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1
이은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4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승표와 해준과 연우의 삼각관계인 듯 하던 내용이 현빈과 승표, 다시 락커의 삼각관계로 이어지고 다시 주변 사람들의 우울한 사랑으로... 너무 오래된 작품이라 주인공들 이름도 가물가물하다. 그 노래부르며 폼만 재던 친구 이름은 기억도 안나네.

이건 독자에 대한 커다란 실례이다. 도대체 무슨 사정으로 오랜 시간을 끝도 없이 기다리게 할 수 있는 지 작가에게 묻고 싶다. 어떤 사랑도 끝을 맺지 못하고 어떤 사연도 완성하지 못한 채 죽 늘어 놓고 그러고는 작가는 말이 없다. 그럼, 우리가 결과를 알아서 상상해야 하는 걸까. 작가의 의도나, 처음 구상한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우리 스스로가 그 많은 인물들을 맺어주고, 갈라놔도 아무런 상관없다는 것인가. 답답하기만 하다.

예전에는 그렇게 이쁘던 책이 이제는 너무도 답답해서 보기 싫어 구석에 쳐 박혀 있다. 정말 작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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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06-07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