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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그대
레베카 윈터스 지음, 장정선 옮김 / 신영미디어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아버지의 기대 때문에 피아니스트가 된 헤더는 그 길을 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래서 망설이는데 라울을 만난다. 그는 아르헨티나 오지에서 의사 생활을 하는 남자다. 그들에게는 어떤 미래도 보이지 않지만 그들은 단 하루뿐인 현재를 소유한다. 결말은 뻔한 이야기다.
전형적인 여자와 전형적인 남자의 이야기가 로맨스의 공식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공식을 깨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여전히 여자는 남자로 인해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남자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것이 로맨스로 인한 행복의 전부일까... 남자가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여자의 일을 받아들이는 것은 로맨스에 역행하는 일이고 시대가 바뀌어도 이런 일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인지... 로맨스 소설을 읽다 보면 일하는 여자들은 불행하다고 말하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