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두님!  

오늘에서야 지난신문을 뒤적이다 님의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허망한 현실에 가슴이 아파서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님과 정겨이 지내던 그 시절이 이렇게 아련하기만 한데 이젠 님의 재치있고 힘있는 글들을 볼 수 없다니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늘 알라딘 한가운데서 우리를 둘러보시고 살갑게 다독이시더니 하늘나라에서도 그런 분이 필요해졌는가 봅니다.  
 

어쩐지 며칠전부터 알라딘마을을 함 돌아봐야 할텐데 하며 갈증을 내었는데 사는게 바빠 그리 못하였답니다.  이렇게 변명은 하면 뭐합니까 만두님한테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언제나 추리소설을 읽고는 님과 공유할 수 있다는 벅찬 마음을 가졌었답니다. 아직도 님의 리뷰를 둘러보며 도움받을게 많건만 님과 대화할 수 없다는게 서글프기만 합니다. 

어쩌면 이 알라딘서재라는 공간이 우리에게 많은 위안을 주고 님에게도 작으나마 잠시만이라도 행복했었던 기억이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부디 하늘에서는 몸도 마음도 마음껏 평안하시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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