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있잖아...요즘 그냥 힘드네... 

특별한 건 없는데, 자꾸 기분이 가라앉아. 

출근도 하기 싫고 인생도 허무하고...

직장 그만두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자주해.(진짜 연금 언제부터 받는지 알아봤다니까~)

언니한테 이런 투정하면 '그럼 관둬~'라고 하겠지. 언니는 나를 너무 잘 아니까~^^

내가 힘들때마다 언니를 얼마나 의지했는지 언니도 알지!!  

언니에게 재미있는 소식 전하고 싶어도... 재밌는게 없어...우앙~

언니와 있을때는 사소한 것에도 재밌고, 신나고 했는데...

씩씩해지고 싶어도...언니 빈자리가 너무 크다구!!

에휴~언니 너무 보고 싶어.  

그래도!! 힘 낼께!! 

나땜에 불안해하지 말고, 잘 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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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it 2011-09-06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행복에 깨알같은 희망에 기꺼이 즐거워하고 웃으면서 열심히 살아 보자고 새해인사를 건네 주셨던 모두에게 따뜻하셨던 물만두님을 기억합니다.

동생분도 힘내시고 빨리 슬럼프 훌훌 털어내세요!!!


물만두 2011-09-0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분들께서 저희 언니를 기억해 주시는 것...큰 위안이 됩니다.
그렇지만 이 댓글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나는 것은 아직 어쩔 수 없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언니가 그립고, 언니가 떠난 것도 믿겨지지 않아요. 지금이 꿈이면 빨리 깨었으면, 그리고 예전처럼 언니가 옆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도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