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집이 있는 몇 안 되는 아티스트, 라디오헤드.
모든 앨범이 다 있는데 베스트 앨범까지 뭐 필요할까 싶었지만...
우연히 샘플을 입수해 들어보니 역시 좋네요.
마음을 움직이고 가슴을 울립니다.
트랙리스트만 봐도 알수있듯 정식 베스트라 할 수 있는 시디 1은 무난한 선곡.
그러나 웬만한 팬들이 좋아하는 곡은 시디 1에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저스트,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 크립, 노 서프라이지스, 하이 앤 드라이. 후와... 멋진 퍼레이드. 역시 오케이 컴퓨터와 더 벤즈 곡들이 좋고 지난 앨범의 데어 데어 같은 노래도 훌륭합니다.
한정반에만 포함되는 시디 2 수록곡은 살짝 매니아틱하다 할까요. 뭐 라디오헤드를 계속 지켜봐온 열혈 팬들이라면 다 아는 곡들이지만 언뜻 제목만 봐서는 낯선 노래들도 눈에 띕니다. 그리고보니 토크 쇼 호스트 같은 트랙은 로미오와 줄리엣 O.S.T.에만 있고 정규앨범에는 없는 곡이군요. 유, 애니원 캔 플레이 기타 같은 초기 곡과 렛 다운 같은 '마이 훼이보릿'이 있어 애착이 갑니다. 트루 러브 웨이츠 - 어쿠스틱 라이브 곡으로 앨범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탁월한 선택입니다. 아... 톰 요크... 정말 긴 여운이 떠나질 않습니다.
결론은 이번 라디오헤드 베스트, 아주 좋습니다. :)
Radiohead - True Love Waits
I'll drown my beliefs
To have you be in peace
I'll dress like your niece
and wash your swollen feet
Just don't leave, don't leave
And true love waits
In haunted attics
And true love wins
On lollipops and crisps
Just don't leave, don't leave
I'm not living
I'm just killing time
Your tiny hands
Your crazy kiss and smile
Just lonely, lonely..
Just lonely, lon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