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뜻밖에 건진 수확이었다. 도리스 되리 감독을 알게 됐던건, 작년즘? 내 남자친구의 유통기한 이란 영화를 보고, 독특한 비쥬얼에 무척 신선해 했던 기억이 난다.

나온지는 시간이 꽤 흐른 영화이나, 얼마전 국내에 발매된 귀한 작품이다. 노처녀 파니의 내면과 주변의 소소한 사건들로 이끌어져 나가는 이 영화는 굵직한 내용보다는, 곳곳의 장면마다 넘쳐나는 예쁜 장면들이 숨은그림찾기처럼 예쁜 영화다.

이 영화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피아프의 샹송 `Non, Je Ne Regrette Rein`-는 제목을 얘기하면 다들 무슨 노래인가 싶지만, 들어보면 아마 거의 다 아실 노래다. 이 음악이 너무 좋아서 엔딩만 몇차례를 돌려 보며 따라불렀던 기억이 난다.

평범한 파니와, 약간 사기성(?) 다분한, 귀한 친구 오르페오와의 멋진 우정.

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 ...나의 고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주고 동참해 줄수 있는 오르페오 같은 친구가 더 그리워지는건 모두들 공감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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