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설 2006-04-03  

물만두님..
잘 지내시죠? 요즘 자주 못들어와서 소소한 일들은 잘 모르고 넘어가네요. 항상 영우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제가 너무 영우 걱정거리만 페이퍼에 남기다 보니.. 저에게도 이 공간이 제 맘을 풀어 놓고 쉬는 공간이다 보니 더욱 그렇구요.. 영우는 여러가지로 역시나 상황이 좋은것은 아니어요. 몇일전에도 또 응급실 신세를 졌고, 물론 심각하게 결론이 나진 않지만 정말 거의 매일 병원에 갈까말까 고민하게 하는 아이어요. 요즘 같아선 내가 왜 의사가 안되었나 싶을 지경이랍니다. 아 그렇다고 심각한 건 아닌데 부모입장에서 애가 바싹 타는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아마도 우리 엄마도 저를 이리 키우셨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기침이 문제가 되고 있긴 하지만 일단 변은 보았으니 한시름 놓은 날입니다. 효도하고 살려구요. 앞으로.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요^^ 늘 걱정해 주시는 것 같아 소식 전합니다. 더 걱정하시는건 아닐지 모르지만요. 중요한건 큰 일은 없다는 겁니다. 이런 횡설수설....
 
 
물만두 2006-04-04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걱정이 크시겠어요.
그래도 낫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니 님 건강도 돌보시면서 걱정하세요.
자라면서 점점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요, 저희 엄마는 지금까지 노심초사시니 제가 님 마음 압니다.
영우도 건강해져서 엄마 편안하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일꺼예요.
힘내세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