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집 - 서정주

소개글
미당 서정주의 첫번째 시집 <화사집>을 재출간했다. 이 시집은 1941년 남만서고(南蠻書庫: 발행인 오장환)에서 간행된 <화사집(花蛇集)>(초판본 100부 한정판)을 정본삼아 재편집한 것이다. 문학사에만 남아있는 <화사집>을 젊은 문학도들이 보기 좋도록 가로쓰기로 바꾼 것 외에는 원문 표기를 그대로 따랐다. 또한 초판본의 호흡을 느낄 수 있도록 시인 김상원(金相瑗)의 발문도 그대로 수록했다.

"시(詩)를 사랑하는 것은, 시(詩)를 생산(生産)하는 사람보다도 불행(不幸)한 일이다"로 시작되는 이 발문에서 시인 김상원은 "정주(廷柱)가 <시인부락(詩人部落)>을 통(通)하야 세상(世上)에 그 찬란한 비눌을 번득인 지 어느듯 5, 6년(年), 어찌 생각하면 이 책(冊)을 묶음이 늦은 것도 같으나 역(亦), 끝없이 아름다운 그의 시(詩)를 위하야는 그대로 그 진한 풀밭에 그윽한 향후(香嗅)와 맑은 이슬과 함께 스러지게 하는 것이 오히려 고결(高潔)하였을른지 모른다"라고 미당 시의 생명력을 역설적으로 상찬하기도 했다.

이 책을 발간할 당시 미당은 "내가 붓을 든 이후(以後)로 지금에 이르도록 가장 두려워하고 끄-리든, 이 시편(詩篇)을 다시 내 손으로 모아 한 권 시집(詩集)으로 세상(世上)에 전(傳)하려 한다. 아- 사랑하는 사람의 재(災)앙 됨이어!" 하며 발간 의의를 다지기도 했다.

여기에는 서정주의 원초적 관능주의을 엿보게 하는 '화사(花蛇)', '문둥이', '수대동시(水帶洞詩)', '웅계(雄鷄)', '부활' 등이 수록되었다.

차례

자화상(自畵像)

화사(花蛇)
문둥이
대낮
맥하(麥夏)
입마춤
가시내
도화도화(桃花桃花)
와가(瓦家)의 전설(傳說)

노래

수대동시(水帶洞詩)

서름의 강(江)물
벽(壁)
엽서(葉書)
단편(斷片)
부흥이

토귀도시(土歸島詩)

정오(正午)의 언덕에서
고을나(高乙那)의 땅
웅계(雄鷄 上)
웅계(雄鷄 下)

문(門)

바다
문(門)
서풍부(西風賦)
복활(復活)

조반니노 과제스키 -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소개글
저작권 계약을 통해 펴낸 정식 한국어판. 이탈리아에서 반까렐라상과 황금바구니상을 수상했으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돈 까밀로 시리즈(전7권)의 첫 권이다. 이탈리아어 전문 번역가가 기존 책들의 오역과 빠진 부분을 바로잡았으며, 리졸리 출판사에서 출판된 를 텍스트로 삼았다.

이탈리아 중북부 시골 마을에서 돈 까밀로 신부와 예수, 우직한 읍장 뻬뽀네 사이에서 빚어지는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가톨릭과 공산주의의 대립, 냉전 이데올로기 등 당시 사회상이 반영되어 있지만, 인간에 대한 예의와 배려를 잃지 않는 그들의 모습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재미있는 소설.

네 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oyo12 2004-09-1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입 시험공부할 때 [화사]랑 [추천사]읽으면서 얼마나 힘들어했었는 지,
하지만 꽤 매력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자유자재로 한자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엄청난 매력이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