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출판되었다.
표지가 우선 좋다.
출세를 원해 재벌가의 딸과 결혼한 남자,
여자의 애인이 신혼여행 호텔에서 살해당하고 남자는 범인으로 몰리는데...

정체불명의 사교 집단과 그들을 사냥하는 연쇄 살인자 사이에서 건달인 주인공 야가미는 목숨을 위협받으며 긴박한 도주 행각을 벌인다.
병원에서는 시한부 생명의 어린 소녀가 그의 골수를 기다리고 있다.
13계단의 작가가 우리에게 돌아왔다.
이번에는 어떻게 독자를 매료시킬지 주목된다.

오츠이치의 잔혹함과 처참함을 기조로 하는 '다크 계열' 작품으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매일 아침 배달되는 연인의 처참한 모습을 담은 사진,
범인을 찾으려는 남자에게 그것은 너무도 잔혹한 짓이다.
그 잔혹함을 작가는 이제 보여주려 한다.


이런 소재의 작품은 정말 보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봐야 하는 것은 실제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주변에서 누가 이런 일을 저지르는데도 알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끔찍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봐야 한다.
적을 알아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