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0~1614

+ 처녀의 피로 목욕한 여인
+ 마녀, 혹은 흡혈귀라 불리는 실존인물
+ 1560년 Transylvania[현 루마니아 서북부 고원지방]의 명문가
+ Bathory가는 유럽제일의 합스 부르크가와 비견될 정도의 명문가로 사촌은 헝가리 왕국의 수상

+ 배경

<엘리자베스 바토리>는 실존하는 마녀, 혹은 흡혈귀로 불리운다. 트란실바니아 왕이나 폴란드 왕등을 배출한 굴지의 명문이었으나 막대한 재산과 영지를 잃지 않기 위해 근친 결혼을 많이 했고 때문에 집안에 미친 사람이나 정신이상자가 많았다.

바토리 여백작이 이 비극적인 삶에 빠지기 전 그녀는 페렌츠 나다스디 백작의 아내였지만 용맹하기로 이름난 남편은 아내에게는 소홀했다고 한다. 항상 전쟁에 나가있는 남편 대신에 그녀는 항상 시어머니와 함께 지내야 했었는데 시어머니는 전통적인 장군 집안의 큰어른답게 매사 엄격하고 절도있는 매너를 <바토리>에게 세뇌 주입시켰다.

말만 결혼 생활이지 감옥이나 다름없는 규제속에서 그녀는 점차 말이 없고, 냉담하고, 음습한 여인으로 변모했다. 더욱이 <바토리가>의 유전병인 간질도 그녀를 정신적으로 돌아버리게 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바토리가는 근친상간에 의한 유전병으로 유명해 숙부는 간질로 죽었고, 숙모는 황음에 빠져 남편 세명을 먼저 보낸 가문이었다.


+ 처녀의 피로 목욕하는 여인

그러한 그녀에게 사악한 마법에 심취해 있던 시녀들이 접근해 왔는데 그녀는 시녀의 말을 듣고 마법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그녀는 하인과 시녀들의 꾀임에 빠져 농부의 딸들을 유인하여 마법의 실험대상으로 삼았다. 그것은 그녀의 영지에 살고 있는 농부의 딸들을 잔인하게 고문한 뒤에 살해하는 것이었다.

그뒤 1600년, 그녀의 남편 페렌츠 나다스디 백작이 죽고나자. 그녀는 많은 남자들을 자신의 성으로 끌어들여 관계를 맺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 남자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 또한 자신의 젊음을 위해서 엽기적인 행각을 저지르게 된다.

어느날 머리를 빗겨주던 하녀가 실수를 하여 머리가 심하게 땡겨지자, 바토리는 하녀의 따귀를 때렸고, 좀 심하게 때렸는지 하녀의 뺨이 손톱에 긁혀서 피가 났다. 그런데 그 피가 바토리의 손에 떨어졌고, 바토리는 순간적으로 손의 피부가 탱탱하게 변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젊은 처녀의 피가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비밀이라 생각한 그녀는 그 이후 수시로 처녀를 잡아다 죽여서, 그 피로 목욕을 했다.

<바토리>는 농가의 처녀들을 성안의 하녀로 사들였다. 그뒤 처녀들을 일단 잘 먹여 사육시킨 뒤 때가 되면 한명 한명, 또는 단체로 살해하여 그 피로 맛사지겸 목욕을 하는 엽기적 행각을 저지르게 된다. 그러나 점점 피부를 젊게 만드는 본래의 목적보다는 처녀들이 고통 속에 죽어 갈 때, 처녀들의 피를 받아 마실 때, 피를 욕조 가득 채우고 목욕 할 때 묘한 희열과 쾌감을 그녀는 느끼게 된다.

+ 잔혹한 성품

그녀의 잔혹한 성품을 말해주는 것 중에 배나무 사건이 있었다. 그녀의 영지에 사는 농부의 딸 하나가 배가 고픈 나머지 배를 하나 훔쳐먹는 사건이 발생했다. 엘리자베스 바토리에게 아첨을 하는 하인들이 이 소녀를 밀고했다.

엘리자베스 바토리는 소녀를 잡아다가 고문하기로 했다. 그러나 소녀는 고문을 하기도 전에 배를 따먹은 일을 자백하고 말았다. 엘리자베스 바토리는 소녀를 용서하기가 싫었다. 그러나 많은 농부들이 지켜보고 있어서 관대한 처분을 내린다면서 배나무에 하룻동안 묶어놓록 했다.

그 대신 그녀는 하녀에게 시켜 이 소녀의 전신에 꿀을 발라놓도록 했다. 꿀 냄새를 맡은 벌들이 사방에서 날아오기 시작했다. 소녀는 처절한 비명을 질렀으나 소용이 없었다. 수천, 수만 마리의 벌들에게 쏘인 소녀는 온몸이 퉁퉁 부어서 죽었다. 그래도 벌들은 그치지 않고 날아와 그녀의 몸에 달라붙은 꿀을 먹으려고 아우성이었다. 그녀가 죽자 이번에는 개미와 구더기가 달려들어 그녀의 시체를 파먹었다. 농부들은 엘리자베스 바토리의 잔인한 행동에 진저리를 쳤다. 그러나 그녀는 헝가리의 왕녀였다. 권력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농부들은 감히 불평을 말할 수도 없었다.

바토리가 즐겨 사용했다던 대표적인 고문도구

> 철의 인형 또는 철의 여인

<바토리>가 독일의 유명한 기술자에게 특별 주문 제작한 것으로 실제 사람처럼 아주 정교하게 만든 철제 인형였다고 한다. 등신대의 벌거벗은 인형으로 피부는 사람과 똑같은 색이고, 기계장치로 눈과 입도 열리고 머리카락도 있었다. 여자를 벌거벗겨 인형 앞에 놓으면 톱니바퀴가 움직여 인형은 두 팔을 올려 여자를 감싸 안는다. 다음에 인형의 가슴이 열리는데 그 안은 비어있다.
좌우로 펼처진 문에 다섯 개의 칼날이 있다. 인형의 몸안에 갇힌 여자는 필사적이지만 칼로 전신을 찔려 뼈가 부서지고 처녀의 온몸을 사정없이 찌르면서 피를 뽑아낸다. 그 피는 인형안의 홈 을 따라 흘러 <바토리>의 욕조로 쏟아 지는 것이다.

> 철의 새장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새장에 여자들 무리하게 집어넣고 도르레를 사용해 허공에 매단다. 다음에 시녀들이 벽의 스위치를 누르면 몇 십개의 가시가 일제히 새장의 창살에서 안쪽으로 튀어나온다. 공포에 사로잡힌 여자들은 몸을 움직여 가시를 피하려고 하지만 새장은 허공에서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여자의 육체는 새장안에서 잘게 잘라지고 부수어져 그 피는 밑에 뚫린 많은 구멍에서 아래에 있는 큰 그릇 안으로 흘러내리게 된다. 새장 아래에 있던 <바토리>는 그 쏟아지는 피를 맞으며 샤워를 했다.

+ 바토리의 최후

<바토리>가 사는 체이터성에 들어간 처녀들은 두번 다시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음에도 성밖의 가난한 백성들은 거금의 돈을 탐내 자신의 딸들을 성으로 들여보냈다.
처녀사냥에 나선 모집책은 하녀 ˝토로코˝와 간호사 ˝일로나˝가 맡았고 피를 짜내는 데는 시종과 마법사들도 동원됐다고 한다.

이 엄청난 사건이 들통나게 된 것은 농부들의 딸로도 피가 부족해진 나머지 귀족의 딸에게 까지 손대다 꼬투리를 잡혔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체이테성에 대한 소문이 널리 퍼지게 되어 체이테성에 악녀들이 산다는 소문에서부터 흡혈귀가 산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게 되는 바람에 사람들은 체이테성에 가까이 가는 것을 두려워 하게 되고 교구의 한 사제도 이와 같은 소문을 듣게되어 들통이 났다는 두가지 설이 있다.


그 일로 인해서 <바토리>의 끔찍한 취미생활이 들어나게 되었고 1610년 12월 30일, 바토리의 사촌인 기오르기 투르소 백작이 일단의 군인과 기병대를 이끌고 그 성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때 마침 피의 의식이 진행되는 참이었다. 성에 들어간 백작은 지하 감옥에서 수십 구의 시체와 함께 온몸에 바늘로 찔린 자국이 수없이 난 채 아직 살아있는 희생자를 숱하게 발견했다.
그 정도로 여백작은 만족하지 못했는지 많은 수의 소녀들이 아직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바토리˝는 죽인 처녀들의 수를 일일이 일기에 적어둬서 그걸 근거로 해서 보면 죽인 여자들의 수는 612명 이나 되었다고 한다』

왕가의 친척이었던 덕분에 목숨만은 건졌지만, 여백작은 모든 창문과 문이 폐쇄된 방에서 3년 반을 살다가 1614년 8월 21일에 54살의 나이로 죽었다고 한다.

그녀의 동조자들은 손가락, 발가락을 하나씩 자른 뒤 화형에처해졌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바토리 여백작 사건은 그 지역에 온갖 소문과 전설이 나도는 계기가 되었다. 그중 많은 전설은 여백작이 죽어서도 피의 쾌락을 찾아 계속 나타났고, 결국 진정한 의미의 흡혈귀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 etc

엘리자베스 바토리는 엄청나게 미인이었으며, 천사처럼 선해보이는 용모였고, 특히 피부가 거의 환상에 가까울 정도로 우유빛이었다고 전한다.

바토리는 제대로 교육을 받은 여자였을 뿐 아니라 남자를 능가할 정도로 엄청나게 똑똑했다고 하는데, 당시의 군주들이 거의 글을 읽지 못했던 반면, 바토리는 헝가리어는 물론 라틴어, 로마어에도 능통했으며 지적 수준이 상당한 경지에 올라있었다고 전한다.

그녀가 죽은 후에도 100년 이상 바토리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이 금지되어있었을 만큼, 악명이 하늘을 찔렀다.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는 루마니아 군주 블라드 테페스를 모델로 한 것이 아니라, 실은 바로 이 여자 엘리자베스 바토리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여럿 있다.

엘리자베스 바토리 백작 부인의 재판 기록은 아직도 헝가리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그 사건이 일어났던 지역에서는 아직도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금기시 되어있으며, 주로 슬로바키아 출신 하녀들을 죽였기 때문에 이름 대신 The Hungarian Whore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하는데 이 지역의 인종 분포가 주로 헝가리 인과 슬라브 적이어서 직역하자면 헝가리 창X쯤 된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

 <행복한 명작 읽기> 시리즈는 기초가 약한 영어 초급자나 초, 중, 고 학생들이 보다 즐겁고 효과적으로 명작들을 읽으며 독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된 독해력 증강 프로그램입니다.
본 시리즈에 실린 명작들은 누구나 한번쯤 접해본 것들이라 영어로 읽어도 어렵지 않습니다. 다수의 원어민 전문 필진이 독자들의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리라이팅해서, 자기 실력에 맞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부 선정 어휘를 가지고 표준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정규 교과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수준에 따라 골라 읽는 재미가 있다. 초보자를 위한 350단어 수준에서 중고급자를 위한 1,000단어 수준까지 5단계 구성.
- 영어의 맛과 멋을 읽는다. 이 프로그램은 단계별로 효과적인 영어 읽기 요령과 영문 고유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장치가 곳곳에 포진.
- 읽기만 해도 영어의 키가 쑥쑥 -- 해석을 돕는 돼지꼬리, 영어표현 및 문법에 대한 친절한 설명, 어휘 학습과 내용의 이해를 돕는 퀴즈들, 그리고 매 페이지 펼쳐지는 멋진 그림들까지 어디 한군데도 소홀함 없다.
- 체계적인 듣기 학습까지. 여기에다 권말 특별부록 ‘리스닝 도우미’를 곁들여 읽기에서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듣기 학습까지 아우른다.
- 전문 미국 성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원음을 담은 오디오 CD 포함.
작품 소개

이 작품은 조나단 하커라는 영국인이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에 있는 오래된 성에 사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러 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런던에 있는 고성을 매입한다는 명목하에 하커를 유인한 드라큘라 백작의 실체는 죽은 뒤에도 사람의 피를 빨아 연명하는 흡혈귀. 성에 머무는 내내 알 수 없는 공포와 의문 속에 휩싸여 있던 하커는 흡혈귀의 포로가 되엇음을 깨닫고 묵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다. 한편 조나단의 약혼녀 미나는 함께 지내는 친구 루시가 밤마다 집 바R으로 나가기 시작하면서 갈수록 창백해지는 것을 걱정하는데… - 현실에서는 헝가리의 귀족 여자가 이 묘사와 매우 흡사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바토리. 그녀는 1560년에 헝가리의 매우 부유하고 세도 있는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구와 우주의 비밀을 탐구해온 과정과 그 성과를 기록한 지리 교양서.
‘최초의 지도는 누가 만들었는가?’와 같은 순수한 지리적 의문부터 ‘적도는 왜 그리 더운가?’ ‘열대우림과 정글의 차이는 무엇인가?’ 같은 지구과학, 천문학 내용까지 아우른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지리학자와 탐험가들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지리적 발언’이나 인류의 세계관과 세계자체를 변화시킨 발견 발명을 기록한 ‘지리학의 이정표’도 눈길을 끈다.
작은 삼각형을 이용해 지구의 둘레를 계산한 에라토스테네스, 얼음으로 덮인 땅에 그린란드라는 이름을 붙인 바이킹 전사 에리크, 최초로 세게 일주에 성공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면한 마젤란..
우리가 사는 세계는 이처럼 기발한 지리적 호기심과 탐험에 의해 끊임없이 넓어졌다. 이 책은 "왜 나는 지금 여기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라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지구와 우주의 비밀을 탐구해온 과정과 그 성과를 기록한 흥미진진한 지리 교양서이다.
저자는 ‘지리적 사고’를 강조한다. 지리적 사고란 ‘세심한 관찰과 사유를 통해 이미 주어진 그럴싸한 전제를 의심해 보는 태도’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리적 사고에 입각해 상대주의적 시각에서 세계를 바라보면서, 근대 이후 세계사와 지리를 장악해 온 서구를 비판하고 서구에 의해 각색된 역사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
트란실바니아의 흡혈귀 이미지는 다시 엘리자베스 바토리 백작부인에 의해서 확실히 굳어졌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뱀파이어는 증오와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인간의 유한성을 극복한 존재로서 매혹과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현재 영화와 게임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한 뱀파이어의 발자취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왜 인간이 뱀파이어 이야기를 그토록 갈구하였는지를 밝히는 책.
두렵지만 매혹적인 뱀파이어 이야기
뱀파이어가 21세가에 깨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많은 젊은이들이 뱀파이어가 나오는 영화를 보기위해 멀티플랙스 극장으로 달려가고, 인터넷상에 뱀파이어에 관한 정보들이 쏟아지는 모습에 적잖이 놀라게 될 것이다. 게다가 예전 같았으면 ‘드라큘라’라는 이름만 들어도 혼비백산했을 유치원생들이 ‘악마성 드라큘라’란 게임을 하면서 신나게 칼과 도끼를 휘두르는 광경을 목격할 때쯤이면 다시 관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질 지도 모를 일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끊임없이 뱀파이어를 스크린과 게임 등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부활시키려 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걸으면서 인간과 역사 속에 늘 함께 해 온 뱀파이어, 우리들이 그토록 그들의 이야기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러한 궁금증 속에서 [뱀파이어 연대기]는 씌어졌다.소설과 영화는 물론 애니메이션, 게임에도 넘쳐나는 이야기들, 즉 끊임없이 반복되는 네버 엔딩 스토리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저자에게 뱀파이어는 최적의 연구대상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 [뱀파이어 연대기]에서도 저자는 영화와 문학, 그리고 역사 속에서의 뱀파이어들을 추적하고 있는데, 그 중 ‘영화’ 속에 등장하는 뱀파이어들의 묘사는 참으로 흥미롭다.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대표자인 무르나우 감독의 ?노스페라투?를 시작으로 ?드랴큐라?, 뱀파이어와 헌터의 대결을 그린 ?블레이드?까지의 영화들을 쫓아가다보면, 뱀파이어라는 하나의 소재로 어떻게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라는 놀라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고 수많은 매체에서 원용하는 뱀파이어 이야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저자는 이를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는데, 하나는 사회학적인 접근으로 당시 교회가 자신들의 종교적 힘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악의 존재를 강조한 데서 시작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악을 부정해야 할 교회에 의해 악이 규정화되고 체계화되었다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고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는 역사적인 접근으로 사람의 피를 빨아먹었다는 ‘블라드 쩨뻬쉬’, 젊어지려는 욕구로 처녀들의 피로 목욕을 즐겼던 ‘에르체베트 바토리 백작 부인’, 소년들을 잔인하게 죽였던 ‘질 드 레’ 등의 사례를 통해 지금의 뱀파이어의 형상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뱀파이어는 영생의 주제에 있어서 가장 두렵고도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뱀파이어는 그 자체로 ‘공포’이기 때문에 단죄되어야 할 대상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유한성을 극복하고 ‘영원한 경계인’이자 ‘타자’를 자처한다는 점에서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뱀파이어는 단순히 하나의 전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오늘날까지도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는 것은 아닐까? 뱀파이어가 늘 시대의 입맛에 맞게 변주되듯이, [뱀파이어 연대기]는 삶과 죽음이라는, 그리고 그 경계선이라는 상당히 묵직한 주제를 맛깔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 바토리는 단순히 피를 원했던 것만은 아니다.... 이러한 그녀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바토리는 '철의 처녀(Iron Maiden)'와 같은 고문... 양의 피가 아래로 떨어지는데, 바토리는 그 피를 받아서 목욕을 즐겼다고 전해진다....

 동서양 신화상상동물을 총망라한 국내 최초의 백과사전!!
국내에서 이처럼 많은 종류의 신화상상동물을 총망라하여, 일러스트 중심의 보는 즐거움을 더한 백과사전은 처음이다. 130종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일러스트는 상상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형태로 신화상상동물을 만날 수 있게 한다. 또한 그림, 조각, 또는 기타 조형물의 형태로 남아 있는 귀중한 사진 자료들이 함께 소개되고 있어서 박물학적 사전,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인간의 꿈을 담은 기기묘묘한 신화상상동물들의 세계에서 잃어버렸던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해리포터를 태우고 날아오르던 히포그리프, 외뿔이 달린 신비한 숲 속의 유니콘과 켄타우로스, 엘프 홉고블린 등 작은 동물에서부터 흉측한 괴물에 이르는 사람들 닮을 괴물과 파충류, 양서류, 어류, 조류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등 기묘한 신화상상동물들을 총망라하였다.
제1권에는 사람이 속한 포유류, 사람과 동물의 혼합체, 사람과 비슷한 동물이 64종 등장합니다. 포유류에는 외뿔이 달린 유니콘, 기린, 해태와 함께 베히모스, 페가수스, 하늘 사슴 등 신비스러운 동물이 소개됩니다. 사람과 다른 동물, 예컨대 개, 황소, 물고기, 뱀 따위와의 혼합체로는 메두사, 미노타우로스, 스핑크스, 하르피아 등이 있습니다. 신화상상동물 중에서 가장 종류가 많은 것은 사람을 닮은 괴물들입니다. 요정, 엘프, 홉고블린 등 작은 동물에서부터 구울, 좀비, 흡혈귀 등 흉측한 괴물에 이르기까지 34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2권에서는 파충류, 양서류, 어류, 조류, 잡종동물,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로 나누어 66종을 살펴봅니다. 파충류를 대표하는 뱀과 용은 동서양의 신화와 전설에 가장 자주 출몰하는 신화상상동물입니다. 그러나 뭍과 물의 양쪽에서 사는 양서류는 자연세계에서처럼 신화 속에서도 그 종류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고기의 경우 가미, 바하무트, 자라탄처럼 활동 무대인 바다만큼 거대한 존재들이 많습니다. 조류는 흉측한 괴물보다는 인간의 꿈을 상징하는 동물로 곧잘 묘사됩니다. 가루다, 봉황, 피닉스 등 불사조가 그 좋은 예입니다. 상이한 동물들끼리 기묘하게 결합된 잡종동물은 오늘날 유전공학의 발달을 예견이나 한 것처럼 그 종류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리핀, 미르메콜레온, 페리톤처럼 두 가지 동물끼리 합쳐진 것에서부터 아메마이트, 백두동물, 키마이라처럼 세 종류 이상의 동물이 한 몸으로 얽힌 것까지 기상천외한 신화상상동물이 많습니다. 끝으로 소개된 세 종류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은 인간의 상상력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 <에르체베트 바토리>, 19세기 17세기 초 헝가리의 여자 백작 에르체베트 바토리는 600명 이상의 소녀를 잔혹하게 고문했다. 자신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영원히 유지하려는 헛된 욕망 때문에 소녀들의 피로 목욕을 했던 것이다.

 인간에게서 이성, 노동, 문명이라는 얼굴에 가려진 광기, 폭력, 야만이라는 또 하나의 얼굴을 보고자 했던 조르주 바타이유(Georges Bataille, 1897~1962). 이런 까닭에 그의 야심 찬 기획은 시대의 스캔들이 되었고, 그 스캔들은 시대의 논쟁을 낳았다. 바타이유에 대한 비난이 찬사로 바뀐 것은 기성 질서와 고정관념을 뒤엎은 1968년 학생혁명을 계기로 해서였다. 푸코, 라캉, 데리다 등 68세대의 주요 사상가들이 이성의 절대적 힘에 의문을 제기하고 광기에 건 저주의 주문(呪文)을 풀면서 바타이유의 저술은 젊은 지식인들 사이에서 필독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진 독서열은 ‘아웃사이더 지식인’ 바타이유의 저술을 영원한 고전의 반열에 올렸다.
『조르주 바타이유-저주의 몫·에로티즘』의 저자는 바타이유의 대표 저서인 『저주의 몫』(1949)과 『에로티즘』(1957)에 담겨 있는 바타이유 사유의 결정들과 그것의 현대적 의의 및 한계를 고찰했다. 지구의 운행 원리로서의 소비를 탐구하는 『저주의 몫』은 모스의 『증여론』에서 출발하여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까지 이어지는 프랑스 소비 이론 계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바타이유 스스로 자신의 저작 중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의미 있는 책이다. 『에로티즘』은 성과 죽음에 대한 바타이유의 사유를 집대성하고 있는 책으로, 독자는 『저주의 몫』을 소비 이론의 총론으로, 이 책을 핵심 각론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킨제이의 통계학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성을 탐구하고 있다. 결론은 성과 죽음과 종교의 일치이다.
‘악’에서 ‘꽃’을 본 인류학자 조르주 바타이유, 사르트르가 광인이라고 부른 바타이유, 스스로 정상인이 아니라고 생각한 바타이유, 그러나 푸코가 20세기 최고 작가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한 바타이유. 그는 우리에게 이성, 노동, 문명이라는 얼굴에 가려진 광기, 폭력, 야만이라는 또 하나의 얼굴을 볼 것을 요구한다. -
문득 질 드 레(Gilles de Rais, 1404~1440)와 엘리자벳 바토리(Erzsebet Bathory, 1560~1614)를 언급한다면, 그것은 사드의... 의해 수백 명의 어린이를 죽였다. 폴란드 왕녀 엘리자벳 바토리 역시 잔혹성에서 질 드 레에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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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6-06-02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난 비극이군요. 부디 후세인들의 과장으로 덧칠된 이야기이기만을 바랍니다. 끔찍하네요. ㅋㅎ

물만두 2006-06-02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요나라님 그렇죠. 아무래도 좀 과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