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이야기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9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고봉만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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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천국으로 데리고 가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주보며 쥘리앵은 푸른하늘로 올라갔다.

-구호수도사 성 쥘리앵의 전설, 102p

 

 


입이 쩍 벌어지는 단편 세 편. 역시역시역시! 플로베르. 사랑을 넘어 존경에 이르다. 루앙 노트르담 성당의 그림을 보며 모네 생각도...

낮은 이들의 편을 들어주시는 주님, 찬미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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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나 한번 먹자고 할 때 문학동네 시인선 88
문성해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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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바라기에요
나는 해 바라기에요
나는 해바 라기에요
나는 해바라 기에요
나는 해바라기에요...
햇빛 공기 물 흙 바람 비를 맞았어요
공짜로 맞았어요
사람들이 자는 틈 몰래몰래 쑥쑥 자랐어요
ㅡ누가 주었을까
ㅡ누가 키웠을까
사랑은 받는 거래요
주는 게 더 기쁘다지만
사랑은 근본적으로 느님께 받는 거래요
그래서 내가 키가 이리 큰감
꽃도 이쁘고 씨도 쏭쏭

나는 해바라기에요
나는 님바라기에요 사랑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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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과 나쁜 날씨 민음의 시 218
장석주 지음 / 민음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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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쿳시의 <야만인을 기다리며>를 떠올리다. 일요일은 지루했고 그래서 함부로 보냈고 나는 나빴다. 젊은 날에는 격렬하게 하루를 채우지 않으면 큰 일 나는 줄 알았는데 이젠 지루한 걸 즐길 줄도 아는 나이가 되었다.



늙음에는 익숙해질 수 없는
낯선 게 숨어 있다.

살구나무가 살구의 일로 무성하고
살구나무가 그늘을 만드느라 바쁜 동안,
사람들은 사람의 일로 바쁘다.

(무심코, 86p)



나는 점점 야만인이 되어가는 걸까. 낯설고 지루하고 우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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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20세기 - 고리키에서 나보코프까지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이현우 지음 / 현암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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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잼잼♥ 새벽에 잠이 깨서 약간 멍한 채로 읽었는데도 재미있어서 초집중 하면서 읽었다. (읽고 있다) 러시아 구소련의 역사흐름과 문학을 동시에 접할 수 있어 흥미롭다. 21세기 22세기 시리즈로 계속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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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결점
안느-가엘 발프 지음, 크실 그림, 이성엽 옮김 / 파랑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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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일러스트만큼이나 내용도 훌륭하다. 단지 ˝노력˝ 에 대한 저자의 정의가 조금 더 상세히 표현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번역 상의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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