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5일 출간 예정인 이 소설은 역사추리물로서, ‘다빈치 코드’와 같은 팩션(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가미한 소설)의 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소설의 번역판권은 탈고되기 전인 작년 6월부터 세계 출판가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7월 말 현재 한국을 포함한 25개 나라에 판권이 팔렸다. 작년 9월 100만달러의 계약금으로 이 작품의 판권을 확보한 미국 출판사 헨리 홀트는 베스트셀러가 될 것을 확신하면서 초판 부수를 18만5000부로 설정해 놓고 있다.
예일대 법대교수인 저자 제드 루벤펠드는 데뷔작이기도 한 이 소설에서 가상의 연쇄살인사건과 정신분석 이론을 잘 버무렸다. 실제로 프로이트는 1909년 뉴욕에서의 정신분석학 강연 때문에 꼭 한 번 미국을 방문했는데 그때 운명적으로 칼 융과 만났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허구가 가미된다. 두 학자가 만날 당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두 사람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각자의 이론을 사건에 적용시켜 뒤엉킨 실타래를 풀어간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추리소설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프로이트와 융의 이론을 즐기며 배우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 주간조선 2006-08-29 14:05 -
언제 어느 출판사에서 출판될지 무척 궁금하군요. 설마 다빈치 코드같지는 않겠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