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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해리슨 - 리버풀에서 갠지스까지
고영탁 지음 / 오픈하우스 / 2011년 8월
평점 :
《조지 해리슨: 리버풀에서 갠지스까지》는 비틀즈의 기타리스트이자 음악적 혁신가였던 조지 해리슨의 삶과 음악적 여정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 비틀즈 활동, 그리고 이후의 개인적 성장과 변화를 조명하며, 다양한 측면에서 해리슨을 탐구한다.
해리슨은 리버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웠고, 비틀즈와의 만남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과 달리, 비틀즈 내에서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초기에는 리드 기타 역할을 맡았지만,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강한 영향력 속에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해리슨은 점차 자신의 음악적 목소리를 찾아갔다. 그가 만든 곡들은 단순히 비틀즈의 음악적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도 음악과 철학, 그리고 정신적 탐구가 담긴 새로운 음악적 차원을 제시했다. Something과 Here Comes The Sun 같은 곡들은 그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확립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히, 해리슨의 정신적 여정은 인도 문화와 힌두교, 명상에 대한 관심을 통해 더욱 깊어졌다. 그는 인도 음악 거장 라비 샹카르(Ravi Shankar)와의 만남을 계기로 시타르를 배우며, 이를 자신의 음악적 요소로 녹여냈다. 그의 음악에는 서구와 동양의 융합, 그리고 내면의 평화와 정신적 탐구가 반영되어 있다.
비틀즈 해체 후에도 해리슨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으며, All Things Must Pass 같은 앨범을 통해 음악적·정신적으로 자신을 확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항상 음악과 삶을 진지하게 탐구했으며, 그의 음악은 단순한 팝을 넘어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사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결론적으로, 《조지 해리슨: 리버풀에서 갠지스까지》는 해리슨의 음악적 여정뿐만 아니라 그의 철학적, 정신적 깊이를 조명한 책이다. 이 책은 해리슨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의 삶과 철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영감을 준다.
덧붙여, 책 제목인 '리버풀'과 '갠지스'는 해리슨의 음악과 삶의 두 축을 상징한다. '리버풀'은 해리슨의 고향이자 음악적 출발점으로, 비틀즈의 시작과 서구 팝 음악의 기반을 상징하며, '갠지스'는 해리슨이 인도 문화와 명상, 영적 탐구에 몰두하며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찾은 곳으로, 정신적 성장과 동양적 영향을 상징한다. 제목은 해리슨의 예술적·철학적 여정을 함축적으로 담아냈고, 책은 그의 서구적 출발과 동양적 탐구를 균형 있게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