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그대
레베카 윈터스 지음, 장정선 옮김 / 신영미디어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아버지의 기대 때문에 피아니스트가 된 헤더는 그 길을 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래서 망설이는데 라울을 만난다. 그는 아르헨티나 오지에서 의사 생활을 하는 남자다. 그들에게는 어떤 미래도 보이지 않지만 그들은 단 하루뿐인 현재를 소유한다. 결말은 뻔한 이야기다.

전형적인 여자와 전형적인 남자의 이야기가 로맨스의 공식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공식을 깨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여전히 여자는 남자로 인해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남자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것이 로맨스로 인한 행복의 전부일까... 남자가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여자의 일을 받아들이는 것은 로맨스에 역행하는 일이고 시대가 바뀌어도 이런 일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인지... 로맨스 소설을 읽다 보면 일하는 여자들은 불행하다고 말하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어 안타깝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그네 2004-08-07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맨스소설에서는 여자가 자기 캐리어를 양보하는경우가 많죠
예전에는 아주 노골적인데 요즘은 세련되게 포기하죠
그런데 레베카윈터스는 다양합니다.
어느작품에서는 남주가 여주쪽의직업으로 방향전환을합니다.
작품마다 경우가 틀리죠
일관된 다이애너팔머보다는 낫습니다.
미국의할리퀸은 일문제에서는 여성이양보해도 노골적이지는않은데 팔마는 노골적입니다.
영국은 아직도 보수적인데 카나다쪽이 제일 진보적입니다.
카나다로맨스의 시초라는 샌드라필드부터 여주인공이 늘 일을포기안합니다.
심지어 낸시워렌은 자기성도 포기하지않구요
카나다쪽이 여성의사회진출이 미국보다 높다니 여성의 지위정도를 할리퀸에서도 엿볼수있는
거죠

물만두 2004-08-07 0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그런 경향을 작가마다 볼 수 있죠... 아, 님의 정체성이 궁금합니다. 여자분인지, 남자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