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homas Burke   The Hands of Mr. Ottermole
 Edgar Allan Poe   The Purloined Letter
3  Arthur Conan Doyle   The Red-Headed League
4  Anthony Berkeley   The Avenging Chance
5  Robert Barr   The Absent-Minded Coterie
6  Jacques Futrelle   The Problem of Cell 13
7  G. K. Chesterton   The Invisible Man
8  Melville D. Post   Naboth's Nineyard
9  Aldous Huxley   The Gioconda Smile
10  H. C. Bailey   The Yellow Slugs
11  E. C. Bentley   The Genuine Tabard
12  Dorothy Sayers   Suspic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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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메디컬 사이언스 2
지나 콜라타 지음, 안정희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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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과학이나 의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었다. 지구상 모든 병을 치료할 미래가 온다고 해도 단 하나 치료할 수 없는 병이 있으니 그것은 감기라고... 감시 바이러스는 너무 자주, 쉽게 변종이 생기기 때문에 인간이 백신을 개발했을 때는 이미 그 전 감기가 아닌 다른 감기라 그 백신의 효과가 없어진다고 한다.

1918년 그렇게 위대하다는 나라 미국에서 전염병이 돌았다. 그리고 전 세계를 휩쓸었다. 그것은 독감!!! 마치 얼마 전 일어났던 사쓰처럼... 독감이 전 세계로 번질 수 있었던 것은 그때가 1차 세계 대전 시기이기 때문이다. 병사들의 이동은 잦았고, 병사들은 집단으로 모여 훈련을 받다 감염되어 쓰러져 죽고, 더러는 그 병을 고향으로 옮기고 다른 나라에도 옮겼다.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왜 그렇게 치사율이 높았는지도 모른다. 어떤 과학자가 한 말이 생각난다. 미래 인류는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단 한가지 감기만 빼고... 감기 바이러스는 해마다 변종을 일으켜 밝혀 낼만 하면 다른 것이 생기고 해서 과학자를 애 먹인다고 한다.  

이 작품은 1918년 스페인 독감에 대한 이야기지만 감기가 얼마나 무섭고 치명적인 인간의 목숨을 빼앗아 갈 수 있는 질병인가를 잘 보여주는 동시에 얼마나 쉽게 간과되는 질병인가 하는 것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작품이 싸쓰가 발병했던 즈음 등장했다면 아마 지금보다 더 많이 팔리고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텐데 역자와 마찬가지고 나도 아쉽다. 

이 작품에는 또한 조류 독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독감의 발원지로 추측되는 곳이 중국 광둥성이라는 사실도 등장한다. 우리 나라와 얼마나 가까운 곳에 감기의 진원지가 있는 가를 깨달을 때, 그것이 추측일 뿐이라 해도 우리는 이에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도 중국에서 날아오고, 황사도 중국에서 날아온다. 거기에 섞여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다고 믿는 것인지... 

이것은 인간에 대한 일종의 경고가 아닐까... 인간이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바이러스 손바닥 안에 있을 뿐이고 그 바이러스는 인류 전체를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는... 그러니 자연에 순응하고 얌전히 살다 가기를...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자들의 암투와 정치인들의 교묘한 술수가 포함되어 있어 또 한번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 독감을 연구하고 치료하는데 왜 과학자들은 저들끼리 인간의 목숨을 가지고 싸우고, 정치인들은 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전략을 짜는 것이냔 말이다. 이러니 바이러스가 인간을 우습게 볼만하지 싶다. 다음 독감에 대비해서 마스크 사 뒀는데 그거나 잘 사용하고 깨끗하게만 힘써야겠다. 나머지는 과학자들이 알아서 하겠지... 이 책보니 예방 주사도 맞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된다. 

좋은 점은 각주를 일일이 모두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그 각주가 페이지마다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맨 뒷 페이지에 모여 있어 찾아보기 불편하게 되어 있어 불만스러웠다. 원래 책이 이렇게 만들어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두꺼운 책을 읽는데 불편함을 초래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그러니 앞으로 각주는 그 페이지마다 독자가 손쉽게 볼 수 있게 달아주었으면 한다.

이 책에서는 모든 것이 가정이고 추측이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지만 스페인 독감이 전 세계에서 2천만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금 남한 인구의 절반에 해당된다. 우리가 사라질 수도 있는 위험한 것이 독감인 것이다. 이 책을 부디 보건 당국이 읽고, 학교에서 교재로라도 채택해서 예방책을, 최소한의 것이라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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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Leaphorn

The Blessing Way 1970

Dance Hall of the Dead (Edgar Award) 1973

Listening Woman 1978

* Jim Chee

People of Darkness 1980

The Dark Wind 1982

The Ghostway 1984  고스트웨이

* Joe Leaphorn & Jim Chee

Skinwalkers (Anthony Award) 1986

A Thief of Time (Macavity Award) 1988  시간의 도둑

Talking God 1989

Coyote Waits (Nero Wolfe Award) 1990

Sacred Clowns 1993  카치나의 춤

The Fallen Man 1997

The First Eagle 1998

Hunting Badger 1999

The Wailing Wind 2002

The Sinister Pig 2003

* 기타

The Fly on the Wall 1971

Finding Moon 1996

* COLLECTIONS

The Jim Chee Mysteries 1990
Leaphorn and Chee  1992

* NON-FICTION WORKS

Greas Taos Band Robbery  1973
Hillerman Country  1991
The Spell of New Mexico  1992
New Mexico, Rio Grand and Other Stories (Col)  1993
"First Lead Gasser" - 2nd CULPRIT  1993

"Chee's Witch" - NEW MYSTERY  1993  치의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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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宿鮫 (소돔의 성자) 

 * 新宿鮫 2毒猿 (독 원숭이) 

 * 屍蘭 新宿鮫 3 (주검의 난) 

 * 新宿鮫 無間人形 (지옥의 인형) 

 * 炎蛹 新宿鮫 5 

 * 氷舞 新宿鮫 6 

 * 灰夜―新宿鮫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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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바다
마누엘 바스케스 몬탈반 지음, 안금영 옮김 / 사람과책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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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작품은 프랑스 범죄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고 스페인의 최고 문학상인 플라네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페페 카르발로 탐정 시리즈로는 네 번째 작품이면 이미 두 번째 작품인 <문신>도 출판되어 있다. 하지만 두 작품뿐이다.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스물 네, 다섯 권 정도 나온 것 같다. 그런데 두 권뿐이라는 것은 참 우리 출판계에 비애감마저 느끼게 한다. 잘 안 팔려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이 작품은 1979년 작품이다. 우리와 같이 독재 정치를 경험한 나라인 스페인의 변화 과정을 담담하게 살인과 함께 담아 내고 있는 작품이다. 남쪽 바다로 떠나겠다던 한 부호가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카르발로는 이 사람의 사라진 일년 여간의 행적 수사를 의뢰 받는다. 그를 찾아 떠나면서 옛 프랑코 정권을 그리워하는 인물도 등장하고, 공산주의를 원하는 인물도 등장하고,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인물도 등장하면서 변화기 스페인 사람들이 겪어 낸 것들을 더듬고 있다. 자신도 프랑코 정권의 몰락을 위해 청춘을 바치다 감옥에 가고 나라를 떠나 미국에 있다 온 입장이지만 카르발로는 나이에 걸맞게 중심을 잃지 않는다. 어느 것도 부정하지 않고 긍정하지 않고 삶의 메마름만을 음미한다.

이 작품을 읽는 내내 나는 가곡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푸른 물 눈에 보이네...’를 연신 흥얼거렸다. 마지막 구절처럼 남쪽 바다는 인간이 인간으로 살면서 그리는 이상향의 한 조각일 뿐이다. 결코 갈 수 없고 가려 하지 않지만 그래도 한번쯤 꿈 꿔 보는...

이제 <문신>을 읽어야겠다. 작품 하나로 작가와 인물을 논할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우리에게도 이런 페페 카르발로같이 나이가 들어도 치우치지 않는 그런 인물을 그릴 수 있는 작가 한 명쯤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추리 소설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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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3-04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힘들게 머리써서 올렸다. 내딴에는... 다른 곳에 집어 넣었다가 복사했다... 불편하다. 발리 예전처럼 편리하게 서평 올릴 수 있게 되기를...

sayonara 2004-03-06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평올리는게 영 어색하고 불편하던데..
변화를 싫어하는 '초우유부단인'이거든요. 복잡혀~~~

물만두 2004-03-06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는 못 속인다는 사실을 세월이 흐를수록 깨닫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든다는 이유만으로 존경해야 한다는 말, 그 뜻도 알아갑니다... 컴퓨터 배운다고 하다 그만 두신 우리 아버지,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부모님께 정말 잘해드려야지, 이럴때마다 깨닫는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