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Homme Et Une Femme (남과 여)

30대의 미망인 안(아누크 에메)은 딸 프랑수아의 문제로 학교에 간다. 그곳에서 장(장 루이 트린티낭)이란 사나이를 알게 된다. 그도 역시 이곳 학교의 기숙사에 있는 아이를 면회 왔다. 파리행 기차를 놓친 안이 장의 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오게 되고, 장은 안의 죽은 남편에 대해 묻는다. 안은 남편이 배우이며 가수이자 시인이었다고 말하며 추억에 잠긴다. 그 뒤 장은 안과의 두번째 만남에서 남편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되고, 그는 아내의 죽은 사연을 이야기한다. 당시 29세의 를루슈 감독이 각본을 쓰고, 핸디 카메라로 촬영, 편집까지 하여, 3주 만에 완성한 영화다. 과거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과 여의 이야기에 독특한 촬영 기법을 더하여, 종전의 영화와는 다른 화면을 보여주었다. 빨강, 노랑, 청색의 모노크롬 화면과 대사 없이 표정과 동작만으로 상황을 처리하는 등 특유의 압축미 있는 영상을 구사하였다. 이런 장면에 프랜시스 레이의 음악이 더해져 분위기를 돋우는데, 불멸의 영화 음악의 하나로 꼽히는 스윙 풍의 주제곡인 '남과 여의 삼바'를 피에르 바슐레가 불렀다.
1966년 제19회 칸영화제에서 이탈리아 영화 '신사와 숙녀'와 최우수 작품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또 1967년 제39회 아카데미영화제에서는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과 각본상을 수상하고, 골든 글로브에서는 최우수 외국영화상과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였다.

                           

2000년 에피소드

프란시스와 칼은 자신들만의 진정한 아기를 갖고 싶어 정자 은행에 가지만, 결정해야 할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인종과 성별 등 기증자의 요건, 그리고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춘 기증자를 정자은행에서 찾을 수 없을 경우, 편견 속에서 자라나게 될 아기를 키운다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문제 등... 과연 이런 것들이 전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사랑과 행복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일까...?

1972년 에피소드

이성애자들이 주도한 여성 해방 운동가들 사이에서 인정 받고 싶어하는 페미니스트인 대학생 린다는 학내의 여성 단체로부터 쫓겨나게 된다. 그 단체가 '레즈비언 그룹'으로 알려질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실망한 그녀는 자신의 고민을 잊고자 그 마을에서 유일한 레즈비언 바를 찾아간다.
그 곳에서 린다는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에이미를 만나게 되고, 친구들은 그런 남자 같은 모습을 비웃으며 외모가 남자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면 진정한 레즈비언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진다...

1961년 에피소드

50대인 에디스는 에비와 오랜 기간동안 함께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비가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간다. 병원에서 에디스는 가족이 아니므로 면회시간이 지나면 환자의 방에 머물 수 없다며 쫓겨나고, 에비는 결국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는다.
장례식이 끝난 후 에비의 조카인 테드와 그의 아내는 에디스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에비의 유품을 챙기고, 에비와 에디스가 함께 생활해 온 집을 팔려고 한다. 그들은 에디스가 속해 있던 '가정'으로부터 에디스를 몰아내는데...

 [길 / La Strada ]
서커스 유랑인의 세계를 동경한 펠리니가 거리에서 연기를 하는 연예인의 쓸쓸한 부평초 같은 생활을 묘사한 명작 중의 명작이다. 이탈리아 리얼리즘을 외부의 관심 속에서 인간 내면의 문제로 변모, 승화시키기 시작하여 이태리 현대 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전개시킨 거장 페테리코 펠리니의 걸작.
천사같이 마음씨가 곱지만 어딘지 좀 모자라는 순박한 소녀 젤소미나는 짐승같은 곡예사 잠파노에게 팔려가 그의 조수가 된다. 잠파노는 가슴을 칭칭 묶은 쇠사슬을 끊는 묘기를 보이고 젤소미나는 북을 치고 춤을 춘다. 그러던 어느날 잠파노가 옛날 친구인 곡예사 나자레노와 싸우다가 그만 그를 죽이게 된다. 이 광경을 목격한 젤소미나가 정신이 이상해져 잠파노의 흥행에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자 잠파노는 잠든 젤소미나를 버리고 도망친다. 얼마 후 젤소미나는 병들어 죽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잠파노는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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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5-09-2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물가물 기억이 나요...음악이랑 같이 ^^

물만두 2005-09-21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 올리다 실패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