소장가치가 있다기 보다 가볍게 흝고 지나가면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도서관을 이용하면 어떨까 싶다.

코스닥이 뭔지도 모르고 처음 잡은 책인데..
너무도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정말 술술 넘어간다.

사실, 주식투자를 해 볼 생각이 있는 건 아니고,
남들 하는 대화에 동참이나 해 보자..
그리고 조금 경제에도 관심이나 가져보자 하고 읽은 책이라
나에게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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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뉴타운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62가지 - 재개발.뉴타운 투자로 큰돈 버는 방법
전영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재건축에 신랑이 관심을 좀 가지고 있길래 나도 읽어 봤다.
재건축 책인 줄 알고.. ^^;;
읽다 보니 재개발과 뉴타운 이야기였다..
하도 재개발, 뉴타운 이야기들이 많으니 도움이 되겠다 싶어 읽어 나갔는데..
솔직히 부동산의 기본 상식도 없는 나에게는 많이 버거운 책이다.

재개발과 뉴타운에 대해 개념 정의부터 상세한 설명까지 있는 책인데..
어느정도 관심이 있고 용어도 익숙한 사람에겐 상당히 유용하겠다 싶다..

일단, 나는 읽어 나가다가... 중간쯤에서는 결국 포기하고...
7,8장으로 넘어 갔다..

<목차 참고>

1장 재개발, 뉴타운 투자 전에 꼭 알아야 할 기초지식 8가지
2장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재개발, 뉴타운 키워드 8가지
3장 재개발, 뉴타운 투자, 진행 절차 안에 돈 있다
4장 재개발, 뉴타운 아파트 분양대상, 그것이 궁금하다
5장 재개발, 뉴타운 투자, 수익성 분석은 이렇게 하라
6장 누구나 재개발, 뉴타운 투자의 고수가 될 수 있다
7장 내 자금 규모에 맞는 투자처는 어디인가?
8장 3년 후, 재개발, 뉴타운 투자를 이끌어갈 유망지역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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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운 7세라고 하나 보기 힘든 황금기를 누리고 있는 울 아들..
퇴근하고 집에 가면 낮에 먹은 간식을 엄마, 아빠 몫으로 남겨 놓질 않나,
어깨와 머리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니지.. 투박한 손으로
꼬옥 꼭 안마해 주지를 않나..
항상 웃음과 애교로 사람을 대하지 않나..
그냥 보고 있음 힘이 불끈불끈 솟는다..

뭐 생활은 이러하나, 책보다 놀이에 빠진지 오래..
책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 ㅎㅎㅎ
암튼 그랬거나 말았거나 영어책 읽기는 그래도 하루 1권 꾸준히하고 있다.

그런데 이전엔 몰랐으나 이제야 확연히 알게 된 점은...
울아들이 CD를 무지 즐기고 있다는 사실..^^
집에 CD를 틀어줄 환경이 못되어 퇴근하고 나서 10시 넘어
자기전 잠깐밖에 안되지만..아주 즐겁게 듣고 있다..에고 기뻐라..
(다른 집 아이들이 듣기를 좋아한다고 할 때 참 부러웠었다..)
왠만하면 읽고 있는 책과 맞추어 CD를 틀어 놓는데 듣기수준이나 읽기수준이나 엇비슷..
어쩌면 듣기 수준이 더 높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DVD는 스스로 보지 않는 면은 같으나, 그래도 좋아하는 몇몇 영화는..반복해서 보는 편.
자막없이 본지 오래인데.. 이것도 참 좋아라 하고...
엄마가 집에 있음 많이 챙겨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나,
또 그만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고 위안을 해 본다..


다음은 이번 달 읽고 있는 영어책들...

1.
아래 이 두 질은.. 다 읽는데 오래도 걸렸다..
특히, Bereastain bears 많기도 해라.. 다음엔 절대 권 수 많은 책 사지 말아야지..
그래도 참 재미있어 한 책이긴 하다..(책 뿐 아니라 DVD, CD모두 좋아함)
얼마나 좋아하냐면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너~~무 재미있다며 계속 책을 뽑아대서 읽는다..
(자주는 아니지만..ㅎㅎ) 문제는.. 밤 11시 넘어 저 짓이라 아깝지만 중간에 재워버린다.
Bereastain bears는 갈수록 더 좋아한다..

(75M) 2009.05  Bereastain bears  --- 리더스 레벨3
(75M) 2009.02  Nate the great --- 챕터 Grade1
* 이미 소개 한 책임

2.
이 책들 말고.. 수시로 보고 좋아라 하는 책은...
Franny K. Stein, Mad Scientist..
정말 재미있나 보다.. CD도 정말 좋아한다. 꽤 많은 내용을 외우고 있다.
그냥 틀어 놓고 있으면.. 갑자기 책들 중에서 몇 페이지 몇 번 째 줄인지 금방도 찾아낸다..
사랑을 받아도 심하게 받고 있는 책..
반복을 자꾸 해 주니 나야 감사할 따름이지...
* 이미 소개 한 책임

3.
그러면 새로운 책 소개.. 아래 책들도 권수가 만만치 않다..
아마 8월까지는 가야 다 읽지 않을까..
희한하게도.. 영어책은 뭘 줘도 넙쭉넙쭉 받아 먹는다..
갈수록 지겨워 하거나 싫어 하는 책이 없다..


(75M) 2009.06  Usborne Young Reading (1단계) --- 리더스 레벨2, p48 - 23권

요넘이 참 애착이 가는 책이다.
재미도 있고 글밥도 적당한 챕터북이다.
(리더습 북으로 분류가 되나 프리 챕터북으로 보면 될 듯)
그림도 희귀하게 칼라..음하하
울 아들 Magic tree house 에 제일 불만은.. 흑백이라는 거..
그래도 프래니는 흑백이라도 좋아하더만..
1단계는 명작 위주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2/3단계로 가면
위인이나 연령이 조금 높은 아이가 만날 수 있는 명작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정말 마음에 든다. 위인이라고 적긴했지만,
역사적 주요 인물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다.
상당히 재미있는 창작물도 포함되어 있어서 권수가 많아도 지겹지가 않다.
너무 유명한 책이라 더 이상 설명 생략.









(75M) 2009.06  영어로 읽는 세계명작 스프링 (1단계-310~470단어) --- 리더스 레벨3, p79 - 10권

책을 펼치면.. 제본이 아니라 스프링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제목에 스프링이 들어가나 보다.ㅎㅎ
참 독특하다. 유아단계에 볼 책이라기 보다 초이상 학생들 학습용 책 같기도 하고..
독특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스토리로 구성된 책이 아니라, 매 페이지 마다 문제가 있다.
책이 거의 80페이지 인데, 왼편은 스토리 오른쪽이 본문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전체 4개 챕터로 구성되어서 한 챕터끝날때 마다 10개 문항 정도 더 있다.
그리고 단어 뜻이나 예제가 있어서 학습용에 가까운 책 같다..
울 아들은.. 그것과 무관하게 재미있게 읽고 있다.
문제도 재미있게 풀고 있고.. ^^
테이프도 있는데 1단계라 그런지 속도가 아주 빠른편은 아닌듯 하다.
일단은 테이프를 먼저 틀어 놓고.. 책을 줘 봤는데 쉽게 이해한다.
내가 바빠 주말에나 한 권씩 접하게 해 준다.

낮은 단계는 흔히 접하는 명작 위주,
높은 단계는 고학년에 만날 수 있는 명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75M) 2009.06  Tales from Odyssey --- 챕터 Grade4, p123

처음 받아보고 허걱 했다. 너무 두꺼워서 우리 아들 이걸 어케 읽냐 싶어서..
그런데 차근히 보니, 장수가 많고 그림만 없다 뿐이지,
내용도 탄탄하고 어휘력도 아주 어려운 건 아니다.
그래도 장수도 많고 그속에 글밥이 많이 때문에 울 아들이 읽다가 지겨워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당근"을 주고 읽어볼래~ 하고 권하니..읽는다.
아마 오디세우스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었나 보다.
좋아하는 그리이스 신화 중에서도 특히나 좋아하는 영웅이야기라..
작가가 워낙 유명한 Mary Pope Osbone 이기도 하다..
울 아들 6권 중에서 3권 읽어 봤다.. 이 책도 주말에 가끔 던져줘 본다.. ^^
아마 시간이 갈수록 울 아들에게 사랑받을 책일 듯..









(75M) 2009.06  Arthur's advanture  --- 리더스 레벨3, p30 - 18권

이 아서 시리즈는 유치원 다니는 아이라면 참 좋아할 만한 책이다.
친구들, 가족들 간의 관계 위주 이야기인데 공감할 만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첫 번째 유치가 빠진 이야기, 생일 파티 이야기 등이 그 예인데,
상당히 잔잔하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 가고 있다.
울 아들도 꽤 좋아한다. (모냐 쓰다보니 다 좋아하네.. 이거..)
이 책을 좋아할 경우, 나중에 아서 챕터북을 주면 자연스럽게 잘 읽을 수 있을 듯하다.
그런데, 다른 책과 틀리게 이 책은 책만 묶어 파는 데를 발견하지 못했다.
CD가 들어 가면 워낙 가격이 올라가서리. 그래서 개별 개별 각 권을 일일이 모았다.
에고 귀찮아라~~

이번달 새로 소개한 책 중 제일 쉬운 편이 아닐까~ 싶다.









4. 보너스
* Meg & Mog 시리즈
아기 때 재미있게 본 Meg & Mog 시리즈...(지난달 영어편에 소개 했음) 그.런.데.


집에 이런 책이 더 있다.. 이론.. 오래 전 사 놓고.. 구석에 두고 지금껏 못봤다.
이 책들은 Lagybug 꺼다..ㅎㅎ 위 페이퍼 북 보다는 더 글도 많고 내용이 재미있다.




그리고 추가로 더 발견한 책.. 스티커북.. 이제 스티커북은 별 흥미 없겠지 하고 줬는데..
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 ^^


그리고 이 책은.. 인형극도 할 수 있고 spell book을 만들 수도 있다.. ^^






자, 울 아들 만든 spell book 좀 볼까나..


A spell for a pet : Lizard's legs, walked and tossed help us choose a nice great pet.
A spell for a milkshake : Give cow milk and a nice banana shake it hard now get a shake.
A spell for spmthing to eat : Snake and spider cook it well, make us eat a fancy!
A spell for a big present : A big box and a huge black paper, put it in and make a fun.
A spell for a bad story : Mix it in, put rubbers in, make it talk anf pop it out.
A spell for a garden : Put plant in and green things, and coming a garden.
 

*****

 

대부분 영어는 듣기가 먼저라고 한다.
나는 우리 아들이 귀가 먼저 뚫렸는지,
글읽기가 먼저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어느 순간 보니 듣기와 읽기가 같이 크고 있음을 느꼈다.
거기에 맞추어 말하기와 쓰기도 차근히 성장하고 있다.

한글읽기가 너무 자연스럽게 된 것처럼
영어읽기도 언제 되었는지 모르게 물 흐르듯 되었는데..
그 효과를 지금 톡톡히 본다..

즉, 지나치게 늦은 퇴근으로 엄마가 책 읽어줄 여건이 안되어
영어책은 스스로 읽는 거라고 일러주었는데
그 깊이가 갈수록 깊어지는 느낌이 든다.

남과 비교하면 부족할지 모르나
어제의 내 아이와 비교하니
조금씩 성장하는 내 아읃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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