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시간을 아세요? 베틀북 그림책 49
안느 에르보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베틀북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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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달님은 밤에 무얼할까요?]로 만난적이 있는 얀 에르보의 작품이다. 낮이 끝나고 밤이 시작되기 바로 전 시간을 책에서는 파란 시간이라고 한다. 시와 같은 표현으로 파란시간을 아냐는 질문을 하는데 아이들도 알기 쉽게 적혀 있다. 아름다운 그림으로 파란시간을 내내 설명해 주는데, [ 그림책 음악] 이 아니었으면 그림 한 장, 한 장을 음미해 보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새벽을 사랑하는 파란시간.. 결코 새벽을 만날 수 없는 시간대에 존재하는 파란시간은 생각보다 자유롭다. 아이와 함께.. 어떤 시간대를 가장 좋아하는 지 이야기를 나누 보는 것도 재미있기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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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와 괴물
유타 바우어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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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떡이라는 책이 있다. 우리나라 이전 화장실에 (변소나 뒷간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다.) 빠지고 나면 똥독이 올라 죽는 경우가 있는데 똥떡을 만들어서 이웃에 돌리고 변소 귀신에게 줘서 아이가 별 탈없게 해달라고 빌었다는 우리 풍습을 이야기 한 책이다.
그 책에 비하면 율리와 괴물에 나오는 괴물은 귀엽기 까지 하다. 물개를 닮은 괴물인데다 크기도 작고 수세식 화장실에 산다.. 집과 떨어진 곳에 화장실이 있지도 않고, 수세식이기 까지 하니, 그다지 무서워 보이지가 않는다. 율리는 친구의 도움으로 용감하게 화장실 괴물을 물리치게 되는데 아이와는 오히려 우리나라 이전 화장실 이야기를 더 오래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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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9
유리 슐레비츠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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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월요일 아침에], [SNOW]로 이미 접해본 작가 이다. 오랜 세월... 그림책을 조금씩 접하다 보면 저절도 작가들이 눈에 들어 오는데 그렇게 새로운 작품으로 동일 작가를 만나게 되면 가끔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 처럼 반갑다. 유리 슐레비츠의 작품은 참 깨끗한 느낌이 많이 든다. 
 
비오는 날도 마찬가지이다. 시원하면서도 깨끗한 느낌의 비오는 날들이 이어 진다. 마지막.. 물웅덩이가 가장 인생에 남는데, 하늘이 비친 물웅덩이를 보고 있자니 그 곳에 빠지면 하늘을 두둥실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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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가수 새미 Dear 그림책
찰스 키핑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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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키핑은 존 버닝햄,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와 더불어 영국의 동화작가 3사람 중 하나로 손 꼽힌다. 오래 전.. 다른 두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지지 않아서 "창너머"를 포함해서 몇권을 찾아 본 적이 있었다. 상당히 실험정신이 강한 찰스키핑 작품들에 대해 당황스럽기까지 했었다. 찰스키핑 작품이 그다지 입에 오르내리지 않은 이유는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학교를 입학하면 그림책을 멀리 하는 경향도 있어서 수준높은 그림책이 사실상 외면되지 않았을 까 싶기도 하고, 워낙 기존의 그림책과 틀린 분위기라 대상에세 아예 제외시킨 것은 아닐까 하고도 생각해 본다. 
이 [길거리 가수 새미]도 예외는 아니다. 사회의 어두운 면도 살짝 소개 하면서 상당히 강열한 그림으로 우리의 눈을 어지럽게 한다. 아마 초등학생이라면 연애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꽤 많을 텐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해 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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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장소에게 샘터 솔방울 인물 3
이민아 지음, 오정택 그림 / 샘터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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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건축가로 유명한 김수근의 건축이야기를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건축 자체 보다 전통을 중시하고 주변 자연과 조화를 먼저 생각했던 그의 건축사상이 잘 담겨 있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 아빠가 며칠전 아이에게 이런 말을 했다.. 혹시 건축가가 뭔지 아냐고.. 그림 그리기도 좋아하고, 구조물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 과학에도 흥미가 많으니까 이다음에 건축가 되어 볼래.. 이런 말을 지나가는 말로 하는 것을 들었다. 아이는 볼뤼빌리스 같은 집을 내가 지을 수 있는거야하로 반문하고 아이 아빠는 그렇다고 대답해 줬다.
그저 스쳐지나 가는 대화 중 하나겠지만.. 나도 아.. 그럴 수 있겠네..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뒷 페이지에는 실제 지은 건물들 약도로 소개가 되어 있다. 이번 주 일요일 아이와 함께 실제로 가보자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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