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힘들땐 울어도 괜찮아

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
김상복 지음, 장차현실 그림 / 21세기북스 / 2004년 3월

책 한권으로 울었다 웃었다를 했다..
그것도 매 페이지마다..
한 중학교에서 부모님께 칭찬을 하라는 수행평가를 했다고 한다.
그 칭찬내용을 재미있는 삽화로 꾸몄고..
중간중간 부모님들의 편지가 적혀있는데..
꾸밈없는 우리의 생활이 아주 재미있게 적혀 있다..

읽는 내내 눈물도 나기도 했고 나도 모르게 피식 웃기도 하면서..
그래.. 아이를 기르면서 아이에게 칭찬만 할 것이 아니라
주변 모든이에게 사소한 칭찬을 생활해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그 책에서 느꼈던 그 감동이..
일상에서 고스란히 전달되었다고 해야 하나..

우리 가족은 세식구이다..
그리고 우리를 지원해 주시는 시 부모님이 계신다..
이 중에서 칭찬을 먹고 사는 건 우리 아이밖에 없는 듯하다.
어른들은.. 그냥 그렇게 마음속으로 고마움을 담고 산다.
하지만, 때론 나도 우리 부모님께 받았던 그런 칭찬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런데.. 그 그리움은 우리 부모님 세대가 더 애틋하지 않을까..

솔직히.. 말로 칭찬하기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쑥쓰러워서 그렇겠지만... 왠지 조금씩 나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매사에 칭찬거리를 찾아서 말로 해 준다면..
삶이 더 풍요로와 질거 같다..

그리고..
칭찬을 받았을 때의 반응도 참 재미있다.
고맙다고 하면 될 것을...
멋적기도 하고 다른 의도로 보기도 하고.. ^^
그런데 그런 반응들이 왠지 귀여워 보인다..

오늘 당장.. 신랑에게부터 시작해 봐야겠다.
아웅~~ 쑥쓰러워..


--- 책속에서 발췌 ----

"상황:그냥 걸어가서 아버자 앞에 앉아서
칭찬내용:아버지가 계시는 그 자체가 사랑스럽습니다
부모님 반응:미친놈
느낀점:젠장 욕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