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어제 오늘 봄비가 내렸어.
지난주에 아주 예쁘게 핀 꽃들이 많이 떨어졌네.
올해 벚꽃은 유난히 예쁘더라고. 그런데 너무 예쁘니까 꽃들이 떨어지는게 너무 아쉽더라구.
하지만 벚꽃은 그 흩날리는 꽃잎이 아름답기도 하고 그 아쉬움 때문에 사람들에게 더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싶어.
언니가 있는 곳은 더 아름답지! 그래도 여기 꽃을 보여주고 싶어. 엄마는 꽃이 피면 언니에게 사진찍어서 보여주던 생각이 많이 나신다고 하시네...만돌이와 나도 마찬가지고...
어디의 벚꽃을 보여줄까 하다가 작년처럼 우리집 꽃을 보여줄께. 우리집 꽃은 꼭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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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마음에 들어?
내년에는 개나리, 진달래도 찍어서 보여줄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