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벌린의 아름다운 명곡, Cheek To Cheek 에 맞춰 행복한 미소를 띈 채 춤을 추는 두 남녀... 친구 엘렌과 영화 Top Hat의 한 장면을 보고있던 폴 에지컴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린다. 60년전 교도소의 간수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던 한 사형수와의 만남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폴은 엘렌에게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1935년 대공황기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삭막한 콜드 마운틴 교도소에서 폴은 사형수 감방의 간수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은 사형수들을 보호, 감독하고 그린 마일이라 불리는 초록색 복도를 거쳐 그들을 전기 의자가 놓여있는 사형 집행장까지 안내하는 것. 폴은 그길을 거쳐 수많은 이들이 전기 의자에서 죽어가는 걸 지켜봐야한다. 폴은 그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평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들을 위해 음악을 틀어주기도 하고 난폭한 사형수 와일드 빌의 공격적인 행동이나 무례한 태도에도 여유와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

그러던 어느날, 콜드 마운틴 교도소로 먼지를 일으키며 죄수 우송차가 한 대가 들어서고 존 커피라는 사형수가 이송되어 온다. 2미터가 넘는 키에 140kg 이나 나가는 거구의 몸집을 지닌 그는 쌍둥이 여자 아이를 둘이나 살해한 흉악범이었다.하지만 어린 아이같은 순진한 눈망울에 겁을 잔뜩 집어먹은 그의 어리숙한 모습에 폴은 당혹감을 느낀다. 게다가 그는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신비한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어 폴은 오랜 지병을 씻은듯 깨끗하게 치료해주기까지 한다.

 부자들의 별장이 즐비한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에 있는 대저택의 여주인 서니 본뷸러는 하루에 온갖 종류의 약을 수백 정씩 복용하는 약물 중독자며 술꾼에다 담배를 하루에도 서너갑씩 피워대는 지독한 골초이다.

그녀는 하루 종일 침대를 떠날 줄 모르는 자멸 직전의 여인으로 그의 남편 클라우스 본뷸러는 한때 런던에서 석유왕 폴 게이트의 보좌관 역할도 한 바 있는 덴마크 귀족 출신의 백수건달이다.

그는 오로지 여자의 돈 때문에 결혼한 부도덕한 쾌락주의자이다. 말이 부부지 남이나 다름없는 이들이야 말로 애정을 잃어버린 중년부부의 결혼 생활을 단적으로 보여 줄 뿐이다.

아내 서니가 인슐린 피하 주사로 첫번째 혼수상태에 빠졌던 것은 1975년 크리스마스 때였고 이때는 얼마 안 있어 깨어났었다. 그러나 이듬해 12월, 그녀는 두 번째 혼수상태에 빠진 뒤로는 깨어나지 못했다.

서니 본뷸러는 이제까지 11년째 뉴욕의 병원에서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다. 서니가 두 번째 혼수상태에 빠진 후 그녀가 낳은 두 남매는 클라우스가 서니를 살해하려 했다고 믿고 사립탐정을 고용해서 증거를 수집시킨다.

이 사건은 곧 세상에 알려져 사건의 주인공이 워낙 병약한 부자 아내를 괴롭힌 날건달, 바람둥이 남편이어서 클라우스는 정식 재판을 받기 전에 여론 재판을 받아 냉혈 악마로 낙인 찍히고 만다.

마침내 클라우스는 재산을 노려 아내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법정에서 30년형을 선고 받는다. 클라우스는 이에 항소한다. 그는 백 만 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한 뒤 출소해서 하버드 법대 교수인 엘런 더쇼위치를 고용해 일심판결을 뒤집고 무죄가 된다.

   루이지애너의 흑인 빈민가에서 희망의 집(Hope House)를 운영하는 헬렌 수녀(Sister Helen Prejean: 수잔 서랜든 분)는 어느날 매튜 폰스렛(Matthew Poncelet: 숀 펜 분)이란 백인 죄수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그는 감옥 생활의 외로움과 고통을 달래줄 얘기 상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면회가 불가능하다면 편지라도 써달라고 애원한다. 한번도 교도소를 방문한 적이 없는 헬렌 수녀는 교구 신부와의 면담 끝에 그를 만나기로 결심하고 교도소로 면회를 간다.

 매튜 폰스렛은 데이트 중이던 두 연인을 강간한 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 게다가 아주 비열하고, 불량스럽고, 자신의 죄를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 쓰레기같은 인간이다. 하지만, 헬렌 수녀를 만난 매튜는 가난 때문에 변호사를 대지 못해 주범은 사형을 면하고 자신만 억울하게 사형선고를 받았을 뿐, 무죄라고 주장하며 도와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수녀로서 감당하기 힘든 결정을 앞에 두고 갈등하던 헬렌 수녀는 무보수로 봉사하는 힐튼 바버(Hilton Barber: 로버트 프로스키 분) 변호사와 함께 항소를 하고, 주지사에게 '사형 제도'의 불합리성을 호소해 보는 등 죽음만은 면하게 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TV에 나오는 잔혹한 살해 현장 장면과 거친 욕설을 퍼붓는 매튜의 기자회견 모습을 보고 마음을 정하지 못한다. 설상 가상으로 그는 히틀러를 열렬히 사모하는 나치 추종자에, 지독한 인종 차별주의자이다.

 유죄를 확신하면서도 사형만은 면하게 하려는 바버 변호사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사형 집행일이 결정된다. 사형 집행 6일전, 헬렌 수녀를 찾는 절박한 매튜의 호소로 다시 그를 만난 헬렌 수녀는 매튜로부터 사형장까지 함께 하는 영적 안내자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 일은 여자로서는 전례가 없는데다가 무엇보다도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는 그를 회개시켜야 하는 힘든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주의자와 친구가 되려는 그녀를 빈민 지역의 아이들조차 외면하고, 죽은 아이들의 가족들은 그녀를 경멸한다. 그러나,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매튜의 청을 수락한 헬렌 수녀는 그로부터 사형 집행일까지 6일동안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한 대의 픽업 트럭이 노역 중인 죄수들에게 다가와 죄수와 위장 싸움을 벌여 감시원들을 사살후 탈옥시킨다. 강력사건 전담 형사 잭(Jack Cates: 닉 놀테 분)은 형사들을 살해하고 달아난 일당을 잡기 위해 옛날 탈옥범 일당과 함께 일을 했던 레지 해먼드(Reggie Hammond: 에디 머피 분)를 48시간 동안 가석방시켜 그들을 쫓는다. 샐리(Sally: 데니스 크로비 분)라는 여인을 인질로 잡은 탈옥범을 발견한 잭이 쏘려고 하자 깽으로 오인받아 경찰에 잡히고 탈옥범은 도주한다. 48시간이 다 되어 교도소로 가야하는 레기를 위해 술을 사로 가다가 버려진 버스를 보고 탈옥범이 숨어있는 곳을 알아낸다. 그들과 숨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진 후,탈옥범들은 잭과 레기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두고 남은 복역기간 6개월을 채우러 교도소로 돌아가는 레기는 새 사람이 되어 정직하게 살기를 맹세하고 애인 신디의 전송을 받는다.

 

FBI요원 클레리 스타링(조디 포스터)는 수감되어있는 '사람을 잡아먹는 살인자' 하니발 렉커 박사를 인터뷰하기위해서 보내진다. 그녀는 그에게서 또다른 단지 '버팔로 빌'이라고만 알려진 정신병적인 살인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를 원한다. 그 '버팔로 빌' 이라는 인물은 젊은 여인을 납치를 하고 그들을 기아에 빠지게 한 후 살해를 한다. 렉거는 아름다운 스타링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도움이 될지도 모를 신비로운 실마리를 마치 그녀와 게임을 하듯 서서히 제공하기 시작한다. '버팔로 빌'은 다른 히생자를 납치하고 다시 살인을 위한 카운트 다운은 시작됐다. 그 미친 살인자를 잡기위해서는 스타링은 렉커의 마음을 읽어야만한다. 살인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그녀는 죽음을 상태로 경주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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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2-1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재미(?)겠어요. 추천하고 가져가요.^^

panda78 2005-02-15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 다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로군요. 저도 얼마전에 [극단의 형벌] 읽었어요-

물만두 2005-02-15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저도 재미있으리라 생각하고 군침흘리고 있답니다^^
판다님 이번 모자는 뭔가요^^

panda78 2005-02-15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멧돼지요. ^^;;;;

물만두 2005-02-16 0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