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점에 갔는데, 사실 마땅히 살 책이 없었는데 그냥 가족끼리 영화보고 내려오다가 서점에 잠깐 들린거였는데 말입니다.

저도 모르게 어느새 컴퓨터 앞에 가서 '물만두'라고 검색어를 치고 있더군요ㅎㅎ;;

그리고는 어느샌가 제 손에는 '별다섯 인생'이 들려있더라구요.

 

그리고 전부터 종종 생각해오던 사회적 문제에 관련된 책도 있길래 두어권 더 사고 집에 왔는데...

 

e-book만 봐대다가 오랜만에 종이책 사다 놨더니 읽지를 않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오늘에서야 책장이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별다섯 인생을 읽는데, 참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들고, 공감가는 것도 있고,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될때도 있더군요. 아직 반절도 못읽었건만...ㅎㅎ

 

그렇게 읽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한번 들려봤습니다.

 

제가 지금 군대 입대하기 직전이라 그런가, 해놓은게 너무 없어서 그런가, 여러가지로 참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책을 읽을 때에는 현실의 모든 것을 잊고 책속에 빠져 있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일종의 현실도피인가?!) 저는 되게 뭐랄까 남자로써의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런 것들과, 가슴 뭉클한, 눈물을 짜내게 만드는 그런 것들을 생긴것과는 다르게 참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가끔 무언가를 열중해서 읽다보면, 다 읽고나서는 무언가 머엉~하고 현실적인 감각이 무뎌지는 그런 좀 허무한 느낌이 들어서 책을 즐겁게 읽고서도 뭔가 무기력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

 

으아아.. 뭔가 점점 두서없는 글이 되어가고 있어요. 점점 이야깃배가 산으로 흘러가는군요.

 

이만 줄여야 겠네요~

 

여튼, 책읽다가 생각나서 다시 한번 들려보았더라는 그런 지나가는 행인의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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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2-01-29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선물받아 읽었지만 이책 리뷰는 하지 못하겠어요 제 짧은 글 솜씨로 표현하는것도 그렇고 막상 쓰다보니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는 글이 되어서 물만두님의 웃고 우는 소소한이야기들이 좋은데 다른책들은 그냥 이것저것 적는데 이책은 다른사람의 인생이라는것 솔직히 이야기하기 힘든 그냥 소설이나 문학은 읽고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으면 되지만 한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을 제가 감히 이야기한다는거는 아직 어렵네요 꾸벅!~ 쓸데없는글 남겨 죄송

물만두 2012-01-29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 동생 만순이입니다.
저희 언니책을 읽어주시고, 글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랜 투병생활에 짧은 생을 마감한것도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 언니가 세상에 있었다는 것, 이렇게 열심히 살았다는 것이 잊혀지는 것도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희 언니를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에 책을 낸것이지요.
생전에 언니가 저희 가족에게 큰 힘이 되었고, 우리를 위로해준 것처럼 언니의 책이 많은 분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저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윤펠님, 재는재로님처럼 언니가 남긴 책을 읽어주시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릅니다.
윤펠님~군입대전이시면 이런 저런 생각도 많으시겠네요. 저에게도 20대는 아름다우면서도 불안한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는재로님, '별다섯 인생'이 재는재로님께 편안하고 따뜻한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리뷰도 마음 가시는대로 쓰고 싶으실 때 쓰셔도, 아니면 마음으로만 느껴주셔도 저는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