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53분.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눈이 내리는 어떤 겨울날. 수험 준비가 한창인 3학년 2반 학생들은 평소처럼 등교를 한다. 하지만 그날 학교에 온 사람은 평소에 사이가 좋았던 여덟 사람 뿐. 수업 시작 종도 울리지 않고 여덟 명 외에는 인기척도 없다. 눈이 많이 와서 휴교가 된 것일까. 돌아가려던 학생들은 학교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창문도 열리지 않고, 심지어는 깨지지도 않는다. 휴대폰은 불통, 그리고 어느 순간 학교 안의 모든 시계가 5시 53분을 가리키며 멈춘다. 혼란에 빠지는 학생들. 갇힌 거나 다름없는 텅빈 학교 안에서 그들 중 한 사람이 두 달 전에 자살한 급우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그들은 이내 깨닫는다. 자신들 중 어느 누구도 자살한 친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과, 지금 이곳에 있는 자신들이 원래 7명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저자 : 츠지무라 미즈키
1980년 2월 29일생. 치바대학 교육학부 졸업.
본작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2004)로 제31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밤과 노는 아이들> (2005), <얼음 고래>(2005)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정력적으로 창작활동 중.

목차

플래시백
제 1장 첫눈
제 2장 계기가 된 날
제 3장 여자친구
제 4장 사건 당일
제 5장 유령 같은 건 없어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04-05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그렇죠 ㅠ.ㅠ 추리가 아닌 것 같아요~

울보 2006-04-0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런 영화있지 않았나요 우리 나라 고교시절은 아니지만 아무튼 친구들이 한명한명 죽어간다는 그 유명해진배우들인데 김규리그리고 또 요즘 한창나오는 유지태도 나왔나요 정준도 나오고 아무튼 그런 영화있었는데,,

물만두 2006-04-0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여고괴담이잖아요~

BRINY 2006-04-05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는 맘에 드는데...흠...

물만두 2006-04-0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브라이니님 취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Koni 2006-04-06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괴까지는 괜찮은데, 유령은 정말 무서워서 고민하고 있는 책이에요.

물만두 2006-04-06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 그게 문제예요 ㅠ.ㅠ

oldhand 2006-04-06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러 소설이지만 상당히 본격 미스터리의 맛을 풍긴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말이죠. 참 고민하게 하는 책입니다. 세권이라니.. -_-a

물만두 2006-04-0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한권이면 망설이지 않을텐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