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리틀 아인슈타인을 이렇게 키웠다
진경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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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즘 TV에 이 책 저자 전경혜씨가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전 내가 이 책을 사서 읽었을 때 쇼가 아홉살이었고 그 동생 사우리는 더 어렸는데..
이제 훌쩍 커버렸다고 한다..
TV를 보지 않아서 몇년이 흐른 지금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훌륭하게 잘 키웠을거라는 확신이 든다..

 

난 다른 육아서 보다 특별히 이 책에 애착이 많다..

 

성현이 가졌을 때.. 내가 읽은 2권의 육아책 중 1권이 이 책이었고..
성현이 세살까지.. 키운 바탕이 된 책이었다.
사실.. 사년만에 먼지묻은 이 책을 다시 꺼내서 펼쳐 보니..
새로운 부분도 많고.. 내 생각인 줄 알았던 것이 이 책의 영향이었구나 싶은 내용도 많았다..

 

줄까지 그어가며 그 당시 이 책을 열심히 봤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떤 단어에는 동그라미도 쳐져 있다..

 

처음 애를 가져봤고. 주변에 아기라고는 구경도 못하고 커서.. 출산에 대한 두려움 보다 육아에 대한 걱정이 더 있었나 보다..
그래도 임신했을 때.. 그 2권의 선정은 참으로 나의 육아관에 많은 도움이 된거 같다..

 

아이 눈을 맞추고 책을 접하게 해 주고.. 먹거리와 사회성을 중요시 하며, 아이 호기심을 누르지 말라는 큰 원칙을 알게 되었으니..

 

모든 육아서가 그렇듯... 아니, 모든 영역에서 그렇듯.. 이론보다 실천이 더 어렵다..
아이를 낳기전 읽었을 때와 아이를 키우며 다시 과거를 돌이켜 보며 이 책을 읽으니.. 감회도 좀 새롭다..
어떤 부분은 잘했다 싶고.. 또 어떤 부분은 더 잘할 수 있는데 싶고..

 

이제 아이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쯤 접하라고 하고 싶다.
우리 아이를 영재나 천재로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쇼를 키우는데 있어 전경혜씨의 고민, 꾸준한 노력, 사랑을 가슴으로만 공감해 보라는 의미로..

 

모든 육아서는 같은 말을 한다..
사랑으로 키우고 눈높이를 맞추고 기다려 주라고..

 

이 원칙하에 자신과 자신의 아이에게 맞춰 키우는 것은 모두 부모..본인의 몫이다.

 

나도 이대로 따라 할 자신도.. 그럴 생각도 없다.
하지만.. 내가 감명깊게 읽은 육아서는.. 가끔 반복해서 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내 정신을 재무장하게 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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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어나세요
에르하르트 디틀 지음, 이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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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유.. 정말 귀여운 꼬마입니다..
놀아달라고 자는 아빠를 깨우는 파울리네가 참 귀엽고 깜찍해요..
읽다가 특히 큰 나팔로 아빠를 깨우는 장면은 성현이도 깔깔 웃어 댑니다..
그러면서 "나도 아빠 이렇게 깨울 꺼야.." 이럽니다.
사실.. 아빠를 깨우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파울리네도 재미있지만..
배경의 미묘한 변화도 참 재미있어요.
특히 벽에 걸려있는 액자속 그림도 파울리네의 행동에 따라 자꾸 변합니다.
욕소에 있던 샴푸 그림두요..
자세히 볼 수록 그런 숨어 있는 그림을 찾을 수가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


책에는 아빠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읽으면서.. 부모들과 아이들이 다 이렇지 않을까 싶어요..
더 놀고 싶고 더 함께 하고 싶은 우리 아이들..
반면.. 더 쉬고 싶고 재우고 싶은 우리 부모들.. ^^

아마도 함께 있고 싶어 하는 파울리네의 마음과..
더 자고 싶어 하는 아빠의 적절한 타협점이 같이 침대에 누워 자는 건가 봅니다.
그렇게 푸욱.. 자고 일어나서 파울리네와 더 재미있게 노는 아빠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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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내 동생
로제 캅드빌라 그림, 파니 졸리 글,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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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차가 있는 시리즈 임에도 불구하고 전 뒤죽박죽 읽고 있습니다.
"누나는 정말 힘들어"를 읽고 이번에 "말썽꾸러기 내 동생"을 읽네요.
알리스는 여전히 가스통을 걱정합니다.
책 속의 알리스는.. 좋은 누나 같네요.
그리 아끼던 물건들을 다 엉망으로 해도 별로 가스통을 원망않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가스통을 용서해 주구요..
사실 가스통도 누나 눈치를 제법 보지요..
아주 어린데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는 느껴지나 봐요..
가스통이 자라면서 아기라면 누구나 그럴법한 사소한 말썽을 참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성혀인는 가스통이 할아버지 훈장 뜯은 것이 재미있었나 봐요..
이전 같으면 말썽을 부리는 동생을 다룬 이야기를 읽고 때려주겠다고 할텐데..
지금은.. 귀엽다고 이런 동생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
알리스의 마음도 많이 이해 하고 있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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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밭의 꼬마 할머니 내 친구는 그림책
와타리 무즈코 글, 나카타니 치요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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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왜 빨갛게 익을 까요? 이책은 딸기밭 아래 지하에 사는 꼬마 할머니가 햇볕을 받아 만든 붉은 물감으로 열심히 색을 칠해서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정성이 어찌나 대단한지.. 할머니가 존경 스럽네요..
오랜 시간 물감을 모으로.. 그 작은 할머니가 붓으로 일일이 칠하는 모습은 참으로 숭고하기 까지 합니다...
할머니가 부지런히 일하는 모습이 성현이가 참 유심히 봅니다. 특히 100개가 넘는 계단을 오르내리며 일하는 장면은 손가락으로 할머니라고 하며 흉내도 냅니다..
이상한 기후에 열심히 일한 할머니덕분에 추운 겨울날 딸기를 먹게 되는 동물들. 그리고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할머니..
꼭 자식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부모님의 모습과 같네요...
마지막 문구에서 할머니가 잠을 자는 데서는 고개가 갸우뚱.. 했지만.. 그냥 다음해 딸기를 익게 하기 까지 쉬는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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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곰 코듀로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17
돈 프리먼 지음,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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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듀로이는 아마도 꿈이 많은 곰인형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주 긍정적인 면을 볼 줄 아는 곰인형이구요..
어디를 가건 그 곳에 의미를 두고 그 의미적 측면에서 그 장소를 최상의 장소로 생각하는 좋은 재주를 가졌네요..
아마 그런 코듀로이를 여자아이는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코듀로이의 단추가 떨어진 것에 마음을 계속 쓰고 결국 코듀로이를 데려가는 여자아이 마음도 참으로 이쁩니다..

밤에 불이 커지면 새로운 밤의 주인공들이 사람들 모르게 재미나게 시간을 보내다는 건 여러 책이나 영화에서 소재로 쓰여졌지요..
코듀로이도 밤이 되자 잃어버린 단추를 찾아 떠납니다..
하지만 그 단추는 여자아이 마음에 있었나 봐요.. ^^

작지만 따뜻한 여자아이 방에서 새 단추를 갖게된 코듀로이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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