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님,

그간 만두님과의 추억을 써내려가려 하다가,
어쩐지 망설여져서 마음으로 조용히 만두님을 그리고 있었어요.

그러다 어제 추리소설 리뷰를 쓰면서
다른 분들의 리뷰를 살펴보다가 어김없이 만두님의 리뷰가 올라와 있는 걸 봤어요.
아, 이제 만두님께 좋은 추리소설을 추천받을 수 없겠구나.
아, 이제 만두님과 좋은 추리소설을 함께 읽으며 즐거워할 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만두님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어요.

앞으로 읽게 될 추리소설에서
얼마나 많은 만두님의 흔적을 만나게 될까요?
그때마다 만두님 생각에 코끝이 찡해질 것만 같아요.

몸은 힘들지만 누구보다 밝음을 잃지 않으셨던 만두님, 
지금 계신 곳에서는 아픔 없이, 고통 없이,
편안하게 추리소설을 읽고 계시겠죠?

만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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