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vels

 Eskimo Kissing (1996)

 Crucifix Lane (1998)

 Labyrinth (2005)  라비린토스

* Non fiction

 Becoming a Mother (1993)

 The House: A Season in the Life of the Royal Opera House, Covent Garden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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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진실을 알고 있다 - 2권 세트
조르지오 팔레띠 지음, 이승수 엮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내가 직접 본 것이 아니라면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부제처럼 쓰여 있는 이 말은 이 작품을 다 읽은 지금에서 보면 같은 것을 보더라도 우린 제각각의 직접을 통해 제각각의 진실을 토해내는 인간이라는 점을 느끼게 된다.

 

작품의 시작은 연쇄 살인을 암시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부터지만 그 뿌리의 시작은 이미 오래 전에 뇌관처럼 묻혀있었다. 뉴욕에서는 시장의 아들이 죽고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서 물러난 전직 경찰인 시장의 동생이 형의 후원으로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그리고 그 사건의 독특한 소재를 제공하기 위해 로마에서 범죄자를 쏜 것에 대해 재판을 받을 준비를 하던 경찰관이 애인과 함께 납치되어 애인은 살해당하고 그녀는 실명을 하게 된다. 각막 이식을 위해 뉴욕에 오게 된 그녀는 이식 수술을 받지만 자신에게 각막을 기증한 사람의 기억이 각막에 남아 자신이 그것을 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기증자가 살해당한 시장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두 형사는 범인을 잡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손을 잡는다.

 

처음 이 작품을 볼 때는 이런 형식의 추리소설을 조금 많이 읽은 이유로 비슷한 작품이 색다른 소재를 첨가해서 등장했다고 생각했다. 소설보다는 헐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지면 더 볼만 할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영화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는 지금도 변함없는 마음이지만 다시 찬찬히 생각해보니 작가가 모든 인물을 쓸데없이 등장시키지 않고 적절하게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딱딱 맞춰서 배열해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다른 작품을 보면 이 인물은 없어도 되는데 왜 등장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인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인자와 피해자, 뉴욕에서 발생한 일과 로마에서 발생한 일, 경찰과 변호사, 가진 자와 덜 가진 자 등 상대적인 관계를 자꾸만 반복적으로 짧게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선택할 수 있을 때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세상에 많은 우연이 있다고 사람들은 말을 한다. 그 우연은 필연이 되기도 하고 악연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면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 대부분이 그때 그렇게 되지 않았더라면, 내가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으로 가슴에 후회를 남긴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이 그런 사람들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비수를 겨누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 양날검의 후회와 죄책감과 하필이면 이라는 것으로 인해서 상대방에게, 반대쪽으로 겨누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 해피엔딩은 약간 작위적이기도 하지만 해피엔딩이라는 것이 요즘에 와서는 진부한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이 또한 나름 괜찮다. 요즘의 스릴러물들이 과도한 반전과 독특한 소재를 사용해서 눈길을 사로잡고 독자가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 들게 하는 점이 있다. 이 작품은 초기 스릴러물, 정통 스릴러물처럼 생각되어 처음에는 재미없게 읽힐 수도 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예전에 이 작품을 읽었다면 재미있어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든다. 마치 메리 히긴스 클라크의 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내 눈이 본 것만을 진실로 믿기 보다는 진실을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세상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고 내가 본 것이 참혹한 진실이라 할지라도 그 참혹한 진실 안에 자신을 가두는 것보다 참혹한 진실을 뛰어넘어 더 큰 진실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내가 처한 상황만이 가장 참혹했다는 생각은 그 생각만으로, 그것이 사실이고 진실일지라도 거짓이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 눈이 진실을 알고 있다 생각된다면 이 책을 보시길. 같은 진실이 얼마나 다른 결론을, 다른 인생을 만들어 내는 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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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intt 2006-07-11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저는 이 책을 사게 될겁니다.
별로 궁금한게 없는 사람인데, 전 참 물만두님이 궁금합니다.
지난 몇달간 서재를 따라댕기며 땡쓰를 찍어서가 아니라..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읽은 추리소설은 맥널리 시리즈였어요.
그는 참 허술하면서도 매력적이었는데..
그리고 세월 지나.. 이제 달라진 느낌으로, 새로운 장르를 만납니다.
감사드려요.

물만두 2006-07-1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말씀을요^^;;; 저는 뭐 별 볼일 없는 백조라지요^^

2006-07-13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6-07-1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감사합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남자분들이 더 재미있어 하신다고 하더군요^^
 

* Myron Bolitar Series

1. Deal Breaker (1995)  위험한 계약
2. Drop Shot (1996)
3. Fade Away (1996)  페이드 어웨이
4. Back Spin (1997)
5. One False Move (1998)
6. The Final Detail (1999)
7. Darkest Fear (2000)
Three Great Novels: Deal Breaker / Drop Shot / Fade Away (omnibus) (2001)
8. Promise Me (2006)

* Novels

Play Dead (1990)
Miracle Cure (1991)
Tell No One (2001)  밀약
Gone For Good (2002)  영원히 사라지다
No Second Chance (2003)  마지막 기회 
Just One Look (2004)  단 한번의 시선
The Innocent (2005)  결백

* Anthologies edited

Death Do Us Part: New Stories about Love, Lust, and Murder (2006)

작가 웹사이트 : harlancob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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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ls

Adventure's Mistress (1985)
Love's Masquerade (1986)
Call After Midnight (1987)  이밤이 지나면
Under the Knife (1990)
Never Say Die (1992)
Whistleblower (1992)
Presumed Guilty (1993)
Peggy Sue Got Murdered (1994)
In Their Footsteps (1995)
Thief of Hearts (1995)
Harvest (1996) 하비스트
Life Support (1997)
Bloodstream (1998)
Gravity (1999)
The Surgeon (2001)  외과의사
Perfect Timing (2001)
The Apprentice (2002)
Keeper of the Bride (2002)
The Sinner (2003)
Body Double (2004)
Vanish (2005)
The Mephisto Club (2006)

작가 websites : Official Tess Gerritsen site on the web. Contains info on author, book tour, creepy biological facts, Guest Book, Book excerp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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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5 1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6-07-0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로맨스 소설이 보이더니만 이 작가 책이었군요. 감사합니다. 제가 까먹었어요 ㅠ.ㅠ
 

  25시
고등학교때부터 대마초를 팔던 몬티. 소방수였던 아버지처럼 되고 싶었지만, 첫 단추를 잘 못 끼운 몬티에게는 현재 마약 밀매범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딱지만 남아 있다. 집안에 숨긴 마약이 발각되어 검거된 몬티는 보석으로 풀어준 아버지 덕분에 일주일간의 자유를 가지게 된다. 7년의 수감생활에 대한 두려움, 그 후에 전과자로서 살아가야 할 길이 지금부터 걱정인 그에게 세상은 절망뿐이다. 게다가 자신의 범행 사실을 경찰에 알린 사람이 연인이자 동거하고 있는 내추럴일 것이라는 소문에도 시달리는 몬티.
 시간은 점점 그를 죄어오고 몬티는 수감전날 절친한 친구 제이콥과 프랭크, 내추럴과 이별파티를 열고, 사회에서의 마지막 밤을 지낸다. 다가오는 시간을 애써 무시하려는 몬티에게 주변의 모든 것은 그에게 앞으로 펼쳐질 삭막하고 가망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분노를 가중시키고, 이것을 눈치챈 몬티의 아버지는 충격적인 제안을 하는데.

 1987년 워너브러더스가 제작·배급하고, 다양한 장르에서 독창적인 스타일로 거장의 명성을 얻은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이 감독하였다. 구스타프 해스퍼드(Gustav Hasford)가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단기 제대병 The Short-Timers》이 원작이며, 매튜 모딘(Matthew Modine)과 리 어미(R. Lee Ermey) 등이 출연하였다. 상영 시간은 116분이다.
제목인 '풀 메탈 재킷'은 M16 소총에 사용되는 철갑탄을 가리키는 속어로서, 총탄이 신체를 관통하는 순간 탄두가 찌그러지지 않은 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도록 철갑으로 탄두를 감싼 데서 비롯되었다.
조커(매튜 모딘)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의 전반부는 신병교육대, 후반부는 실전에 배치된 베트남의 상황을 묘사한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조커와 로렌스(빈센트 도노프리오 Vincent D'Onofrio) 등은 베트남전쟁에 참전하기 위하여 해병대 신병 교육대에 입소한다. 이들의 교육을 맡은 하트먼 상사(리 어미)는 인격적인 모독을 서슴지 않으며 혹독하게 훈련시킨다.
뚱뚱하고 둔한 로렌스는 훈련을 잘 따라가지 못하여 이른바 고문관이 되고, 하트먼 상사는 분대장 조커에게 로렌스의 개인 조교 역할을 맡긴다. 로렌스로 인하여 단체기합을 받는 일이 잦아지자 동료들은 그를 따돌리고 집단 폭행을 가하기도 한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로렌스는 자신의 총과 대화를 나누는 등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를 보이고, 사격에서만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살인 기계로 거듭난다. 퇴소식을 끝내고 부대를 배정받은 날 밤에 로렌스는 하트먼 상사를 죽이고 자살한다.
군대 신문의 기자로 베트남에 배치된 조커는 후방인 다낭에서 취재활동을 하다 전투 현장에 나가고 싶어하는 신참 카메라맨 래프트먼과 함께 후바이로 가게 된다. 호송 헬리콥터에서 한 병사는 장난처럼 민간인들을 향하여 무차별 사격을 가하기도 한다. 취재 중에 신병교육대 동기인 카우보이를 만난 조커는 그의 소대와 행동을 같이 하다가 폐허가 된 도시에서 저격병으로부터 공격당한다.
공포에 젖어 무차별 사격을 가하는 부대원들과 저격병의 사투 속에서 카우보이도 전사하고, 저격병이 숨은 건물로 접근한 조커는 뜻밖에도 베트콩 소녀와 마주친다. 실탄이 떨어진 조커는 위기에 처하지만 래프터먼이 나타나 소녀를 쏜다. 조커는 숨을 헐떡거리며 자신을 쏴달라고 말하는 소녀를 사살하고, 조커와 부대원들이 미키마우스 노래를 부르며 처절한 죽음을 현장을 떠나면서 끝을 맺는다.
이 영화는 군대라는 조직에서 선량한 청년들이 살인 기계로 변하여 가는 과정과 그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던 상대가 베트콩 소녀였다는 아이러니 등을 통하여 전쟁의 광기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 체제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또 베트남전쟁을 다룬 대부분의 영화와는 달리 정글이 아닌 도시에서 전투를 치르는데, 이는 이 전쟁이 과거의 베트남이 아닌 현재의 시점으로 치환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반전(反戰)의 강렬한 메시지로 읽힌다.
1988년 보스턴영화비평가협회상의 감독상과 남우조연상(리 어미)을 받았다. 실제로 해병으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였던 리 어미는 군사 자문으로 이 영화에 참여하였다가 독특한 개성이 큐브릭 감독의 눈에 들어 직접 출연하여, 마치 전쟁 기계와도 같은 하트먼 상사 역을 인상적으로 연기하였다. 국내에서는 1996년 2월에야 《메탈 자켓》이라는 제목으로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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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仁 2006-07-04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밑에꺼는 플라이트플랜 아닌가여? 전 이거 잼께 바거든요. 역시 스릴러가 잼더라구요. 스릴러의 재미는 역시 반전......

물만두 2006-07-04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25시 하나짜리는 품절이라 어쩔 수없이 이 디브이디를 올렸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