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야~잘 지내고 있지!!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부는게 가을이네.
지난 여름은 참 더워서 가을이 올건가 싶었는데, 9월이 된걸 알아차리기라도 한듯 가을이 왔어.
이렇게 계절이 바뀔 때 왠지 들뜨네.
어릴때는 봄이 그리 좋더니, 나이가 드니까 가을이 좋아.
아침 저녁 서늘한 바람도 좋고, 파란 하늘도 예쁘고...
전에 이야기한 스마트폰을 받아서 계속 연구중이야~^^
카톡이란걸 처음 시작했더니 친구가 "문명인이 된 걸 축하해~"라고 하더군.
2년 전 처음 터치폰을 샀을때처럼 처음에는 전화 걸고 받는 것, 문자 보내는 것도 어색하고 힘들더니 이제 제법 익숙해져서 어플들도 몇개 깔았어.
엄마는 "만돌이도 그러더니 너도 핸드폰 쥐고 손에서 놓지를 못하는구나~"하시네ㅋㅋ
이제 기본적인 것은 익숙해진 듯 해.
그런데 이게 터치폰하고 다르게 한가지를 해도 뭐가 더 좋은지 찾아보고, 써보고 해야하더라구.
부지런한만큼 자기만의 스마트폰을 완성해가는 느낌이랄까~^^
잘쓰면 정말 편리한 것일 듯 해!!
에휴~언니한테도 보여주고 싶다.
이것 저것 재미있는것도 보여주고, 같이 해보고...사소한 것도 언니랑 보면 참 즐겁고 좋았는데...
언니~추석때 용미리에 갈께.
아직도 언니와 작별한 용미리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나...
시간이 지난다고 다 잊혀지는 게 아닌걸 이제야 알겠어...
고개를 돌리면 언니가 있을 거 같고, 귓가에는 언니 목소리가 들리는 거 같고...
언니가 우리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언니!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행복하게 지내기로 했잖아.
나, 노력하고 있어.
언니도 항상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