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골동양과자점 4 - 완결
요시나가 후미 지음, 장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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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엔티크라는 케이크 가게를 하는 네 남자의 이야기다. 사연이 있는 네 남자가 모여 가게에 들르는 사람들의 사연과 함께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맛있는 케이크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어린 시절 유괴된 경험으로 아직까지 괴로워하며 살아가는 타치바나, 고등학교 시절 타치바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가 충격적으로 거절당하고 마성의 게이로 환골탈퇴한 최고의 파티셰 유우스케, 유우스케의 솜씨에 반해 파티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전직 복서 출신의 어시스턴트 에이지, 타치바나를 도련님으로 모시며 그를 지켜주려 하지만 언제나 타치바나가 뒤를 봐줘야 하는 마음은 천사인 치카게... 등장 인물들 모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은 한편의 드라마다. 특히 타치바나의 개그스러움이 재미있다가 마지막에는 가슴 찡하게 다가온다. 간만에 정말 재미있고 좋은 작품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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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06-07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 무척 재미있게 봤어요~
늘 보면서 얼마나 군침이 돌던지.. ㅋㅋㅋ
어떤 때는 빵집 돌아다니면서 비슷한 케익 사려고 무던히도 애썼는데..
볼 때마다 배가 고팠던 만화입니닷!!^^
 
뉴욕 뉴욕 New York New York 1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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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리모 라가와의 작품은 <아기와 나>와 이 작품밖에 못 봤지만 이렇게 상반되는 작품을 쓰기고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어진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공통적으로 볼 수 있다. 야오이물에 대한 반감이 있던 나는 사실 이 작품을 반감과 함께 호기심을 가지고 접했다. 동성애라는 코드를 어떻게 포장했을 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런 나의 편견을 단 한방에 없애 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동성애 만화가 아니다. 아름다운 한편의 러브스토리일 뿐 그 이외에 어떤 말을 붙일 수는 없다. 단지 그 사랑하는 사람들이 남자와 또 다른 남자라는 것일 뿐... 진정한 사랑에 성별의 구별이 있어야 한다는 것만큼 말도 안 되는 것이 있을까. 사랑은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아주 좋은 작품이다. 애장판으로 나온 것이 기대 이하라 조금 실망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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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삼각형 까치글방 아르센 뤼팽 전집 8
모리스 르블랑 지음, 성귀수 옮김 / 까치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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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팽이 거대한 황금을 찾는 모험을 다룬 작품이다. 전작 <포탄 파편>이 진짜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이 작품은 허구의 전쟁이 바탕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쟁 중의 이야기지만 전쟁하고는 별 상관없는 한 인간의 탐욕과 복수에 얽힌 작품일 뿐이다. 그리고 대를 이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고.뤼팽은 언제나 불행한 사랑을 하는 반면 - 이용하려고만 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의 직업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 그의 작품 안에 등장하는 조연들은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그런 이유로 뤼팽이 더욱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포탄 파편에서 뤼팽의 미진한 활약에 섭섭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뤼팽이 대 활약을 펼친다. 이제는 뤼팽이 도둑이 아니라 탐정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점점 내가 뤼피니앵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뤼팽, 읽으면 읽을수록 매력적인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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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9 (양장) - 셜록 홈즈의 사건집 셜록 홈즈 시리즈 9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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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황금가지가 나를 실망시킨다. 셜록 홈즈 전집을 연도순으로 출판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6권에 들어갈 한편을 빼먹어서 8편에 집어넣고 단편 작품들도 연도순이 아닌 번역 원작이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뒤죽박죽 섞어 놨다. 그게 뭐 대단한 일이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런 세세함이 출판사와 편집자에 필수로 요구되는 독자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싶다. 그 동안 어느 출판사도 시도한 적 없던 일을 해준 일은 감사한 일이지만 작은 일에 좀더 세심한 눈길을 쏟았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홈즈에 대한 완결의 아쉬움보다 앞으로도 예상되는 출판 관행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싶다. 이 전집을 계기로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하는 출판사로 남기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많은 추리 소설의 출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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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5-03-04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으며 느끼는 게 많습니다... 님은 진정 추리 소설을 사랑하시는 분이시어요!!
 
셜록 홈즈 전집 7 (양장) - 셜록 홈즈의 귀환 셜록 홈즈 시리즈 7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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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편집의 특징은 무엇보다 홈즈를 영원히 죽이려던 코넌 도일이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 이겨 홈즈를 부활시킨 첫 작품 <빈집의 모험>이 들어 있어 부제도 의미심장한 셜록 홈즈의 귀환이라는 점을 들 수 있겠지만 그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니까 잘 몰랐던 홈즈가 물 먹이는 형사인 레스트레인즈와는 좀 다른 홈즈를 추종하고 선생처럼 따르는 형사 스탠리 홉킨스의 등장을 들고 싶다. 그로 인해 홈즈의 별거 아닌 사건 해결 능력이 한층 빛나 보이게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대부분의 작품들은 첫 몇 장만 읽어보면 결말을 알 수 있어 이제는 진짜 작품의 우수성이 아닌 홈즈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의의를 두어야 하게 되었으니 정말 당시의 코넌 도일이 얼마나 짜증이 났을지 짐작이 간다. 하지만 그래도 홈즈의 캐릭터적인 매력은 빛을 발하지 않으니 역시 홈즈는 길이 남을 위대한 탐정임은 틀림없다는 생각 또한 든다. 그리고 왓슨이 그 동안 상처했다니 조의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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