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데이빗!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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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 부터 데이빗은 어른들이 싫어 하는 일만 합니다.

실내에서 야구를 한다며 꽃병을 박살내거나,
목욕하고 옷도 안입고 뛰어 다니거나,
입에 마구마구 음식물을 넣거나,
방을 어지럽히고 TV만 봅니다.

어느집이나 어린 아이들이라면 공감을 할 만한 내용이지요.
본인들은 "놀이"인데 어른들 시각엔 "말썽"인.. 그런 내용들..
그러면서 마지막 장면에서..사랑한다고 하며 한번 더 아이를 감싸줍니다.

이 책을 읽을 때 우리 아이와 참 재미있게 봤었어요.
목욕하고 옷 안입는 장면에선 자기랑 똑같다고 깔깔거리고..
방이 어질러져 있는 페이지에서는 벌떡 일어나서 방을 난장판으로 해 버립니다.
한동안.. 이 책만 보면 방이 엉망이었는데 그게 또 왜 이렇게 재미있던지요..

그리고 역시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때 저도 꼭 아이를 안아주는데요, 그때 우리 아이의 표정은 정말 천사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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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의 첫 심부름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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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무렵 읽어 줬습니다. 좀 글이나 내용이 부담되지 않을 까 걱정했는데 너무 좋아하더군요.
서정적 그림도 정서에 딱이고 내용도 어린 이슬이가 우유를 사가자고 오는 과정을 상당히 재미있게 썼답니다.

우리 아이 책 읽는 모습 잠깐 소개 할께요..

자전거가 지나갈 때 피하는 모습보고 따라하기도 하구요,
이슬이가 넘어 졌을 때 흘린 동전을 "여기 있어~~" 하고 찾아주기도 하네요.
나중에 차소리때문에 이슬이 목소리가 안들렸을 때는 안타까운 표정이 역력하구요,
마지막 우유를 사고 났을 때..."하~~~" 하고 안도를 하더라구요.
더더욱이.. 눈물까지 글썽이며..
얼마나 그 모습이 귀엽던지 꼭 안아 줬습니다.

그 후 각종 놀이에서 제가 손님, 우리 아이가 가게 주인을 해도 꼭 "여기 거스름돈이에요~~" 이러고 준답니다.. ^^

언젠가 우리 아이가 첫심부름을 혼자 했을 때.. 꼭 이 책을 꺼내 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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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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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고 한눈에 반해서 산 책입니다.
이 책이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이라는 것이 또 얼마나 가슴설래던지요..

책 표지 부터 얼마나 귀여운 고양이들이 등장하던지.. 게다가 수작업으로 제작한 가구며 집이며.. 너무 깜찍합니다.  책 한페이지 한페이지 마다 사진의 크기나 배치도 완성도가 높구요,
해당 사진 내 구도도 참으로 다양합니다. 특히 구름빵을 먹고 공중에 뜨는 장면은 아직 어린 아이에게 또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거 같아 흐뭇합니다.
아기구름으로 구름빵을 만들어서 먹던 고양이 형제가 늦잠으로 지각하는 아빠를 위해 가져다 주는 데서는 흐뭇함을 느끼구요,
구름빵을 먹고 날아 오르는 고양이 형제와 아빠를 보고 참으로 기발하다는 생각입니다.

원리니, 과학이니 하는 유아책들도 많아서 이미 물방울이 하늘로 올라가서 구름이 만들어 진다는 기초 원리를 대부분 아이들이 아는데도  이런 창작을 통해 또 다시 무한한 상상력을 주는거 같아 반갑기만 한 책입니다.

이미 가슴이 굳어 버린 저도.. 아침 거르고 출근할 때... 우리 아이가 구름빵을 들고 와 준다면...하며 미소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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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를 다시 빨아 버린 우리엄마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사토 와키코 글.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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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를 너무 좋아해서 또 다시 찾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보자마자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를 책꽂이에서 냉큼 꺼내 오더군요..
아무래도 시리즈로 나오면서 동일 케릭터가 등장하면 친숙해서 그런지 잘 보는거 같네요..

역시 빨래를 좋아하는 엄마가 등장합니다. 이번엔 나무가 아닌 연에 빨래를 날려보내 지요..
구름위로 빨래가 떠 오르자.. 도깨비들이 자신도 빨아달라고 합니다.
줄에 나란히 나란히 널려져 있는 도깨비들이 참으로 천진하네요..
요즘 한참 세탁기, 빨래 놀이에 심취해 있어서 그런지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참 좋아해요.
책을 다 읽고, 절 빨겠다고 덤빕니다.
그리고 걷어놓은 빨래감을 죄다 방으로 들고 들어가서 빤다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네요..
아주 재미있게 잘 놀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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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사토 와키코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199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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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도깨비를 빨아서 먹어버린" 우리 엄마의 의미로 해석했어요.. ^^

그런데 빨래 이야기 였더군요.. 사실 내용도 특이한거 없고 그림도 단순한데도..아이들은 왜 이렇게 좋아 하던지요.
싹싹 빨래를 좋아하는 엄마를 보면 제 마음도 시원해지는 거 같고, 잔뜩 널어져 있는 빨래를 보면 같이 깨끗해 지는 느낌입니다.
더러운 도깨비를 빨고 나서 지워진 얼굴을 아주 이쁘게 그려준 아이들의 마음도 이쁘고,
자신도 이쁜 얼굴 갖고 싶어서 빨아달라고 모여든 도깨비들도 귀엽기만 합니다.

중간에.. 단정치 못하다고 도깨비를 빨아버린 장면에서는 약간 억지스러운 점이 있긴 하지만...
무엇이든 빨수 있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아직도 저와 제 아이를 즐겁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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