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좋은 그리스 로마 신화. 읽어도 읽어도 재미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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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6-19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이북으로 읽었는데
흥미 만점 입니다 ^^

moonnight 2022-06-19 02:12   좋아요 1 | URL
scott님^^ 이북으로 읽으셨군요. 저는 이북은 영 친해지기 힘들던데 역시 능력자 scott님@_@; 그림이 거의 없어서 ㅎㅎ;;; 별 기대 안 하고 슬슬 읽어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름만 알고 있었던, 영화 <트로이>에서 브래드 피트의 사랑을 받은 예쁜 아가씨 정도로 기억되는 그녀가 이야기하는 트로이 전쟁.

도시국가의 왕비였던 스무살이 채 되지 않은 소녀가 ‘도살자‘ 아킬레우스(p.11)의 노예가 되면서 어떤 운명에 처해지는지 펼쳐진다. 이 와중에 주책이지만-_- 브리세이스는 아름답다. 심지어 헥토르의 시신을 돌려달라 간청하러 온 프리아모스 왕조차도 잠깐 모든 걸 잊고, ˝다시 젊은이가 되어 저 소녀를 품에 안는다면(p.353)˝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_@;;;
왕족이 아닌 소녀들, 아름답지도 젊지도 않은 여인들의 경우는 훨씬 더 비참하겠지ㅠㅠ

올해 가장 재미있는 소설로 일단 등극@_@;;; 박스를 열고 꺼내서 스르륵 살펴보다가 3부(1,2,3부로 나뉜다) 첫 장을 읽기 시작했는데 멈추지 못하고 끝까지 읽게 되고 아킬레우스 죽었어 잉잉 ㅠㅠ(스포일러는 아니겠지요-_-)하면서 1부부터 끝까지 읽게 되는 그런.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니 더 몰두하는 거겠지. 브리세이스의 시점에서 서술되기도 하고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서술되기도 하는데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아킬레우스의 어린 아들 이름이 피로스(p.414)로 나오는데 나는 그 이름을 네오프톨레모스로 알고 있었기에 읭?@_@; 했는데

머리가 붉었기에 퓌로스(Πύρρος / Pyrrhos)라고 불렸으며, 네오프톨레모스(Νεοπτόλεμος / Neoptolemos)란 이름은 젊은 전사란 뜻이다.

라고 나무위키의 친절한 설명.

뒷부분에 김 헌 교수님의 해제가 실려있는데 이 또한 무척 재미있다. <김 헌의 그리스 로마신화> 읽다가 끝부분을 남겨두었는데 마저 읽어야겠다. (읽다가 딴 책으로 자연스럽게 갈아탐@_@;;;)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 전쟁에서 죽어간 소년들과 남자들, 그들의 이야기에 가려진 수많은 브리세이스들을 생각하며 책의 여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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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6-16 15: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이 책 재미있을 것 같아서 샀는데 문나잇 님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좋군요. 후훗.

moonnight 2022-06-16 15:3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다락방님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리뷰 기대합니다. ♡
 

3년간 필사적@_@;;;으로 먹고 다니셨다는데 무슨 말을 보태겠는가@_@;;;
언어가 되는 작가님이 참 부럽다.@_@;;
경상도가 경주와 상주를 합친 말(p.68)이란 걸 이 나이에 처음 알았네요. 책 덕분에@_@;;;(나만 몰랐나ㅠㅠ 놀라운 무식ㅠㅠ 학생 때 분명 배운 걸 새카맣게 잊고 있었을 수도@_@; 이 또한 놀라운 망각ㅠㅠ)


베이징에서 3년을 필사적으로 먹고 다녔지만, 아직 먹어본 음식보다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 훨씬 더 많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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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22-06-15 0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강원도는 강릉, 원주. 충청도는 충주, 청주. 전라도는 전주, 나주.
달밤 님은 정말 별거 별거 다 읽으세요. 그래서 그런가 달밤 님이 어떤 사람인지 저는 도무지 감이 잘 안 와요 실은.
필사적으로 먹고 다니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하긴 어떤 사람인들 좋아하겠는가마는) 저 책은 제게 다른 세계의 책이네요. 맨처음 첫문장만 읽었을 때는 지금 용산에 계신 분 얘긴 줄 알았어요.

moonnight 2022-06-15 18:26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ㅎㅎ;;; 저는 뭐, 그냥 상식이 모자란 사람..ㅎㅎ;;ㅠㅠ;;; 무슨 분야든 필사적으로 할 수 있다니 우와 @_@; 하고 감탄했네요^^

moonnight 2022-06-15 20:44   좋아요 0 | URL
참,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Joule님. 제가 제일 되고 싶은 게 별거 별거 다 읽는 사람 ^^
 

너무 좋잖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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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6-07 17: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개장 같은 느낌도 들어요 (쓰고 보니 저 할머니 같죠?;;;)

moonnight 2022-06-08 01:59   좋아요 2 | URL
유부만두님^^ 아~ 책 아래 있는 거 말씀이시지요? 저도 늘 그렇게 생각하는걸요ㅎㅎ;;; 알라딘에서 받은 책가도 다이어리예용.^^

얄라알라 2022-06-16 01:55   좋아요 1 | URL
다이어리가 저렇게 예뻐요? 오우 와우!

moonnight 2022-06-16 08:4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얄라알라님. 으쓱^^

책읽는나무 2022-06-08 10: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이어리에요??
다이어리가 와~~~저렇게 고급지나요??
자개장 느낌 엄청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moonnight 2022-06-08 11:03   좋아요 3 | URL
책읽는나무님^^ 감사합니다. 매년 다이어리 나올 때면 긴장해요. 맘에 드는 거 일찌감치 선점하려고요ㅎㅎ. 다이어리 받으려고 책을 사지요^^;

scott 2022-06-16 0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좋죠!
전 통째로
필사 해버렸습니다 ^ㅎ^

moonnight 2022-06-16 08:44   좋아요 1 | URL
와 통째로 필사@_@;;; 역시, 존경합니다. scott님^^ 참 행복한 책읽기였어요♡
 

에 이은 싼마오와 호세의 이야기.
예술가 친구 하비에르를 만나러 세고비아에 가서 그 집에 눌러앉게 되었는데 군대를 갓 제대한 그의 남동생 호세가 자연스럽게 소개된다. 이게 첫 만남인가?

호세는 하비에르의 남동생이며 전문 잠수사다. 갓 제대해서 머리는 아주 짧았지만 하비에르처럼 수염이 덥수룩한 털보였다. (그 해 겨울 p.92)

그 다음 이야기 오월의 꽃에서는 (당연하다는 듯ㅎㅎ) 결혼한 부부로 등장. 아마도 사하라를 떠난 후 이야기인 듯. 잡지에 기고한 글을 모아둔 책이라서 시간과 장소가 헷갈린다. 나이지리아에서 잠수부로 혹사, 착취당하는 대목에선 너무 마음아프다. 호세ㅠㅠ

<허수아비 일기>를 바로 읽어야겠다. 싼마오 작가의 마지막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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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5-29 1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나왔던 싼마오의 책들이 다시
나오는 모양이네요.

역자 분은 같으신 것 같은데 말이죠.

이번에 나온 사하라 이야기는
<사하라 이야기>와 <흐느끼는 낙타>
의 합본인지도 궁금하네요.

그 땐 <사하라 이야기>가 한 권이었
거든요.

정말 어려서 에코 첸으로 만났던 작
가의 필명이 싼마오라는 걸, 14년 전
에 알게 되었네요.

오늘 도서관에서 <사하라 이야기 1>
빌려서 읽고 있습니다.

moonnight 2022-05-30 14:25   좋아요 1 | URL
역시 레삭매냐님@_@;;; 저는 첨 듣는 작가였거든요@_@;;; 다시 읽으시는 느낌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