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이호백 아저씨의 이야기 그림책
이호백 글 그림 / 재미마주 / 2000년 9월
평점 :
아주 귀여운 토끼가 나오네요.. ^^
아무도 없는 집에서 무슨일이 있었을 까?
구석구석 남아 있는 토끼 똥들이.. 그 대답을 말해 주네요...
아무도 없는 집에서 토끼는..
그동안 하지 말라고 한걸 한꺼번에 하는 아이인양...
이것 저것 다 해 봅니다.. ^^
정말 어린 아이랑 똑 같아요...
밤참도 먹고, 엄마 화장품으로 화장도 해 보고.. 과자보며 비디오도 보고.. ^^
그리고 가족이 돌아 오기 전.. 베란다로 슬며시 돌아가 있습니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요..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은.. 사실 위험한 게 별로 없습니다.
어른들이 귀찮아서 규제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죠.
그리고 아이들의 거짓말은 악한 마음이 아니라 간단한 도피성 경향도 큽니다.
깊이 생각해서 하는 거짓말이 아니기 때문에 어른들이 보면...
다 티가 나지요.. ^^
이 하얀 토끼가 바로 어린 아이들을 대변하네요..
하고 싶었던거.. 실컷하고 시치미 떼는 모습.
하지만 똥으로 거짓말도 통하지는 않겠지요?
어른들 하지 말라는거 하게 하는 걸 떠나 한번 같이 일탈해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