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도깨비를 빨아서 먹어버린" 우리 엄마의 의미로 해석했어요.. ^^그런데 빨래 이야기 였더군요.. 사실 내용도 특이한거 없고 그림도 단순한데도..아이들은 왜 이렇게 좋아 하던지요.싹싹 빨래를 좋아하는 엄마를 보면 제 마음도 시원해지는 거 같고, 잔뜩 널어져 있는 빨래를 보면 같이 깨끗해 지는 느낌입니다.더러운 도깨비를 빨고 나서 지워진 얼굴을 아주 이쁘게 그려준 아이들의 마음도 이쁘고, 자신도 이쁜 얼굴 갖고 싶어서 빨아달라고 모여든 도깨비들도 귀엽기만 합니다.중간에.. 단정치 못하다고 도깨비를 빨아버린 장면에서는 약간 억지스러운 점이 있긴 하지만...무엇이든 빨수 있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아직도 저와 제 아이를 즐겁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