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나 만순이~^^
난 언니가 많이 많이 보고 싶은데, 언니도 나 보고싶지?!
하지만 이제 언니 보고 싶다고 울고만 있지 않으니 걱정 말고~
하루 하루를 바쁘게 지내고 있어~
친구가 "넌, 뭐가 그렇게 바쁘냐~맨날 약속도 많고"할 정도로...
뭐, 친구가 생각한 것처럼 그렇게 많이 바쁘진 않지만 전보다는 좀더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일도 많이 하려고 해.(그래서 친구고 내가 부쩍 바빠졌다고 느낀 듯~)
한가지 걱정은 엄마가 혼자 계시는 시간이 늘어날까봐...엄마는 걱정말고 하고 싶은거 하라시지만 엄마가 혼자서 언니를 그리워하고 있는건 아닌가...하면 속상하기도 해.
그래도 다행인건 오늘 올림픽이 시작되었어.
우리 늘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경기를 챙겨서 같이 보는 걸 좋아했잖아.
언니랑 나는(특히 내가) 간이 작아서 우리나라 선수가 하는 것은 떨려서 잘 못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경기 뿐만 아니라 중계해주는 경기는 거의 챙겨서 다 보는 게 낙이었지.
이번 올림픽에도 엄마는 여러 경기 보실 생각에 기분이 좋으신 듯~
언니는 그곳에서 뭐하고 지내는지 궁금하다.
여기서는 책보거나, TV보거나, 가족이랑 이야기하는게 전부였는데...
그곳에서는 여행도 하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하여간 매일 매일을 즐겁게 지낼거라 믿어!!!
그곳은 올림픽 같은 것이 있으려나...혹시 진짜 신들의 올림픽??!!ㅋㅋㅋ
언니~나 잘지내고 있어. 언니도 내 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