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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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회의 지도자가 쓴 수기를 읽어보면
항상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남다름을 알 수 있다.
1등 지상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결국 내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내 인생에서 성공하는 길은..
사람과의 관계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민규 박사는..
끌리는 사람이 되기 위한 여러가지 조건들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어려운 말이나 통계적 근거 보다 우리가 쉽게 공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잘 정리해서 알려준다.
사실, 그 내용들은 새로운 사실들이 아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사항들이다.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유치원에서 배웠던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
첫만남과 관계의 발전, 그리고 지속되는 만남이 되기 까지
나의 태도만 조금 바꾸면 충분히 누구나 끌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제목 처럼.. 1%만 바꾸면 가능하다.

책 전체 내용보다 epilogue가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실천"하지 않으면 다 필요 없다는 것...

루즈벨트는
꿈이 없는 사람만큼이나 꿈은 있되 실천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이나 경험, 지혜가 제대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결국 "실천" 말고는 해답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1%의 비밀은 꾸준한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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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설탕 두 조각 소년한길 동화 2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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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설탕 두 조각]책을 주니 우리 아들이 "어? 미하엘 엔데? 나 아는데?" 이러면서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책을 가져온다.
좋은 책은 아이들이 먼저 알아본다.
이번 책으로 완전 미하엘 엔데의 팬이 되어 버렸다.
덕분에 독일 문학에 대한 인식도 완전 바뀌어 버렸다.
우리 아이도 처음엔 미적 미적 책을 펼치더니.. 몇 페이지가 지나자 바로 책을 정독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다음 페이지가 정말 궁금해져서 중단할 수가 없다.

주요 줄거리는 부모가 자신의 말을 잘 들어 주지 않는 생각한 렝겐은
요정을 찾아가 이 문제를 의논하고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을 얻어 온다.
부모가 자신의 말을 들어 주지 않을 때 마다 절반 크기로 줄어 주는 마법의 설탕이다.
당연히 마구 줄어 드는 부모를 보고 렝겐은 통쾌해 하지만
자세히 보면 렝겐의 요구도 합당하지는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면에서 힘든 점을 느낀 렝겐은 다시 요정을 만나는데,
이번엔 렝겐이 마법의 설탕을 먹어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것.
자, 그러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

책을 다 읽고 나서, 우리 아들에게.. "넌 마법의 설탕 필요해?" 하니, 필요 없단다..
엄마, 아빠 작아지는 거 싫다고..

그런데.. 어제, 괜히 애에게 시비걸었다. 불쌍한 우리 아들.. 꾹 참다가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가 아파" 이런다..T.T
너무 미안해서 야단은 쳐도 화는 내지 않을께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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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길벗어린이 문학
미하엘 엔데 지음, 프란츠 요제프 트립 그림, 선우미정 옮김 / 길벗어린이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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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 와서 쉬는 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급히 다시 나와달라고. ^^;;
그래서 1시간 정도 오밤중에 달려갔는데 가면서 얇은 책 몇 권을 꺼내놓고
아이더러 이 중 1권 아무거나 마음에 드는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 나왔다.
다시 집에 가 보니 울 아들이 난데 없이 다 읽었다고 보여 주는 책이
바로 이 "짐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
지금껏 의심을 해 본 적이 없으나 오늘 만큼은 의심이 살짝~ 간다.
외출한 시간은 1시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내가 이 책을 읽어도 1시간은 택도 없다.
추측컨데 오늘 다 읽었다기 보다 오며 가며 읽은 듯 하다..

사실 나도 읽어보지 않은 책이어서 이날 밤 한번 읽어봤다.
아이들 보는 책이라고 만만히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저자가 미하엘 엔데 독일사람인데..알고 보니 "모모"의 저자이다.
상상력, 창의력 이야기 많이 하는데.. 오옷..
정말 다음장이 궁금해서 책을 손을 놓을 수가 없다.

국왕, 3명의 주민, 이렇게 4명이 국민이 다인 작은 섬 룸머란트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어느 날 상자에 작은 흑인 아이가 배달되어 온다.
이 아이는 짐 크노프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는데 아이가 자람에 따라
이 섬은 이미 4명 정원이 다 차서
국왕은 짐이 성인이 되었을 때 "집"을 지을 공간이 없으므로
이 나라의 유일한 기관차를 없애자고 기관사 루카스에게 제안을 한다.
기관차 엠마를 없앨 수 없었던 짐과 루카스는 여행을 떠난다..
본격적 모험은 용에게 잡혀간 리씨 공주를 구하기 위해 찾아간 쿰머란트에서 이루어진다.

매 페이지 신비로운 장면들이 펼쳐지는데, 글만으로도 굳어버린 내 머릿속에 즐거운 상상이 가득한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이 책은 후속편, 짐 크노프와 13인의 해적이 있다.
짐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후속편이 있다고 하니 울 아들 "정말?" 하고 반가워한다.
12군데 출판사에게 거절당한 이 원고가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불후의 명작이 되리라는 걸 누가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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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랑 2009-08-19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어릴때 이책 좋아라 했었는데
시리즈가 그래도 몇권 되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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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는 [소설]만 편식을 했는데..
이렇게 성인이 되고 나니 이번엔 [비소설]만 편식하게 된 것같다.
그러다 간만에 읽은 소설이 신경숙 선생님의 [엄마를 부탁해]이다.
이 책은 [창작과 비평]에 2007~2008년 3개의 계절동안 연재한 작품을 묶은 글이다.
처음은 자서전적 수필인가 하고 생각했다.
1장에 등장하는 "너"의 직업이 작가여서 그랬나 보다.

시골에 살고 계신 부모님이 생신을 맞이하여 서울로 오게 되었는데
아버지가 지하철에 먼저 타고 어머니는 미처 따라 타지 못한 이후로,
어머니가 아예 실종이 된다.

1장에서는 작가인 큰 딸이 "너"로 등장하여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이미 잊었던 "엄마"의 모습을 회상한다.

2장에서는 엄마의 신뢰를 듬뿍 받았던 장남이 "그"로 등장하여
자신이 엄마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자신의 꿈이 엄마에게 어떤 희망이었는지
점점 깨달아 간다.

3장에서는 엄마의 남편인.. "당신"이 등장한다.
잃고 나서야 얼마나 그녀가 소중한 존재인지를 생활 곳곳을 통해
알음알음 알아가는 남편의 이야기다.
1,2장에서는 한민족의 엄마로서 애틋한 향수가 일었는데..
3장에서는 우리네 여인네들의 한이 느껴진다.
이제사 눈물을 흘리는 이 "엄마의 남편"과,
시어머니 노릇한 일을 이제사 뉘우치는 "고모"도..
무작정 미워할 수 없다..
이 조차 바로 우리의 모습이므로..

4장에서는.. 읽는 나도 혼란스러웠다.
도대체 누구지? 어떤 이야기지?
바로 엄마 자신이 등장한다.
실종된 엄마를 봤다고 제보가 들어 왔을 때 공통 인상착의가 파란 슬리퍼였다.
분명 신고 있었던 신은 파란 슬리퍼가 아니었지만,
하나같이 들려오는 제보는 파란 슬리퍼 였고..
눈이, 사진 속 여인과 똑 같다고 한다.
파란 슬리퍼를 얼마나 끌고 다녔던지.. 발등이 패여 뼈가 보일 정도였고..
그 사이로 고름이 새어 나와 냄새가 진동을 할 정도라고 해서..
제발.. 그 여인이 우리 "엄마"가 아니길 얼마나 바랬던가...
그러나 4장에서는 흡사 정신체가 떠돌아 다니는 듯...
그리 과거와 현재를 살피며 지나간다.
그리고, 그 무거운 파란 슬리퍼를 이제는 벗어버리겠다는..
그 문장에서.. 가슴이 메어지기 시작한다.
마지막에 적힌 글..
나도 엄마가 필요했다는.. 그 글에서는..
책 속에 얼굴을 파묻을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나도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진다.
견딜수없이 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다.
평소에는 괜히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
"내가 다 알아서 해요" 라는 말로 전화를 끊었는데..
오늘은.. "엄마, 사랑해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른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눈물범벋인 내 모습을 본 우리 아들..
무슨일인가 싶어 나를 쳐다 본다.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네..보고 와도 돼?" 그랬더니..
"얼마나 오래?" 그런다..
"이틀?" 그랬더니..
"그러면 자고 그 다음날 일찍 와, 엄마~" 라고 말해 준다.
그래, 너에게는 내가 엄마지..
엄마란 그런 존재인가 보다.
항상 있어주고
항상 믿어주고
항상 걱정해 주고
항상 사랑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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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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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처음 읽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8~9년 전에 처음 접했던 것 같다. 
프로젝트 수행할 때 프로젝트의 성공적 Key에 대해 언급할 때
함께 많이 언급하는 것이 바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내용이다.

이 책의 핵심 단어는 "변화"이다.
변화에 대해 누가 능동적 대처를 하는지,
누가 늦게나마 변화를 인정하고 쫒아가는지,
누가 변화를 인정하지 않고 낭패를 당하는지,
생쥐 2마리와 작은 사람 2명을 등장시켜 독자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책 내용에 대해 언급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그러나 치즈가 없어졌을 때 "허"와 "햄"의 태도는 많이 공감이 간다.
매일 같이 변화의 조짐은 있었으나 이에 대해 사실상 외면을 하고 살고 있고
변화가 완전히 이루어 졌을 때 조차 이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은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는 누가 치즈를 옮긴 것이 아니다.
매일 조금씩 먹으면서 치즈량은 줄고 있었고,
결국 다 사라졌을 때 생쥐들은 운동화 끈을 질끈 매고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났고,
작은 사람들은 치즈를 옮겼다고 생각하고 텅 빈 창고를 조사하고 분석하며 절망한다.
사실 변화를 감지하고 대비하고 새로운 방안을 찾는 일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만 해도 현재 조금씩 이루어 지고 있는 "변화"에 대해 눈을 감고 살고 있다.

어디서인가 지금 현재 제일 하기 싫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1순위부터 시작하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몸에 익숙해 지면 그 다음으로 2순위를 시작하란다..
어쩌면 제일 하기 싫은 일 중에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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