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오늘 크리스마스!!
거기도 크리스마스가 있을까?
예전에는 크리스마스 저녁에 케잌 정도는 사다 먹었는데...
오늘 사소한 일로 만돌이랑 싸웠어.
엄마가 너무 속상해 하셨어.
"언니 떠나고 너희 둘인데 이렇게 싸우면 어떻게 하니! 언니가 얼마나 너희 걱정을 했는데..!!"
언니 미안해...
거기서도 우리 걱정하고 있는거 아냐??!!
그럼 안되는데...
걱정말고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나도 이제 울지 않고 언니 만날때 자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께.
새해를 맞아서 '만순이의 버킷리스트 100'을 만들고 있는 중이야.
기대하시라~
아직도 문득 문득 저 방에 가면 언니가 있는 게 아닐까, 거실에 나가면 언니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언니가 내 마음에 있어서 그렇겠지?
언니~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