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되고 싶어
한병호 그림, 김주성 꾸밈 / 캐릭터플랜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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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상상력이 발휘된 책입니다.
상상력 만큼이나 그림도 멋지구요.. ^^
아마도 높은 빌딩을 페인트 칠하다 보면..
새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할거 같네요.
가느다란 줄에 의지해서 아슬아슬 하게 페인트 칠을 하다 보면..
날개가 없는 신세가 한탄스러울 수도 있고..
같은 눈높이에서 자유롭게 나는 새가.. 부럽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새가 됩니다.
하지만..
새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새이기 때문에 불편해서.. 이번엔 고양이가 되고 싶어 하네요..
그림에서는 완벽한 고양이를 그리고 있지 않습니다.
새와 약간 복합된 고양이를 그립니다..
아마도..
살면서 내가 아닌 남이 되어 봤으면 하는 생각 한번씩은 할거 같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때.. 마음껏 그 대상이 되어 보고 난후..
그 대상이 되었을 때 불편한 점을 한번 더 생각해 본다면..
기쁜 마음으로 자기자리를 돌아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성현이와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며 잠시 이야기를 더 나누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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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그림자일까?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숙희 지음 / 보림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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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참 재미있게 봤네요..
성현이와 놀이를 하는 기분으로 책을 한장 한장 넘겼어요..
너무 괜찮은 책이라 누가 지었나 하고 보니.. 열두띠 까꿍놀이 저자입니다..^^
어떤 분은 아주 어린 유아들 책이라고 하는데 전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45개월 성현이와 이리도 재미있게 봤는 걸요.. ^^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그림자가 나옵니다.
언뜻보면 우산같지만 사실은 우산이 아닙니다.
펼치면 실제 동물이 나옵니다만, 그걸로만 볼 책이 아니에요..
더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성현이와 서로 내기를 하듯.. 기발한 상상을 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더 많은 상상력을 발휘했는데..
페이지를 넘어가며 성현이가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이 책은 그 그림자를 정확히 맞추는 것이 아니라..
더, 더, 더 많은 상상력을 끄집어 내는 것에 촛점을 맞춰야 할거 같습니다..
언젠가.. 그림자 놀이도 한번 해봐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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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리 가족
한성옥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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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이의 열광적인 호응으로 이 책을 봤네요...
표지에 누가 봐도 화목한 가족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제목에 금지표시와.. 폭탄이 있어요..
그 끝엔.. 불씨를 타고 오고 있는 실이 있구요..
페이지를 넘기자 마자.. "뻥"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나들이를 다녀오는 단란한 가족들이 나옵니다.
준비하는 과정부터..돌아와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는 것 까지..
누가 봐도 행복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엘리베이터를 잡고 기다린다거나
할인점에서 아이는 줄세우고 엄마는 쇼핑을 합니다.
당연히 오지도 않는 이 엄마 때문에 줄은 길게 늘어서 있지요..
전시장에서도 사진찍기 위해 출입금지 선을 넘어가고..
잔디에서 식사, 고속도로 운전 중 통화, 장애인 주차칸에 주차..등...
이 가족들만 "행복한" 일들이 이어집니다..
매 페이지 마다 성현이와 둘이서 잘 못한 행동 찾기 놀이가 계속 되었습니다..
마지막 인터넷에 올린 행복한 가족 사진..
과연 진짜 행복일까요?
아이들에게 기본적 예의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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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나온 반달 우리시 그림책 4
김용철 그림, 윤석중 글 / 창비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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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집니다..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 입니다.
윤석중님 시의 "낮에 나온 반달"을 그림책으로 구성하였는데...
그림도 훌륭하고.. 다시 읽는 그 시도 참으로 가슴이 아립니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노래했다는 낮에 나온 반달...
처음부터 찬찬히 우리에게 알려진 노래로 성현이에게 읽어 줬는데...너무 좋아 합니다.
반달.. 반쪽짜리 우리 민족을 뜻하겠지요..
해님의 쪽박... 신짝, 면빗.. 민족의 작은 소망일 것입니다.
그리고 할머니, 아이, 누나...헤어진 우리 가족이 되겠지요.

너무나 상징적 의미가 큰 시인데다...그림까지 더 상징적으로 그렸습니다.
옆드려 있는 아이는 눈을 감고 있습니다. 그리고 옆면만 보입니다. 반쪽이지요..
할머니, 아이, 누나가 올때마다 잠에서 깨어 역동적으로 움직입니다.
특히 아이가 올때는 가면을 쓰고 있다가 흘려 보냅니다.
마지막 장면은.. 지금껏 오른쪽으로 누워 있었는데..
이번엔 왼쪽으로 누워 있으며 눈을 반짝 뜨고 있습니다.
아마 깨어나 다시 만날 날을 염원하는 듯.. 눈을 뜨고 있네요.

우리시그림책4편이라고 되어 있는데..
다른 책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창작과 비평사에서 나온 책 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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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와 황소 민들레 그림책 7
이억배 그림, 현동염 글 / 길벗어린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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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배 화백의 그림이라 왠지 반갑습니다.
다른 책보다 더 섬세하게 그려진 책입니다...
누구나 아는 모기와 황소 이야기가 더 자세하게 진행됩니다.
글 자체는 어린 아이가 읽기에 그 걸죽한 어투가 어렵게도 느껴집니다만,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정확히 알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 읽을 때.. 파리가 전 모기 인 줄 알았습니다.
피를 빨아 먹는다고 해서요..
이 파리는 모기와 황소를 지켜보는 우리 독자와 같네요.
중간중간 파리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볼 때의 교훈을 미리 생각하게 해 줍니다.
모기의 오만함에 대해서 말이지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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