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사건에 프로이드와 융을 등장시켜 그 살인의 심리를 해석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살인 추리극이라...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그나저나 이런저런 이유로 꽤 프로이드와 자주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어떤 살인의 해석이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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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와 융, 미국의 연쇄살인을 해석하다!
소설은 프로이트가 실제로 미국을 방문한 해인 1909년 뉴욕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당시 뉴욕은 건축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닮은 마천루들이 매일 경쟁하듯 세워지고 있었다. 그 고층 빌딩에서 어느 날 미모의 여성이 살해되고, 프로이트가 그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그는 제자인 영거에게 피해자의 정신을 분석하게 하고, 자신은 조언하면서 조금씩 범죄의 진실에 다가간다. 한편, 카를 융은 미국에서 자신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 프로이트의 학설을 전면 부정하며, 스승을 배반하게 된다.
이 소설은 단순한 미스터리가 아니다. 20세기 초반 뉴욕의 풍경이 눈에 보일 정도로 세세히 묘사되어 있고, 프로이트와 융의 정신분석학이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소설 속에 아로새겨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대한 색다른 해석도 가미되어 있다. 당시의 시대상과 사상을 꼼꼼하게 연구하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감히 이런 소설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작가 러벤펠드는 실제 역사적인 사건을 꼼꼼히 취재해 프로이트와 융을 살인사건에 개입시킨다. 또 프로이트와 융의 서적과 편지, 문헌 등을 참고해 소설의 구성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하나씩 퍼즐을 맞춰나가다 보면 프로이트와 융의 사상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곧 이 소설은 20세기 최고의 사상가 프로이트와 융의 학설을 바탕으로 쓴 고품격 범죄 추리극, 지식소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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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7-02-01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논픽션이라고 생각했는데 소설이군요. 궁금궁금 ^^

물만두 2007-02-0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저도 궁금해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