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작품인 이 작품은 댈글리시 경감이 등장하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주인공은 초보 탐정 코델리아다. 동업자가 자살을 하자 얼떨결에 그에게 맡기려던 사건을 맡게 된다. 그것은 유명한 과학자의 아들의 자살 사건이다. 그는 아들의 자살 이유를 알기 위해 코델리아를 고용했지만 코델리아는 조사하면서 그가 자살한 것이 아니라 살해당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그녀는 살인자를 추적한다. 1970년대 여권 신장의 태동기에도 여전히 탐정이라는 직업은 여자에게 맞지 않는 직업이었던 모양이다. 지금도 그렇게 여겨지기는 하지만... 탐정이 아닌 탐정의 비서로 고용되어 탐정의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해 무보수 동업자가 된 의지 가지 없고 오 갈데 없는 젊은 여자... 동업자인 탐정은 전직 경찰로 댈글리시의 부하직원이었다. 그는 항상 댈글리시의 조언을 철저히 지켰고 그것은 어느새 코델리아의 철칙이 되었다. 댈글리시는 마지막에 잠깐 등장하지만 작품 내내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왜 작가가 코델리아를 탐정으로 시리즈를 내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냈는데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코델리아의 시리즈를 보고 싶은 마음이다. 코델리아에 대한 것은 <검은 탑>에 잠깐 언급된다. 아, 코델리아... 사장된 여탐정의 캐릭터가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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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11-04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알라딘에 없다면 도대체 어디서 구하냐고요!? 예전에 사 놓은 거라면 할 말 없지만... 헌책방이나 오프에서 구할 수 있으려나...
이렇게 써놓으면 나도 읽고 싶어지는 시추에이션같으니라구... -,.-;

물만두 2005-11-04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요나라님 이 책 황금가지에서 출판된다고 합니다. 언제 출판되는지는 미정이지만요... 헌책방에서 무척 구하시기 힘들어요. ㅠ.ㅠ 죄송~

sayonara 2005-11-05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황금가지... 부실번역과 같잖은 하드커버로 독자들을 현혹하더니... 가끔 이런 걸작들도 발굴해주니... 애증이 교차하는 출판사로군... ㅋㅋㅋ

물만두 2005-11-05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언제 출간될지 참... 출판한다던 책은 많았는데 나오질 않으니 걱정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