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7세라고 하나 보기 힘든 황금기를 누리고 있는 울 아들..
퇴근하고 집에 가면 낮에 먹은 간식을 엄마, 아빠 몫으로 남겨 놓질 않나,
어깨와 머리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니지.. 투박한 손으로
꼬옥 꼭 안마해 주지를 않나..
항상 웃음과 애교로 사람을 대하지 않나..
그냥 보고 있음 힘이 불끈불끈 솟는다..

뭐 생활은 이러하나, 책보다 놀이에 빠진지 오래..
책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 ㅎㅎㅎ
암튼 그랬거나 말았거나 영어책 읽기는 그래도 하루 1권 꾸준히하고 있다.

그런데 이전엔 몰랐으나 이제야 확연히 알게 된 점은...
울아들이 CD를 무지 즐기고 있다는 사실..^^
집에 CD를 틀어줄 환경이 못되어 퇴근하고 나서 10시 넘어
자기전 잠깐밖에 안되지만..아주 즐겁게 듣고 있다..에고 기뻐라..
(다른 집 아이들이 듣기를 좋아한다고 할 때 참 부러웠었다..)
왠만하면 읽고 있는 책과 맞추어 CD를 틀어 놓는데 듣기수준이나 읽기수준이나 엇비슷..
어쩌면 듣기 수준이 더 높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DVD는 스스로 보지 않는 면은 같으나, 그래도 좋아하는 몇몇 영화는..반복해서 보는 편.
자막없이 본지 오래인데.. 이것도 참 좋아라 하고...
엄마가 집에 있음 많이 챙겨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나,
또 그만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고 위안을 해 본다..


다음은 이번 달 읽고 있는 영어책들...

1.
아래 이 두 질은.. 다 읽는데 오래도 걸렸다..
특히, Bereastain bears 많기도 해라.. 다음엔 절대 권 수 많은 책 사지 말아야지..
그래도 참 재미있어 한 책이긴 하다..(책 뿐 아니라 DVD, CD모두 좋아함)
얼마나 좋아하냐면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너~~무 재미있다며 계속 책을 뽑아대서 읽는다..
(자주는 아니지만..ㅎㅎ) 문제는.. 밤 11시 넘어 저 짓이라 아깝지만 중간에 재워버린다.
Bereastain bears는 갈수록 더 좋아한다..

(75M) 2009.05  Bereastain bears  --- 리더스 레벨3
(75M) 2009.02  Nate the great --- 챕터 Grade1
* 이미 소개 한 책임

2.
이 책들 말고.. 수시로 보고 좋아라 하는 책은...
Franny K. Stein, Mad Scientist..
정말 재미있나 보다.. CD도 정말 좋아한다. 꽤 많은 내용을 외우고 있다.
그냥 틀어 놓고 있으면.. 갑자기 책들 중에서 몇 페이지 몇 번 째 줄인지 금방도 찾아낸다..
사랑을 받아도 심하게 받고 있는 책..
반복을 자꾸 해 주니 나야 감사할 따름이지...
* 이미 소개 한 책임

3.
그러면 새로운 책 소개.. 아래 책들도 권수가 만만치 않다..
아마 8월까지는 가야 다 읽지 않을까..
희한하게도.. 영어책은 뭘 줘도 넙쭉넙쭉 받아 먹는다..
갈수록 지겨워 하거나 싫어 하는 책이 없다..


(75M) 2009.06  Usborne Young Reading (1단계) --- 리더스 레벨2, p48 - 23권

요넘이 참 애착이 가는 책이다.
재미도 있고 글밥도 적당한 챕터북이다.
(리더습 북으로 분류가 되나 프리 챕터북으로 보면 될 듯)
그림도 희귀하게 칼라..음하하
울 아들 Magic tree house 에 제일 불만은.. 흑백이라는 거..
그래도 프래니는 흑백이라도 좋아하더만..
1단계는 명작 위주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2/3단계로 가면
위인이나 연령이 조금 높은 아이가 만날 수 있는 명작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정말 마음에 든다. 위인이라고 적긴했지만,
역사적 주요 인물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다.
상당히 재미있는 창작물도 포함되어 있어서 권수가 많아도 지겹지가 않다.
너무 유명한 책이라 더 이상 설명 생략.









(75M) 2009.06  영어로 읽는 세계명작 스프링 (1단계-310~470단어) --- 리더스 레벨3, p79 - 10권

책을 펼치면.. 제본이 아니라 스프링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제목에 스프링이 들어가나 보다.ㅎㅎ
참 독특하다. 유아단계에 볼 책이라기 보다 초이상 학생들 학습용 책 같기도 하고..
독특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스토리로 구성된 책이 아니라, 매 페이지 마다 문제가 있다.
책이 거의 80페이지 인데, 왼편은 스토리 오른쪽이 본문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전체 4개 챕터로 구성되어서 한 챕터끝날때 마다 10개 문항 정도 더 있다.
그리고 단어 뜻이나 예제가 있어서 학습용에 가까운 책 같다..
울 아들은.. 그것과 무관하게 재미있게 읽고 있다.
문제도 재미있게 풀고 있고.. ^^
테이프도 있는데 1단계라 그런지 속도가 아주 빠른편은 아닌듯 하다.
일단은 테이프를 먼저 틀어 놓고.. 책을 줘 봤는데 쉽게 이해한다.
내가 바빠 주말에나 한 권씩 접하게 해 준다.

낮은 단계는 흔히 접하는 명작 위주,
높은 단계는 고학년에 만날 수 있는 명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75M) 2009.06  Tales from Odyssey --- 챕터 Grade4, p123

처음 받아보고 허걱 했다. 너무 두꺼워서 우리 아들 이걸 어케 읽냐 싶어서..
그런데 차근히 보니, 장수가 많고 그림만 없다 뿐이지,
내용도 탄탄하고 어휘력도 아주 어려운 건 아니다.
그래도 장수도 많고 그속에 글밥이 많이 때문에 울 아들이 읽다가 지겨워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당근"을 주고 읽어볼래~ 하고 권하니..읽는다.
아마 오디세우스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었나 보다.
좋아하는 그리이스 신화 중에서도 특히나 좋아하는 영웅이야기라..
작가가 워낙 유명한 Mary Pope Osbone 이기도 하다..
울 아들 6권 중에서 3권 읽어 봤다.. 이 책도 주말에 가끔 던져줘 본다.. ^^
아마 시간이 갈수록 울 아들에게 사랑받을 책일 듯..









(75M) 2009.06  Arthur's advanture  --- 리더스 레벨3, p30 - 18권

이 아서 시리즈는 유치원 다니는 아이라면 참 좋아할 만한 책이다.
친구들, 가족들 간의 관계 위주 이야기인데 공감할 만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첫 번째 유치가 빠진 이야기, 생일 파티 이야기 등이 그 예인데,
상당히 잔잔하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 가고 있다.
울 아들도 꽤 좋아한다. (모냐 쓰다보니 다 좋아하네.. 이거..)
이 책을 좋아할 경우, 나중에 아서 챕터북을 주면 자연스럽게 잘 읽을 수 있을 듯하다.
그런데, 다른 책과 틀리게 이 책은 책만 묶어 파는 데를 발견하지 못했다.
CD가 들어 가면 워낙 가격이 올라가서리. 그래서 개별 개별 각 권을 일일이 모았다.
에고 귀찮아라~~

이번달 새로 소개한 책 중 제일 쉬운 편이 아닐까~ 싶다.









4. 보너스
* Meg & Mog 시리즈
아기 때 재미있게 본 Meg & Mog 시리즈...(지난달 영어편에 소개 했음) 그.런.데.


집에 이런 책이 더 있다.. 이론.. 오래 전 사 놓고.. 구석에 두고 지금껏 못봤다.
이 책들은 Lagybug 꺼다..ㅎㅎ 위 페이퍼 북 보다는 더 글도 많고 내용이 재미있다.




그리고 추가로 더 발견한 책.. 스티커북.. 이제 스티커북은 별 흥미 없겠지 하고 줬는데..
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 ^^


그리고 이 책은.. 인형극도 할 수 있고 spell book을 만들 수도 있다.. ^^






자, 울 아들 만든 spell book 좀 볼까나..


A spell for a pet : Lizard's legs, walked and tossed help us choose a nice great pet.
A spell for a milkshake : Give cow milk and a nice banana shake it hard now get a shake.
A spell for spmthing to eat : Snake and spider cook it well, make us eat a fancy!
A spell for a big present : A big box and a huge black paper, put it in and make a fun.
A spell for a bad story : Mix it in, put rubbers in, make it talk anf pop it out.
A spell for a garden : Put plant in and green things, and coming a garden.
 

*****

 

대부분 영어는 듣기가 먼저라고 한다.
나는 우리 아들이 귀가 먼저 뚫렸는지,
글읽기가 먼저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어느 순간 보니 듣기와 읽기가 같이 크고 있음을 느꼈다.
거기에 맞추어 말하기와 쓰기도 차근히 성장하고 있다.

한글읽기가 너무 자연스럽게 된 것처럼
영어읽기도 언제 되었는지 모르게 물 흐르듯 되었는데..
그 효과를 지금 톡톡히 본다..

즉, 지나치게 늦은 퇴근으로 엄마가 책 읽어줄 여건이 안되어
영어책은 스스로 읽는 거라고 일러주었는데
그 깊이가 갈수록 깊어지는 느낌이 든다.

남과 비교하면 부족할지 모르나
어제의 내 아이와 비교하니
조금씩 성장하는 내 아읃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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