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구두 2005-12-23  

메리 크리스마스...
아이가 아이였을 때 이런 질문을 하곤 했다. 나는 왜 나이고 네가 될 수 없을까?나는 왜 여기에 있고 우주의 끝은 어디에 있을까? 언제부터 시간이 있었고 또 그 끝은 어디일까? 태양 아래 살고 있는 것이 내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구름조각은 아닐까? 악마는 존재하는지,악마인 사람이 정말 있는 것인지,지금의 나는 어떻게 나일까?과거엔 존재하지 않았고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만 나일 뿐인데 그것이 나일 수 있을까.. - 베를린 천사의 시 물만두 성님! 요 얼마동안 마음 아팠을지도 모르겠단 생각하면서 섣부르게 말할 수 없었소. 마음이야 언제나 성님이랑 서재에서 즐겁게 잘 놀고 싶지만... 바쁘단 핑계로, 또 실제 바쁘기도 했지만 저 먹고 살고, 재미난 일에는 빠지지 않는 법이죠. 미안하고, 고맙고... 서재 생활 시작하면서 물만두 성님이 많이 챙겨줬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따스하게 잘 보내시구랴...
 
 
물만두 2005-12-23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 아우도 메리 크리스마스~
그려요, 나 삐져서 카드 안 보냈다오. 뭐, 사실 남정네분들은 거의 뺐지만서두~
너무 힘들고 지쳐서리 작년같은 신바람은 사실 안나더이다.
그래도 님 잘 계시고 바쁜 건 좋은 거니까 난 괜찮아요.
원래 그다지 큰 기대는 안 걸었었고 단지 설왕설래가 싫었던 것뿐...
가늘고 길게 내년에도 우리 메리 크리스마스 하면서 또 지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