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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이야기>는 일본 왕실의 귀공자 히카루 겐지(光源氏)의 여성편력을 통해 11세기초 일본의 궁중생활과 사랑관 등을 담은 일본 최고 고전.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俊一郞) 등 유명작가들이 현대어로 평역해 광범위한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애정소설이다.
저자는 중급관리 출신의 여성 가인(歌人)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로 알려져 있다. 전 교수는 번역 저본으로 지난 69~76년 나온 일본 쇼가쿠칸(小學館) 출판사의 판본(전6권)을 택했다고 밝혔다. 일본문학 연구자들은 소학관 판본은 자세한 해설이 곁들여진 일반용이며 학문적으로는 이와나미(岩波) 판본이 가장 권위있다고 보고 있다.
1부에서는 주인공 겐지의 탄생에서부터 다양한 사랑의 편력, 두 명의 천황을 거치면서 겐지가 영화를 누리기까지의 40년간이 묘사된다. 겐지는 천황의 아들로서 그 자질은 훌륭했지만 보위에 오르지 못하고 일생을 마감하는 비운의 인물로 그려진다.
2부는 아들 가오루 탄생과 젊은 날 과오를 뉘우치며 겐지가 출가를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이 다뤄진다. 3부에서는 어두운 출생 비밀로 괴로워하는 가오루 그리고 인간의 이루지 못할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