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작가', '향토 작가' 등으로 불리며 전형적인 독일 북부 지방의 정서를 구현한 작가로 알려진 테오도르 슈토름의 소설집이다. 1887년 사망 직전에 발표되어 그를 독일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백마의 기사'와 서정성과 정교한 플롯, 그리고 시민적인 미학이 조화를 이루는 '꼭두각시패 폴레', 두 편의 소설을 수록했다. 두 작품 모두 독일에서 여러 차례 TV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며 인기를 끌었다.
'백마의 기사'는 마을을 휩쓰는 불길한 미신, 거대한 자연의 힘, 그리고 운명에 맞서는 인간의 의지가 부딪치는 강렬한 이야기이다. 가난한 측량기사의 아들로 태어난 하우케 하이엔은 타고난 재능과 끈기를 바탕으로 바다 제방을 관리하는 제방 감독관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기술의 진보와 이성적 세계관에 대한 믿음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반대편에 보다 전통적인 세계관의 소유자들, 늘 자연의 위협에 시달리며 신화와 미신에 기울어진 바닷가 마을 사람들이 있다.
함께 실린 '꼭두각시패 폴레'는 인형극 연희자의 딸과 한 소년의 순수한 사랑을 산업화 초기의 독일 사회를 배경으로 애틋하게 묘사한다. 작품 전반부에 소개되며 어린 소년 파울을 매혹시킨 '지그프리트 백작과 성 제노베바', '파우스트 박사의 지옥행' 등의 인형극들은 독일 연극사의 중요한 코드들을 내포하고 있다. 당시 인형극 관람객들의 반응과 인형극 연희자의 최후를통해 산업화 초기의 시민 삶의 변화 양상도 들여다볼 수 있다.

 독일의 시적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테오도르 슈토름의 소설로,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지은이 자신이 젊은 시절 사랑하는 소녀에게 청혼했다 거절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씌어진 작품.
한 노인이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방에서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그러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은 첫사랑을 회상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라인하르트와 엘리자베트는 어려서부터 같이 자란다. 너무도 당연하게 서로를 사랑하고 결혼할 것이라 생각하던 두 사람은 성장함에 따라 점차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엘리자베트는 고향을 떠나지 않기로 결정한 반면, 라인하르트는 외지에 있는 대학에 가기로 결심한 것.
그가 없는 동안 에리히가 엘리자베트에게 청혼하고, 그녀의 어머니의 강요때문에 두 사람은 결혼한다. 에리히의 초대로 농장을 방문하여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는 라인하르트의 맹세를 남기고 헤어지는데...

 게오르크 뷔히너 - 외로운 아이
게오르크 카이저 - 천 년의 섬
외덴 폰 호르바트 - 얌전한 레슬러
헤르미니아 추어 뮐렌 - 밤의 얼굴
프란츠 헤셀 - 일곱 번째 난쟁이
파울 하이제 - 심장 피의 동화
프란츠 카프카 - 법 앞에서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용을 죽인 사나이
베르톨트 브레히트 - 대답
게오르크 트라클 - 외로움
에트빈 회른레 - 카멜레온
프리드리히 헤벨 - 루비
프란츠 베르펠 - 가잔파와 친
쿠르트 투홀스키 - 동화
토마스 만 - 옷장
에른스트 비혀르트 - 반지
구스타프 마이링크 - 두꺼비의 저주
토마스 테오도르 하이네 - 파란 꽃
테오도르 슈토름 - 장미정원과 힌첼마이어
발터 벤야민 - 오디ㅡ오믈렛
요아힘 링엘나츠 - 폭발성 혼합 가스
베른하르트 켈러만 - 공주의 잃어버린 속눈썹 이야기
마리 폰 에브너-에센바흐 - 젊은 왕
로베르트 무질 - 옛날 이야기

 붉은 고양이 - 루이제 린저
빵 - 볼프강 보르헤르트
변신 - 프란츠 카프카
죽은 자는 말이 없다 - 아르투어 슈니츨러
선러지기 털 -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임멘 호 - 테오도르 슈토름
착한 카스페를과 어여쁜 안네를의 이야기 - 클레멘스 브렌타노
금발의 에크베르트 - 루트비히 티크
칠레의 지진 -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노벨레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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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로 2006-02-02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마의 기사>는 제가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다른 제목으로 출간되었는데, 거기에 실린 그림이 제법 매력적이더군요. 책은 안 읽어봤습니다만..

물만두 2006-02-0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동용도 있던데 그건가요? 아님 다른 제목이 뭔가요? 음...

paviana 2006-02-02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멘호,첫사랑...옛날에 사루비아문고로 읽었는데....좋아요.

물만두 2006-02-02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읽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ㅠ.ㅠ;;;

한솔로 2006-02-02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마의 기수>입니다. 이건 그냥 일러스트가 실린 거라고 보면 되겠네요.

물만두 2006-02-02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2006-02-02 1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