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로 꼽고 싶은 책은 <세계 전쟁사 사전>이다. 방대한 내용이라 분량도 엄청나다. 가격도 엄청나고. 정말 사전형식으로 수록돼 있어 세계에서 일어난 전쟁은 모두 담긴 느낌이 든다. <책의 탄생>과 <대중문화 5000년의 역사>는 '문화사' 카테고리에서 유용하게 읽힐만한 두 책이다. 다른 책을 좀 구입한 탓에 당장 책을 살 여력이 안돼 아쉽기만 하다.

 

 

 

 

 

 

 

 

 

 

 

 

 

 

역사분야에서는 <한국 근대 형사 재판 제도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좀 대중적인 내용일 줄 알았더니 다소 딱딱하고 어려운 면이있다. 법에 관련된 역사라 그런가? 잘 와닿지 않는다. <정도전을 위한 변명>은 알라딘 대표가 예전에 쓴 책을 개정한 것이다. 출판사를 달리해 옷을 갈아입었다. <발칸의 역사>는 예전에 나온 시리즈가 역시 표지를 갈아입은 것이다. 내용은 오탈자의 수정정도.

 

 

 

 

 

 

 

 

 

 

 

 

 

 

기다리던 <사유와 매혹 2>가 나왔다. 왠지 나만 기다린 것 같다. 꽤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기획한 책인데 1권의 호응이 좋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 반값이라 구매했다.) 그래도 2권이 무사히 나오게 돼 기쁘다. <처음 읽는 영미 현대철학>도 기다리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이제 독일, 프랑스, 영미권의 근, 현대철학을 모두 조망해 볼 수 있는 좋은 가이드북이 생긴 샘이다. <세속을 노래한 시인 단테>는 역시 단테 해설서로 읽으면 제격이다. 그러나 아직 <신곡>도 제대로 못 읽은 터라 잠시 미뤄두기로 한다.

 

 

 

 

 

 

 

 

 

 

 

 

 

 

귀중한 책이 나온 듯 싶다. 우리 한시를 다룬 한시에 대한 예술사를 다룬 <한시의 품격>이 그것이다. 한시를 요즘세상에 접할 기회도 없거니와 잘 들여다보지 않는 탓에 우리 옛 글의 맛이 무엇인지 알기도 힘든 세상아닌가. 이건 또 무엇인가. <운화측험>이라니. 조선후기 철학자 최한기가 쓴 기상학에 관한 책이다. 지난번 <공세격치>와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루쉰>은 일본학자가 쓴 루쉰 연대기다. <아Q정전>을 보던 중 눈에 띄어 올려둔다.

 

 

 

  

 

 

 

 

 

 

 

 

 

 

<사전론>은 옛 자전과 사전에 관한 책이다. 내용이 좀 고전스럽긴 해서 읽는데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 사적 가치는 풍부한 책 같다. <인문학 명강: 서양고전>이 나왔다. 지난번 책이 반응이 좀 있었는지 모르겠다. <헤겔의 음악 미학>은 헤겔이 베를린 대학에서 강의한 것 중 음악미학 부분을 발췌번역 한 것이라고 한다.

 

 

 

 

 

 

 

 

 

 

 

 

 

 

다음으로는 <현대 위기와 철학의 책임>이란 책인데, 비토리오 회슬레가 쓴 책이다. 여기서는 "현대 철학의 위기와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주의의 위기, 빈부 격차, 긴급한 생태학적 문제, 인간 소외에 직면하여 이 시대에 적합한 윤리학을 위한 원리들을 근거짓기 위한 철학적 성찰"을 시도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는 미국 철학자 토머스 네이글의 단순명료 철학입문서다. 삶에서 생길법한 단순한 의문들을 철학적으로 답했다. <서점 VS 서점>은 서점나들이가 취미인 내게 잘 맞는 책이다. 미국의 도서문화와 소비행태를 분석한 책으로 꽤 유용할 듯 싶다.

 

 

 

 

 

 

 

 

 

 

 

 

 

 

<논객시대>는 우리시대 진보적 논객 9인을 분석한 책이다. 그간 번역으로만 만나오던 저자 노정태의 첫 책이다. <숭례문 세우기>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지금은 탈이 더 많은 것 같지만 여튼 그 과정을 오롯이 담은 책이다. 책 나오는데 문제도 좀 있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읽을건 읽어야지. <낭만의 소멸>은 우리시대 무엇때문에 '낭만'이라 불리는 그 오묘한 것이 소멸되는지 따라가보는 책이다. 사회학이라 하기에도 그렇고 문화사라 하기에도 그렇고 어떤 범주에 넣기 좀 어려운 책 같다.

 

 

 

 

 

 

 

 

 

 

 

 

 

<퇴적 공간>은 늙어서 오갈데가 없는 노인들의 공간과 장소에 관한 책이다. 지난번에 나온 파고다 책과 함께 보면 좋겠다. 독일 쾰른대 사회학교수인 마리아 미즈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는 페미니즘으로 자본주의를 분석한 책이다. 일견 동의할만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석준의 <레프트 사이드 스토리>는 그간 저자의 이력이 말해주듯 나올만한 책이 이제 나온 것이다. 세계 좌파의 최근 움직임을 읽을 수 있다.

 

 

 

 

 

 

 

 

 

 

 

쉬어가는 책으로 <고전 제트기>와 <현대 제트기>를 골라봤다. 책음 좀 비싸지만 남자들에게는 볼 맛 나는 책이다. <할복>은 일본 고유의 문화(?)인 할복에 대한 역사이자 해설서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온 책.

 

 

 

 

 

 

 

 

 

 

 

 

 

 

경제분야에서는 세 권 골랐다. <10인의 경제학자가 남긴 위대한 유산>과 시간이 곧 돈임을 증명해주는 <어떻게 시간을 지배할 것인가>, 그리고 덴마크와 핀란드출신의 경제학자 두 명이 엮은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는 '개인'의 성장을 경제발전의 키워드로 보는 책이다. 흥미로울듯.

 

 

 

 

 

 

 

 

 

 

 

 

 

 

과학분야에서는 고루한 책들이 주를 이뤘다. <신경과학으로 보는 마음의 지도>나 크리스탈 융니케, 러셀 맥코마크의 <자연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그러하다. 잘 거들떠 볼 것 같진 않지만 참고는 해두도록한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으로 쉴러의 <돈 카를로스>가 나온다. 왠 뜬금포인가. 하긴 괴테도 너무 많이 번역되긴 했지. 한스 팔라다의 <술꾼>이 번역됐다. 내가보기론 초역인데 80년대에 나온적은 있었을까? 프랑스소설에서는 엘렌 그레미용의 <비밀친구>만이 눈에 들어온다.

 

 

 

 

 

 

 

 

 

 

 

 

 

 

민음 세계문학에서는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가 나왔다. 저작권이 만료됐나 여기저기서 등대로가 나온다. <올드 오스트레일리아>는 미국작가 하워드 앤더슨의 소설이다. <동물농장>처럼 동물들의 이야기로 세태를 비판한다. <니체가 눈물을 흘릴때>는 많이 보던 제목인데 역시나 개정판이었다. 정신분석의 탄생과정을 추리소설 형식으로 엮었다는데 당최 뭔내용인지.. 봐야 알겠다.

 

 

 

 

 

 

 

 

 

 

 

 

 

 

일본소설에서는 뭘 고를까 고민을 좀 많이 하다가 일단 제일 읽어보고 싶은 순서로 골랐다. 엔도 슈우사꾸의 <바다와 독약>, 그리고 마야 유타카의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 말고 다른 작품이 또 나와있다), 철도를 무대로 한 미스터리인 <명탐정따위 두렵지 않다> 이렇게 세 권이다. 다음주엔 워낙 기대작이 많아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이다.

 

 

 

 

 

 

 

 

 

 

 

 

 

 

한국소설에서는 김이은의 <검은 바다의 노래>와 정도전 버프를 받고 세상에 다시나온 김탁환의 <혁명>이 눈에 띈다. 아직 한국소설에서 대작의 기운은 보이질 않는다.

 

 

 

 

 

 

 

 

 

 

 

 

 

 

<타이포그래픽 디자인>은 초심자에게 유용한 책인 듯 하다. 내가봐도 상세한 면이 있으니 더욱 그렇다. <음악의 역사>와 <미술의 역사>는 책꽂이 한켠에 두고두고 읽을만한 책이다. 교과서 형식이긴 하지만 요약정리를 너무 잘 해 놓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책 먹힌다.

 

 

 

 

 

 

 

 

 

 

 

 

 

 

시인 박노해의 사진에세이 <다른길>이 나왔다. 사진집도 크게 해서 따로 나왔는데 무려 10만원이다. 그냥 책으로 보자.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와 <인생론>은 둘 다 인생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에세이인 듯 하다. 각각 만화가 이현세와 문화비평가 이택광이 썼다. 그나저나 <인생론>표지좀 어떻게 하자. 80년대냐.

 

 

 

 

 

 

 

 

 

 

 

 

 

프레데릭 르누아르의책이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 이제 에세이분야에서 그의 책을 보게된다. <오직, 사랑>이라는 책인데, 영성이 깃든 현인에 7인에 관한 책이다. <아프리칸 러브 스토리>는 침팬치 엄마 제인구달이 있다면 코끼리 엄마 데임 데프니 셸드릭이 있다. 그녀의 코끼리 사랑에 관한 책. <눈물은 왜 짠가>는 함민복 시인의 에세이다. 뭐 말이 더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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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간 추려놓은 위시리스트를 방출한다. 연휴에 오프라인 서점 몇 군데를 둘러보고 직접 실물로 넘겨본 책이 많아 금방 목록을 추릴 수 있었다. <지식의 미래>와 같은 책은 내 관심사에서 약간 후순위로 밀리는 책인데 몇 군데를 읽어보고 나니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꼭 읽어볼 만한 내용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개인적으로 '전문가의 영역이 파괴되다' 챕터를 가장 눈여겨 봤다. <세상의 붕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라는 제목으로 나와서 지나칠 뻔 했던 '철학자의 서재' 세 번째 책이다. 서평집 본연의 기능을 가장 잘 하는 책 중 하나이기도 하다. <건축, 인문의 집을 짓다>는 작년에 나온 <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다>의 후속편이다. 인문과 건축의 오묘한 선을 넘나들며 아주 쉽게 풀어내고 있다.

 

 

 

 

 

 

 

 

 

 

 

 

 

 

 

<고대 희랍 로마의 분노론>은 양장으로 나왔다가 이번에 다시 반양장이 나왔다. 무거운 내용과 비싼 가격탓에 인기가 없었던 탓인지 어떤지는 몰라도 여튼 양장보다는 저렴하게 반양장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반양장이 더 마음에 들기도 하고. 천병희 옹께서 플라톤의 <고르기아스 프로타고라스>를 번역했다. 정암학당의 플라톤 전집도 계속되고 있겠지. <내 귀에 바벨 피시>도 모르고 지나칠 뻔한 책이다. 번역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꼭 내가 번역을 하지 않더라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다. 재미있다.

 

 

 

 

 

 

 

 

카를 야스퍼스의 주저인 <정신병리학 총론>이 네 권으로 번역됐다. 찾아보니 워낙 방대한 저서에 내용도 비전공자가 읽기에는 부담스러울만하다. 그래도 욕심이 나는것은 어쩔 수 없는 지적허영일까.

 

 

 

 

 

 

 

 

 

은행나무에서는 마이크로 인문학 시리즈로 1차분 네 권을 냈다. <생각, 의식의 소음>, <죽음, 지속의 사라짐>, <선택, 선택의 재발견>, <효율성, 문명의 편견> 이렇게 네 권이다. 기획의 바탕에는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미 몇 권의 책을 펴내 소개 된 바 있는 연구소라 한 번 더 들여다 보게 된다.

 

 

 

 

 

 

 

 

 

 

 

 

 

 

이진경의 <맑스주의와 근대성>이 18년만에 개정돼 나왔다. 1997년에 초판이 나왔으니 생명력이 꽤 오래 지속된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때는 이 책의 존재를 몰랐으니 그랬겠지만 존재를 안 지금은 굉장히 잘 짜여진 마르크스주의와 근대성을 연구한 책 같다. 유진 런의 <마르크시즘과 모더니즘>이 생각나기도 한다. <인문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인문교양서다. 인문개념어 140가지를 선정해 설명하는 책이다. 비슷한 책으로는 <인문학 개념정원>이나 남경태의 <개념어 사전>이 생각난다. <심리학에 속지마라>는 인간의 불안심리를 팔아 장사하는 심리학의 '이면'을 다룬 책이다. 역시 또 이런 책이 나는 마음에 든다.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는 '이케아' '바이킹' 등 단편적으로 알려진 북유럽 국가들에 관한 얘기를 키워드 50개로 풀어낸다. <책과 혁명>은 로버트 단턴의 책인데 길에서 나온 책을 알마에서 다시 펴냈다. (물론 값은 조금올랐다.) 번역자는 같고 약간의 수정은 가한 듯. <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은 일본근현대사 연구의 권위자인 마리우스 B. 잰슨의 책을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처음 알게됨.) 사카모토 료마를 잘 몰라도 그냥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경제성장과 사회보장 사이에서>는 스웨덴 태생의 학자 옌뉘 안데르손이 쓴 북유럽 사회보장제도에 관한 책이다. 물론 스웨덴에 대한 예를 가장 많이 들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적용가능한 모델이 무엇인지도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왜 정치는 우리를 배신하는가>는 지난 대선에서 문제가 많았던 선거제도의 모순을 파헤치고 과연 선거가 민의를 오롯이 대변하고 있는가에 물음표를 던진 책이다. 일독해야겠다. <국민참여재판 이대로 좋은가?>는 알마의 이슈북 시리즈인데 말로만 접했던 국민참여재판의 허와실을 알 수 있을 듯 하다.

 

 

 

 

 

 

 

 

 

 

 

 

 

 

경제분야에선 광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클로드 홉킨스의 <못 파는 광고는 쓰레기다>와 한국기업들을 분석한 <좋은기업 나쁜기업 이상한기업>이 눈에 들어온다. <경제학자도 풀지 못한 조직의 비밀>은 '조직경제학'의 한 분야로 나온 책인데 경제학전공이 아니라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솔로몬 노섭의 <노예12년>이 펭귄클래식판으로 나온다. 이미 다른 출판사에서 다른 번역자의 책이 나와있다. <세계아닌 세계>는 멕시코 작가 호르헤 볼피의 작품이고, <멀어지는 빛>은 콜롬비아 작가 토마스 곤살레스의 작품이다. 자주 접할 수 없는 나라의 작가들인만큼 희소성이 있는 작품이기에 추가해 둔다. 호르헤 볼피는 볼라뇨 해설서를 써 이미 소개 된 바 있다.

 

 

 

 

 

 

 

 

 

 

 

 

 

예술분야에는 그다지 끌리는 책이 없었다. <당신에게 뉴욕은 어떤 곳입니까>는 뉴욕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저자가 뉴욕에서 쓴 체험기라고 할 수 있을 것. <나는 클림트를 보면 베토벤이 들린다>는 피아니스트 권순훤이 쓴 그림과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어울리는 그림과 음악을 한 데 엮어본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은 "젊은 시절의 번스타인이 원고를 쓰고 방송을 진행한 [옴니버스] 시리즈의 방송 대본과 기고 글을 모아 펴낸 책"이라고 한다. 거장의 숨결을 느껴보자.

 

 

 

 

 

 

 

 

 

 

 

 

 

 

에세이 분야에서는 여성지 '마리끌레르'의 창간인인 마르셀 오클레르의 <어떻게 하면 행복한가>와 각 분야 덕후들의 얘기를 엮은 <마니아씨, 즐겁습니까?> 그리고 식물연구가이자 수필가인 오병훈씨가 쓴 <서울의 나무, 이야기를 새기다>가 주목 할 만 하다. 서울의 나무 이야기라..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서울의 나무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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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출간됐다. 매체에 알려졌다시피 편혜영의 '몬순'이 대상을 거머줬고 자선작으로는 '저녁의 구애'를 선정했다. 대상작은 서점에서 독파가 가능할 정도로 짧다. 박솔뫼의 <그럼 무얼 부르지>가 자음과모음에서 나온다. 작년에 이름이 특이해서 알게 된 작가인데 작품세계가 꽤 독특하더라. 표명희의 소설집 <내 이웃의 안녕>도 나온다. 이 작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작가다. 문학계간지까지는 볼 여력이 없다보니 놓치는 작가가 많다.

  

 

 

 

 

 

 

 

 

 

 

 

 

 

<제2회 EBS 라디오문학상 작품집>이 나왔다. 1회차에는 발간이 안 된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유순하의 '바보아재'다. 표지의 그림체가 웃음을 자아낸다. 문학과지성사에서는 한국문학전집을 오랜만에 내놨다. 작품은 채만식의 <탁류>다. 문학동네 한국현대문학전집을 살짝 견제하기 위함으로 보이기도 한다. <21세기 T.S. 앨리엇>은 앨리엇학회가 엮은 앨리엇분석서다. 다른 앨리엇총서가 나온지 얼마 안되어 바로 이어나왔다.

 

 

 

 

 

 

 

 

 

 

 

 

 

 

 

시공사 세계문학전집으로는 피츠제럴드의 <밤은 부드러워>와 미국작가 카슨 매컬러스의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이 번역됐따. 카슨 매컬러스의 경우 처음듣는 작가라 생소하기도 하다.

 

 

 

 

 

 

 

 

 

 

 

 

 

 

이매진에선 왠일로 소설이 번역됐다. "아동 성폭력, 계급, 빈곤, 모성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다룬"작품이라고 한다. 작가는 미국의 도로시 앨리슨이다. <디센던트>는 영화개봉 한지가 언젠데 지금 소설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큰 감흥이 없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작은 도릿>은 찰스디킨스의 작품이다. 도릿? 이름이 특이하다.

 

 

 

 

 

 

 

 

 

 

 

 

 

 

일본소설로는 아사카 코타로의 <가솔린 생활>과 장르소설인 <납치당하고 싶은여자> <열세 번째 배심원>을 골라봤다. 올해도 장르소설이 풍성할 것으로 예견되는 해이기이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골라야 할 것 같다. 우타노 쇼고야 이런 쪽 작품으로 워낙 작품이 많으니 믿고 보는게지.

 

 

 

 

 

 

 

 

 

 

 

 

 

 

스페인어권 소설을 세 권 동시에 소개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일단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라는 강렬한 제목의 소설이다. 다른 외국저자들의 평가 또한 후해서 궁금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일요일의 카페>라는 여유가 느껴지는 이 소설은 프란세스크 미랄례스와 카레 산토스가 함께 쓴 소설이다. 길모퉁이 카페에서 일어나는 소박한 일상속에서 삶의의미를 찾아간다는 내용인 듯. <일백 개의 산을 넘어>는 레이나 그란데라는 작가의 소설이다. 우리에겐 생소한 멕시코 작가다.

 

 

 

 

 

 

 

 

 

 

 

 

 

 

독일소설에서는 안드레아스 알트만의 <개같은 시절>이 유일하게 나온 이 주의 소설이다. 비정상적인 독일의 가정을 잘 그려낸 듯 보인다. <클레오파트라의 딸>은 1권만 나와있다고 표시돼 있으므로 2권까지는 나올 것이 분명한 소설이다. 작가는 프랑스의 프랑수아즈 샹데르나고르다. (이름이 너무 어렵고 소설도 고대시대 배경이라니..) 생소한 이탈리아 소설인 <내가 원하는 시간>도 발간됐다. 작가는 파비오 볼로. 이 소설도 가족이 배경이다.

 

 

 

 

 

 

 

 

 

 

 

 

 

 

앤서니케니의 서양철학사 시리즈가 드디어 완간됐다. 이번에 나온 <근대철학>을 끝으로 네 권이 모두 나왔다. 합쳐놓으면 엄청난 분량이 될 것 같다. <리추얼>은 멍때리고 넘겨보다 짬짬이 읽기 좋아 보이는 책이라 추가했다. 철학자들이나 작가, 명사들의 리추얼한 순간은 어떤 때인지 인물별로 나열했다. 빨리빨리 읽히고 인물에 대한 주석도 다 달려있어 여기 나온 사람들을 굳이 다 알지 못하더라도 읽을 수 있다. <모성애의 발명>은 인간의 '모성'을 인문학으로 연구한 것이다. 얼마 전 번역된 <모권>과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온 <어머니의 탄생>이 생각난다.

 

 

 

 

 

 

 

 

 

 

 

 

 

 

<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넣을까 말까하다 넣긴했는데 그다지 체계가 잘 잡힌 그리스로마 관련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읽기에도 다소 흠이 있지만 또 망작은 아니다. <문화와 양의성>은 이미 한 번 나온 적 있는 책인데 다시 출판사를 바꿔 나왔다. 일본학자 야마구치 마사오의 문화양의론이다. <신들의 모국어>는 <니체의 문장>을 썼던 하인츠 슐라퍼의 책이다. 작가의 이름을 보고 추가했지만 아직 실물은 못봤다.

 

  

 

 

 

 

 

 

 

 

 

 

 

 

필로소픽은 비트겐슈타인 전문 출판사인가? 사장님이 비트겐슈타인 빠는 아닌가? 생각해보게된다. 저번책에 이어 이번 책도 <비트겐슈타인 침묵의 시절>이라는 비트겐슈타인의 10년 활약상(?)을 소개하는 책이다.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과 <왜 책을 만드는가?>는 책을 위한 책으로 골라본 책이다. 고흐책의 경우 철학자 박홍규가 쓴 책이라 믿음이 간다. 미메시스의 책은 출판에 관해 아무것도 몰랐던 사람들의 출판기를 다룬 책이다. 외국의 잡지를 번역한 것 같은데 그 나름의 맛이 있다. 책 디자인도 좋고.

 

 

 

 

 

 

 

 

 

 

 

 

 

 

<콜디스트 윈터>를 쓴 데이비드 핼버스탬의 <최고의 인재들>이 번역됐다. 역시나 장난이 아닌 분량이다. 이번에는 베트남 전쟁에 미국이 어떻게 빠져서 발을 못때고 전전긍긍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역사를 쭉 그린다. 가격이 비싸지만 개인적으로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마이너리티 세계사>는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역사서 같아서 골라봤다. 이른바 아웃사이더들의 세계사인데 나름의 재미가 있어 보인다. <과학의 순교자>는 과학사에 관한 책이다. 20명의 내가 잘 모르는 과학자들의 연대기가 나열 되어있다.

 

 

 

 

 

 

 

 

 

 

 

 

 

 

학부모는 아니지만 교육과 사회에 관한 날카로운 일침과 조언을 하는 책이라면 학부모가 아닌들 뭔 대수인가. 머리에 구겨넣고 보는거다. <교육은 혁명의 미래다>와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는 그런 의미에서 골라 본 책이다. 전자는 죽은 공교육의 부활을 후자는 미국이 배워야 할 세계의 교육에 대해 쓴 것이다. 걔중에 한국이 껴있는게 불만이다. 작금의 한국의 교육에서 배울게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라도 봐야할 듯. <저주받으리라, 너희 법률가들이여!>는 한국의 실정에 딱 맞는 제목의 책인 것 같다. 미국의 저명한 로스쿨 교수가 그냥 막 자기필드를 까는 얘기다. 이런책이 많아야 사회가 건강한 것! 그렇다면 미국사회는 건강한가? 답을 못하겠네..

 

 

 

 

 

 

 

 

 

 

 

 

 

 

<그 섬, 파고다>는 노인문제를 다룬 책이다. 탑골공원이 정식명칭이긴 하지만 어르신들은 '파고다'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한국사회의 노인문제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나를 위한 최소한의 정치상식>이라고 해서 서점에서 좀 봤는데 내가 모르고 있었던 것도 꽤 많았다. 정치전문 기자가 썼다니 시사교양에는 짱일듯. <살아아겠다>는 고병권이 만난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의 생각을 엮은 책이다. 역시 우리사회의 아픈 부분이 많이 담겨있다.

 

 

 

 

 

 

 

 

 

 

 

 

 

 

<연금술사들>은 금융위기에 따른 중앙은행의 역할론과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장들의 행보를 살펴보면서 어떻게 통화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교훈을 준다. 까다롭지 않고 술술 읽히는 책이기에 경제사 책으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애플은 얼마나 공정한가> 또한 재미있는 경제서다. 부제가 말하듯이 세계 50개 기업에 별점으로 윤리지수를 매기고 평가했다. <메타생각>은 자신이 생각하는것을 생각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내용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말을 괜히 어렵게 써놨다.

 

 

 

 

 

 

 

 

 

 

 

 

 

 

자기계발서 별로 안좋아하긴 한다. 그 말이 그 말 같아서. 그래도 걔중에 아주 가끔 참고 해 볼 만한 말을 써놓은 책도 있다. <근성 같은 운명, 다른 태도>가 딱 그 짝이다. 마케팅 분야에서 많은 일을 이룬 저자가 펼쳐내는 인생론이다. 이런 삶을 산 사람이 있구나 정도로 참고해보자. <PR의 신>은 역시 PR분야에서 나름의 성과를 이룬 저자의 책이다. 한창 자기PR시대라는 말이 홍수처럼 번졌던 것이 기억난다. <처음 20시간의 법칙>은 무엇을 배우거나 시작할때 처음 20시간을 잘 관리하고 활용하면 더 쉽게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있음을 설파하는 책이다.

 

 

 

 

 

 

 

 

 

 

 

 

 

 

과학분야에서는 세 일단 <문명과 수학>과 <생물학 명강>이 눈에 띈다. <한없이 작은 한없이 위대한>은 미생물에 관한 책이다. <생물학 명강>의 경우 1권이 이미 나와있어서 2권을 손에 집게 된다. 저자들의 구성도 좋고 과학교양서로 읽기는 딱이다.

 

 

 

 

 

 

 

 

 

 

 

 

 

예술분야에서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자서전 비슷한 것>이 단연 눈에 띈다. 일본영화의 거장으로 통하는 그의 자서전 비슷한 얘기는 무엇인가 궁금하다. <비밀기지 만들기>는 정말 일본스런 책이다. 우리가 어릴적 숨어있던, 혹은 아지트로 대충 얼기설기 만들어 놀았던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책이다. 다시금 동심으로 돌아가 한번 만들어보고싶다. <페이퍼로드 : 지적 상상의 길>은 종이전문브랜드 두성종이에 대한 얘기와 종이에 관한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담은 책이다. 홍대주차장거리 끝에 두성종이가 자리하고 있는데 가본 적은 없다.

 

 

 

 

 

 

 

 

 

 

 

 

 

 

에세이에서는 <나의 클래식 카메라 탐닉>, 패션 큐레이터 김홍기가 전하는 그림읽기인 <댄디, 오늘을 살다>, 그리고 영화개봉이 된 <노예12년>이 책으로 나왔다. 당사자인 솔로몬 노섭이 직접 지은책이다. 어떻게 자유인인데 납치되어 12년 노예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얘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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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구의 <유신>이 나왔다. 표지도 맘에들고 내용도 맘에든다. 암울한 그 시대의 그림을 그려 볼 일만 남았다. <덩샤오핑 평전>이 한국에 번역됐는데 덩샤오핑 후손들은 페이퍼 컴퍼니 문제로 중국에서 시끄럽다. <과학의 민중사>는 소수의 천재들이 일궈낸 과학사가 아닌 다수의 민중들이 창출해낸 과학을 지향한다. 한 이론가가 뭘 발견하곤 우와아!! 하면 과학이 뚝딱 발전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역사분야에서는 <다시읽는 삼국사>가 주목된다. 저자가 전문사가는 아니지만 국제관계속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작업들을 꽤 많이 해 온 것으로 보인다. 세 권으로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내용에 자신감이 있어서일 터. 펼쳐보기로 한다.

 

 

 

 

 

 

 

 

 

 

 

 

 

 

예전에도 코카콜라의 비밀을 밝히는 책은 더러 있어던 것으로 기억한다. <욕망의 코카콜라>또한 이러한 궤도에 위치한 책이다. 다만 한국저자가 썼다는 면이 새롭다. 지호 출판사에서 보는 간만의 책이기도 하고. <질병의 탄생>은 인간의 질병에 관한 추적기다. 왜 우리는 질병을 앓고 질병은 어디서 연유했는가! 아프지 말자. <일본 군비확장의 역사>는 지금 읽기 적절한 책이다. 날로 아시아가 지네 영역인양 야욕을 부리는 원숭이들을 타도하자.

 

 

 

 

 

 

 

 

 

 

 

 

 

 

<사랑을 읽다>를 에세이로 집어넣을지 인문으로 집어넣을지 고민하다 인문으로 넣었다. 사랑이란 주제가 깊이 천착된 문학작품 15편을 선정해 사랑의 맨 얼굴을 보여준다고 한다. <작가란 무엇인가>는 12명의 세계적 작가들이 미국의 파리리뷰라는 잡지와 가진 인터뷰를 엮은 것이다. 작가들의 면면이 너무도 굉장해서 이런책이 나올 수는 있는 책인가 의심하게 된다. <데카르트처럼 생각하기>는 생각이라는 주제로 생각을 해보는 책이다. 저자는 대중철학서를 다수 집필한 마틴 코헨. 오며가며 많이 들어 본 이름이다.

 

 

 

 

 

 

 

 

 

 

 

 

 

 

장정일의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3>이 나왔다. 벌써 3이라니. 남의 독서일기는 참고용으로만 보는 것. 내 독서에 윤활유를 뿌린다 생각하고... <땡스 북>는 무크지 개념의 책 관련 잡지다. 창간호라고 한다. 니체가 또 번역됐다. 이번에는 <안티크리스트>다. 책세상 판본과는 또 다른 판본이 세상에 나온 셈. 니체 읽기가 한결 더 쉬워졌다.

 

 

 

 

 

 

 

 

 

 

 

 

 

 

<편의점 사회학>은 우리나라에 널리 퍼진 편의점을 사회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다. 한 가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사회학적으로 쳐다보면 늘 재밌는 해답이 나오곤 했는데 이 책도 재미있을 것 같다. <헨리 키신저의 회복된 세계>는 1812년부터 10년동안 벌어진 유럽의 정치사에 관한 책이다. 왠지 외국의 역사교재같은 분위기를 풍기는데 디플로마시나 번역됐으면 좋겠다. <사회인문학과의 대화>는 국내외 학자 일곱 팀의 사유를 모아놓은 책이다. 각각의 관심분야가 달라 좀 너저분한 목차구성으로 보였지만 '사회인문학' 테두리 안에 있기 때문에 걱정은 안해도 된다.

 

 

 

 

 

 

 

 

 

 

 

 

 

예술분야에서는 <반 고흐와 고갱의 유토피아>가 눈에 들어온다. 저자는 문화평론가 이택광이다. 두 화가를 인문학으로 조지는 책인줄 알았는데 그냥 차마시면서 그림읽는 이야기다. 괜시리 평온함이 밀려온다. <툴루즈로트레크>라는 발음하기도 힘든 제목의 이 책은 19세기 말 파리의 예술가 이름이라고 한다. 역시 나는 무식했다. <빨간도시>는 효형출판에서 간만에 나온 책이다. 건축가 서현의 건축비평서다. 군데군데 넣어놓은 사진들이 너무좋다.

 

 

 

 

 

 

 

 

김병종의 <화첩기행>의 개정판이 나왔다. 독서력이 길지 못한 나는 알지도 못했던 책의 개정판인데, 그림이며 내용이 너무 갖고 싶게 만들어놨다. 그간 문학동네가 껍데기 갈아서 낸 책중 가장 사고싶은 책. 연내에 한 질을 구비 해둬야겠다.

 

 

 

 

 

 

 

 

 

 

 

 

 

 

소설분야에서는 건질게 별로 없었다. <붓다의 십자가>와 신춘문예 소설집인 <한국문단의 샛별>정도? 붓다의 십자가라니.. 대체 무슨 내용일까. <숙명의 트라이앵글>이라는 촘스키의 책이 생각나기도..

 

 

 

 

 

 

 

 

 

 

 

 

 

 

일본소설은 에로틱 소설 세 권을 골라봤다. 표지도 예쁜데다 제목도 농염하여 고르지 아니할 수 없었다. <당신이 그만두라고 조를 때까지>, <당신 안에서 스러질 때까지>, <당신이 애원해도 마지막까지>.. 191919금.

 

 

 

 

 

 

 

 

 

 

 

 

 

 

<12.21 종말의날>은 고대 마야 문서 속에 숨겨진 종말의 비밀을 밝히는 작품이라고 한다. 미국작가 더스틴 토머슨의 작품이다.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미국의 신진작가 매튜 딕스의 작품인데 청소년 소설로 읽히는 듯 하다. 벌써 읽은 분들이 코멘트를 여럿 달아 주셨다. <슈트케이스 속 소년>은 제목에서부터 섬뜩한 기운이 올라오는데, 주인공 니나 보르를 내세운 시리즈 작품이다. 영미권에서 많이 팔린 북유럽 스릴러라고.

 

 

 

 

 

 

 

 

 

 

 

 

 

 

<위험한 패밀리>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책이다. 이탈리아계 프랑스인인 토니노 베나키스타의 소설이며 최근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보다는 소설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 3권이 나왔다. 4권까지 나온다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마무리가 되가는 듯. <문콜드 3>은 지난 권과 시간차를 많이 두고 나왔다. 현지에서도 그렇게 나온 탓일까. 머시 톰슨 시리즈를 반기는 사람이라면 구입을.

 

 

 

 

 

 

 

 

 

 

 

 

 

 

 

바야흐로 평전의 해가 될 것인가. 정초부터 굵직한 평전이 또 나왔다. 바로 <호밀밭의 파수꾼>의 저자를 다룬 <샐린저 평전>이 그것이다. <레이먼드 카버>도 제대로 못 본 마당에 이걸 펼칠 여력이나 있을 줄 모르겠으나 인지도가 인지도인지라 그냥 넘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신경림의 새 시집 <사진관집 이층>이 나왔다. 본래 시는 잘 읽지 않는 편이라 시집소개가 항상 허술하기 짝이 없는데 그래도 신경림정도는 나도 안다. 안다고.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은 나희덕의 시집이다. 처음듣는 시인이다. 이렇게 포스팅 하면서 하나씩 알아간다.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라는 멋진 제목의 책은 '세월'을 주제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있는 20여명의 펜잡이들의 글을 모은것이다. 면면을 보니 모두 메인스트림에 있는 사람들이다. 비주류는 세월가는거 볼 틈도 없지싶다. 폴 오스터의 신작 <겨울일기>는 소설의 성격이 별로 없다. 차라리 자전적 에세이라 부르는게 나을 듯. 그럼에도 역시 첫문장에 걸리고 만다. <실비아 플라스 드로잉집>은 시집으로 한번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간 그녀의 드로잉을 모은 것이다. 마음산책의 이 마니아적 성향의 책은 그 공을 높이 사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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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위시리스트는 역사책으로 시작할까 한다. 민음사에서 16권짜리 한국사 시리즈가 시작됐다. 1차분으로 <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 <16세기: 성리학 유토피아>가 나왔다. 살펴보니 사진과 인포그래픽도 화려하고 각 분야의 전공자별로 균형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한창 모 출판사의 역사교과서 문제가 심각한데 차라리 이런 책으로 재미있게 배우는 것도 좋아보인다. <정도전과 그의 시대>는 KBS대하드라마 '정도전'의 시작과 함께 주목받은 책이다. 저자도 역사학계의 아웃사이더인 이덕일라서 더 믿을만하다.

 

 

 

 

 

 

 

 

 

 

 

 

 

살림에서는 '그들이 본 우리' 시리즈가 오랜만에 새로 나왔다. <프랑스 역사학자의 한반도 여행기 코리아에서/스코틀랜드 여성 화가의 눈으로 본 한국의 일상>, <도의 상징들: 영국 여성이 바라본 동양과 서양의 신앙>이란 긴 이름의 책이다. 의미있는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어 기쁘다. <피렌체의 빛나는 순간>은 르네상스의 페렌체 상인들을 탐구한 책이다. 여기 또 빠질 수 없는게 메디치 가문인데 그것에 관해서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는 듯 하다.

 

 

 

 

 

 

 

 

 

 

 

 

 

 

지식인 마을 시리즈로 <신채호 & 함석헌>도 나왔다. 저번 달 <이황 & 이이>도 나왔는데 다시금 시리즈가 활기(?)를 띄나보다. <철도, 역사를 바꾸다>는 <광물, 역사를 바꾸다>에 이어 나온 것이다. 개인적으로 철도에 관심이 좀 있는데 한번 참고해 봐야겠다. <곰, 몰락한 왕의 역사>는 프랑스 제1회 중세 프로뱅상 상을 수상한 책이라고 한다. 곰으로 풀어본 서양문화사라니 특이하고 호기심이 생긴다. 중세때까지는 세상 동물의 왕이 곰이었다는 것을...

 

 

 

 

 

 

 

 

 

 

 

 

 

 

 

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의 <저자로서의 인류학자>가 번역돼 나온다. 레비스트로스, 에번스프리처드, 말리노프스키, 베네딕트를 저자로서의 인류학자와 그들의 '저서' 같은 인류학자의 시선으로 본 책이다. 상도 받은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상도 받은 책이니 검증은 끝난 셈.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가 나왔다. 로쟈의 이름이야 알라디너면 굳이 설명 안해도 될 터. 다른 언어권 전공자들도 열심히 좀 해서 대중적인 책을 내줬음 하는 바람이다. 알랭바디우의 책 <세기>는 바디우가 지난 20세기를 통찰한 것이다. 내용상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

 

 

 

 

 

 

 

 

 

 

 

 

 

 

<네오르네상스가 온다>는 지금사는 우리시대가 새로운 르네상와 같은 격변의 시대라고 말하는 책이다. 저자는 프랑스의 지성 프레데릭 르누아르다. 그는 누가 신르네상스의 주인이 될 것인가가 남은 미래를 결정한다고 본다. <지적사기>는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과학의 비판을 주로 삼은 책이다. 유명한 책이라고 하는데 독서끈이 짧아 모르겠다. 제목은 분명 관심을 끌만하다. <삶을 위한 죽음 오디세이>는 죽음이란 사태를 철학적, 과학적, 예술적으로 밝혀 낸 책이다. 죽음을 무슨 수로 밝혔을지 아리송하기도 하다.

 

 

 

 

 

 

 

 

 

 

 

 

 

 

<아티스트 니체>는 철학자 강영계가 펴낸 <니체와 예술>의 개정증보판이다. 니체의 예술철학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 카뮈의 <시시포스 신화>는 '부조리'에 관한 카뮈의 철학이다. 문학 카테고리로 출간이 되지않은 몇 안되는 책이다. 한국하인리히뵐 학회에서 <폭력을 관통하는 열 가지 시선>이란 책이 나왔다. 독어독문학에서 보는 '폭력'의 관점과 끝에 동물과 수의학적인 '폭력'에 관해서도 전공자의 논문이 실려있다. 읽기 고루할 수 있겠지만 시의적절한 학술서인 듯 하다.

 

 

 

 

 

 

 

 

 

 

 

 

 

 

한홍구의 지난 저작 <장물바구니>를 재미있게 읽은 덕에 박정희 시대를 다룬 <유신>도 기대가 된다. 위시가 아닌 구매로도 이어질 책. <한국의 권위주의적 체제 성립>은 일본학자 기무라 간의 저서다. 제목답게 한국의 권위주의 체제의 근간을 파헤쳤다. 세계대전 이후부터 5.16까지 한국의 권위주의 체제를 날카롭게 파헤진것 같다. <실재의 사회적 구성>은 피터 버거와 토마르 루크만의 공저다. '지식사회학'이란 것을 새롭게 정립한 수작이라고 한다. 상도 받은 책이라 이것도 검증은 끝난 셈.

 

 

 

 

 

 

 

 

 

 

 

 

 

 

<신사임당, 하이테크놀로지르 만나다>는 여성주의가 물씬 풍기는 책이다. 아니나 다를까 저자가 여성주의를 공부한 저자다. '각종 가전제품의 발명은 실제 가사노동을 얼마나 줄여 주었을까?'라는 책 속의 질문이 나를 사로잡는다. (주부는 아니지만..) <한국정치와 시민사회>는 일본학자가 분석한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다. 학술서인만큼 너무 비싼값이 흠이라면 흠. <세계의 도시>는 도시지리학자들이 분석한 교재형 책이다. 국가로만 보던 세계를 도시를 중심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경제분야에서는 재미있어보이는 책이 별로 많지 않다. <다보스 이야기>는 매년 스위스에서 세계 경제 수장과 관계자들이 모여 포럼을 벌이는 다보스를 무대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엮었다. <다윗과 골리앗>은 말콜 글래드웰의 저서인데 <블링크>와 <티핑포인트>의 저자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번역도 선대인씨가 맡아 책의 신뢰도를 높였다. <뉴 노멀>은 "디지털 시대의 시작에서 정점에 이르는 첫 번째 여정을 디지털 혁명이라고 한다면 뉴 노멀은 그 중간 지점"임을 설명하는 책이다. 새로운 용어라 관심이 간다.

 

 

 

 

 

 

 

 

 

 

 

 

 

 

문학에서는 한국문학은 역사소설이 많았는데 그다지 관심가는게 없었고 문단문학들도 새해라 출간이 뜸했다. 영문학에서는 조조 모예스의 <미 미포 유>가 주목 할 만 하다. 영국문학이고 유럽이나 영미문화권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 <뱀파이어>는 이와이 슌지의 작품이다. 영화 뱀파이어와 동명의 소설이며 이게 원작이라고 한다. <팽 선생>은 얼마 전 번역 된 <2666>의 저자 로베르토 볼라뇨의 작품이다. 초쇄가 11월인것을 보니 마케팅상 이유로 출간이 뒤로 밀린 듯 하다.

 

 

 

 

 

 

 

 

고전중에서는 톨스토이의 <부활>이 문예출판사에서 나왔고, 현대문학의 세계문학 시리즈인 에오스클래식으로 해리엇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 그리고 지만지에서 타이완작가 중자오정의 <침몰하는 섬>이 번역됐다. 우리에게 생소한 타이완 문학이므로 학술서와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작년에 나온 타이완 문학 학술서가 몇 권 있다.

 

 

 

 

 

 

 

 

 

 

 

 

 

 

기타 문학과 관련되 책으로 <번역 예찬>과 <중국어권 문학사>를 들 수 있겠다. 아카넷에서는 번역총서 시리즈로 <몰리에르 3부작>이 번역됐다. 뜻하지 않은 작품의 번역이라 왠지 반갑다.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나왔던 몰리에르의 작품들이 왠지 잘 정리된 느낌이다.

 

 

 

 

 

 

 

 

 

 

 

 

 

 

예술분야에서는 관심이 가는 책이 많았다. 일단 예술이론 분야에서 <사회 참여 예술이란 무엇인가>는 예술의 사회적 참여에 관한 글인데 부담없이 읽어 볼 만한 수준과 두께다. <예술과 지식>은  영미권 미학의 중요 주제인 예술과 지식의 관계에 관해 다룬다고 해서 눈에 들어온다. 특이하게 예술경영 분야 책도 두껍게 한 권 소개가 됐는데 윌리엄 번스의 <예술을 경영하라>가 그것이다. <전석매진>이 생각나게 하는 책.

 

 

 

 

 

 

 

 

 

 

 

 

 

 

<John William Waterhouse>와 <Edvard Munch>는 각각 두 예술가의 생애와 그림을 모은 책이다. 인쇄의 상태도 나쁘지 않아서 미술관 갈 시간이 없거나 두 작가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듯 하다. <한국 근현대회화 100선>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조선일보가 공동기획한 책이다. 한국의 근현대회화 100선을 엄선한 만큼 미술관에 가는 수고를 덜어도 될 듯 하다.

 

 

 

 

 

 

 

 

 

 

 

 

 

 

예술분야에서 고투하고 있는 분들의 심경을 담은 책 세 권을 소개한다. 일단 애니매이션이나 만화계통에 몸담은 현장분투기인 <창백한 얼굴들>과, 저예산 영화 스토리를 담은 <심장이 뛴다 영화가 뛴다> 그리고 목공예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인 <젊은 목수들> 이렇게 세 권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책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과학분야에서도 읽어 봤으면 하는 책들이 몇 권 나왔다. 그 중에는 <퀀텀 스토리>와 <퀀텀 유니버스>라는 양자역학에 관한 책이 나왔는데, 한 권은 양자역학에 대한 역사를 중심으로, 다른 한 권은 양자역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한 개설서 성격의 책이다. 두 권 다 구비해놓고 보면 양자역학의 대강은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비만의 진화>는 비만을 생물학적으로 접근해 풀어 쓴 책이다. 책을 보지 못해 여러말을 할 순 없을 것 같지만 저명한 해외 과학지 네이처에서 최고의 책으로 꼽을 만큼 인정받은 책이다.

 

 

 

 

 

 

 

 

 

 

 

 

 

 

<새로운 발상의 비밀>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두 저자가 사고의 원천과 인생론, 공부론을 소개한 책이다. 에세이로 분류되지 않은 이유는 과학적 이야기를 더 많이 담고있어서일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게는 너무나 멀어보이는 노벨상 수상자를 몇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일본이 이럴때는 정치적, 역사적인 면을 잠시 접어두고서라도 부러울 따름이다. <아인슈타인의 시공론>이 뉴턴 하이라이드 시리즈로 나왔다. 얼마전 본 EBS물리학 다큐와 함께 보면 괜찮을 듯 싶어 추가했다.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는 서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인 장회익의 책이다. 노교수가 정리한 생명론이라고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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