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유I LOVE YOU; I LOVE YOU, YOU'RE PERFECT,NOW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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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Cantata for a first date
02. A stud and a babe
03. Single man drought
04. Why? 'cause i'm a guy
05. Tear jerk
06. I will be loved tonight
07. Hey there, single guy/gal
08. Satisfaction guaranteed
09. He called me
10. Wedding vows
11. Always a bridesmaid
12. the baby song
13. Marriage Tango
14. On the highway of love
15. Waitng trio
16. Cantata reprise
17. Shouldn't i be less in love with you?
18. I can live with that
19. I love you, you're perfect, now change
연인들의 만남, 연애, 사랑, 결혼, 섹스, 육아, 가족, 노년기의 사랑 까지 옴니버스 구성으로 이뤄져 있으며, 빠른 전개와 위트 있는 대사, 세심한 관찰, 배우들의 맛깔스런 연기와 노래들로 관객의 흥미를 끝까지 몰고 가는 즐거운 뮤지컬이었다.
꼭 <<Love Actually>>를 보는 느낌이었는데, 이런 정도라면 핑크빛 로맨틱 코메디도 제법이군 하는 느낌이었다. 특히 '로즈 리츠의 첫 번제 데이트 비디오'나 '온 가족의 드라이브' 등은 세심한 관찰이 돋보인 에피소드였다. 그래도 즐거웠지만 가슴 안에 자리하는 무엇이 진득히 남지 않는 것은 사랑과 인생에 대한 위트 있는 관찰과 언급을 나열하는데만 그친 때문이 아닐까.
남경주와 최정원이야 익히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정성화를 보는 재미는 의외였다. 참으로 뮤지컬에 익숙하면서도 양념이 되는 그의 노래와 목소리, 연기들이 예전과 다르게 다가왔다.
환기시키듯이 짧고 빠른 무대가 전환되는 것도 볼 거리 였는데, 기존의 무대 장치에 소품을 이용하여 무대를 바꾸고 줄거리를 이야기하는 재치있는 무대 디자인도 기억에 남고.
극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다양한 연령층들은 이 뮤지컬의 인기를 새삼 실감하게 하는 척도였으며, 뮤지컬 아이 러브 유의 대단원과 어울리는 노부부 관객들도 꽤 있어서 무척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 연인들에게는 프로포즈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뮤지컬의 내용은 차치하고서도 국내외를 비롯하여 이 뮤지컬이 장기 롱런하게 된 인기 비결도 바로 이 마케팅 전략 때문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