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사노 요
옮긴이 : 김한경
출판사 : 들꽃세상
발행일 : 1991년
평점 : *****
목차 :
시체 이동
위장 자살
증거 인멸
살인 계약
완전 상속
심리 살인
이 6편의 완전 범죄에 대한 단편이 실린 사노 요의 단편집은 크게 완전 범죄가 성공한 작품과 완전 범죄를 시도하다 실패한 작품으로 나눌 수 있다. 성공한 작품으로는 <시체 이동>, <살인 계약>, <완전 상속>, <심리 살인>을 들 수 있고 실패한 작품으로는 <위장 자살>과 <증거 인멸>을 들 수 있다.
<시체 이동>은 마네킹을 이용한 완전 범죄가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이 단편집에서 가장 완벽하고 기막힌 작품이다. <살인 계약>은 덫에 걸린 여자의 헛된 몸부림에서 까뜨린느 아를레의 <지푸라기 여자>의 모습이 언 듯 엿보이는 작품이다. <완전 상속>과 <심리 살인>은 돈이 목적인 완전 범죄다. 그리고 경찰이 당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위장 자살>은 마치 도플 갱어가 등장하는 것 같은 헨렌 맥클레이의 <어두운 거울 속에>의 느낌이 드는 작품이고 <증거 인멸>은 추리 소설이 내용 속에 등장해 액자 소설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이 작품은 반은 완전 범죄라 할 수 있다.
얇은 책이고 짧은 단편들인데 좋은 작품들만 수록되어 있다. 정말 제목 그대로 완전 범죄만 연구한 단편들의 파티라 할 만한 책이다.
그 밖에 사노 요의 작품은 <두 동강이 난 남과 여>에 수록된 <좋은 사람이지만>과 <베스트 미스터리 2000 1>에 수록된 <거짓말쟁이의 다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