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중고샵에서 산 책. 책을 두 번 후루룩 읽었는데, 지금에야 눈에 들어오는 표지의 '비즈니스 잠언집'

 

아- 아, 그렇구나.

 

 읽으면서, 약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까지 떠올렸다면, 상당한 오버가 되겠지만, 실제로 여러 장면에서 떠올랐다.

 

 무라카미 류와 무라카미 하루키가 '호적수', '라이벌'인 것은 우리나라에서만은 아니였나보다.

 <무취미의 권유>, 부제, 무라카미 류의 비즈니스 잠언집(?) 의 '호적수'에서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라이벌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나는 하루키의 작품과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것에 늘 경의를 보내지만 특별히 그와 라이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키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무라카미라는 성이 같아서일 수도 있겠지만 주변에서 나와 그를 호적수로 여긴다는 건 둘 다 세상의 주목을 받는 평가의 대상일뿐더러 무엇보다도 팔리는 소설을 꾸준히 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호적수는 두고 싶다고 둘 수 있는 게 아니다. 누군가를 겨냥해 '저 녀석에게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지 않을 테다.'라며 마음속으로 별러 봐야 속절없다. 자기에게 충실하고 일에서 성공하는 것이 우선이다.

'능력도 처지고 평가도 별로여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사람은 연애 같은 개인적인 일에서라면 모를까 업무 등에서는 누구의 라이벌도 되지 못한다.'

 

이런 식으로 가볍지 않은 주제에 대해 던지는 짤막짤막한 글들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의 책들을 소설이고, 에세이고 가리지 않고, 늘 읽어 왔지만, 마음 속에선 하루키가 늘 윈이었다. 류의 글은 늘 다 읽고 나면, 뭔가 불만스러워.

 

그런 이유로 별 기대없이 읽었는데, 오, 강하구나. 싶다.

 

책의 표제작이기도 한 '무취미의 권유'

 

취미란 기본적으로 노인의 것이다. 너무나 좋아해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몰두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면, 젊은이들은 그것을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가 아니라 일로 삼는 프로가 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취미의 세계에는 자신을 위협하는 건 없지만 삶을 요동치게 만들 무언가를 맞닥뜨리거나 발견하게 해 주는 것도 없다. 가슴이 무너지는 실망도, 정신이 번쩍 나게 하는 환희나 흥분도 없다는 말이다. 무언가를 해냈을 때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성취감과 충실감은 상당한 비용과 위험이 따르는 일 안에 있으며, 거기에는 늘 실의와 절망도 함께한다. 결국 우리는 '일'을 통해서만 이런 것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의 많은 부분에서, 취미를 따지고 있을 만큼 한가하단 말인가? 목표를 정하고, 보둠고, 걱정하고, 치열하게 살아라. 그것은 '일'로서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아서 하는 사람 못 따라간다는 말이 있다. '취미'와 '일', 그리고 '생활'과 '일'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

 

주로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그래서 아마도 부제가 '비즈니스 잠언집'

그러다보니, 일, 열정, 목표, 꿈, 품격, 미학, 취미, 파트너..., 이렇게 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키워드들을 배치하고 있다.

이 책에서 무라카미 류가 이야기하는 '목표와 꿈'

 

목표는 있는 게 없는 것보다는 나은 그런 것이 아니라 물이나 공기와 마찬가지로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필수적인 것이다. 목표가 없다면 사람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모든 일에서 우선순위도 매길 수 없다. 또 당연한 말이지만 목표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다른 누군가가 정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세우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목표와 어감은 비슷하지만 전혀 개념이 다른 말이 '꿈'이다. '꿈을 꿔라', '꿈을 이어가라', '꿈을 잊지 마라', '꿈을 향하여' 따위의 구호를 언론이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야말로 일본이 국가적인 희망과 목표를 잃어버렸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뭔가 구체적인 것을 지향하는 사람이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 (...) 꿈은 싫증난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즐겨야 하는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한다. 하지만 목표는 그런 게 아니다. 목표는 실천으로 달성해야만 하는 것이지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은 다른사람에게 자기 목표를 설명할 시간도 없다.

 

각각의 다양한 키워드에 대한 무라카미 류의 답변이 항상 정답인건 아니겠지만, 일하면서 느끼는 많은 부분을 각각의 키워드로 뽑아 생각거리를 돌직구로 날려주는 건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일과 인생에서의 파트너쉽>으로 마무리

 

 

사업의 동반자와 부부는 닮은 점이 많다. 신뢰가 기본이라는 건 두말할 나위도 없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상대의 잘못을 바로잡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부부 사이나 사업 동반자 사이가 마찬가지이다. 또 상대가 힘들어할 때에 힘을 북돋아 주는 말이나 태도를 보여 줄 수 있는지도 중요한 대목이다. 그리고 가장 절실한 조건이 있다면 혼자서도 생존할 수 있는지, 그러니까 자립과 자율이 가능한지에 관한 것이다.이상적인 사업 동반자는 '그 없이는 사업을 해 나갈 수 없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 없이는 일도 할 수 없고 살아갈 수도 없다.'는 감정은 사랑으로 충만한 것이기는 하지만 부지불식간에 의존적인 관계를 굳힐 위험이 크다.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신뢰와 전망을 공유할 때 이상적인 동반자로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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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6-04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직구란 말이 팍 와닿네요. ^^ 무라카미 류의 책은 더이상 사지 않지만;; 우회하지 않고 가혹하다 싶을만큼 직설적인 어투는 역시 인상적이에요.
 
파리5구의 여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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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은 재미가 있건 없건, 늘 흥미롭다. 그건, 그가 유럽인의 시각으로 미국을 이야기하기 때문인듯한데,

알게 모르게 미국 문화의 영향을 흠뻑 받고 살고 있는 입장에서, 그런 지적들이 신선해 보이며, '맞아,맞아'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작가가 프랑스에서 더 인기 있는 미국작가인듯도 하고 말이다.

 

" (..) 미국인들은 지나치게 도덕성을 강조하니까 당신 전처도 다를 바 없을 거라 생각했어."
" 프랑스 사람들은 달라? "
" 적어도 프랑스 사람들은 두 가지의 다른 세계가 공존한다는 걸 인정하지. 이를테면 가정에 대한 책임감과 자유로운 생활이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며 균형을 유지해가는 거야. 뒤마도 말했어. '결혼의 사슬이란 너무 무거워 여러 사람이 운반해야 한다'라고. 하지만 가정에 대한 책임감과 개인의 자유가 수시로 부딪쳐서는 곤란하겠지. 둘 사이에 팽팽한 균형을 유지해야 하니까. 당신은 전처에게 온갖 일을 다 솔직하게 털어놓았을 것 같아."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을 보다보면, 지독하게 감정이입되어 이건 진짜 무섭다. 싶은 장면이 꼭 나오는데, 이번에도 역시.

 

불륜을 저지른 해리는 불륜으로 인생이 엄청 꼬이고, 이 꼬이는 과정이 무서운 단계 1, 정도라면, 프랑스로 도망쳐 와서 범죄와 연류되어 꼬이게 되는 건, 2단계, 여기서 끝이 아니다. 3단계의 꼬임은 더 내면적이고, 본질적이고, 벗어날 수 없는 꼬임.

 

3단계는 '상상 이상'이라서, 2단계 정도에서 가장 끔찍함을 느끼게 되는데, 도대체 영화를 가르치던 3류교수가 어떻게 이렇게 미래가 깜깜한 밑바닥까지 추락할 수 있는가, 그것도 파리까지 와서 싶어서 감정이입 잔뜩하며, 끙끙거리며 읽게 된다.

 

왠 판타지? 싶었지만, 더글라스 케네디는 어떤 장르를 쓰건간에 그만의 스타일이 있어서, 전혀 이질감이 없다. 작가가 주인공인 <모멘텀>은 반칙 같아. 라는 느낌이었지만, 주인공이 작가 지망생인 <파리 5구의 여인>은 주구장창 글을 쓰더라도 덜 반칙 같았다.

 

아마,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은 늘 강력한 뜬금없는 교훈을 남긴다.

이번 책에서는 '남자/여자를 잘 만나야 한다' 는 강력한 교훈.

 

주인공 괴롭히기로는 최고인 더글라스 케네디.라서, 그 교훈 또한 최고로 맘에 와 닿는다.는 건, 반농담이다만.

 

<빅픽처>에 이어 <위험한 관계>, <모멘텀>, 그리고, <파리 5구의 여인>까지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고, 만족스러운 독서경험을 준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행복의 추구>가 6월 신간으로 대기중이다. 이번에도 역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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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6-01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은 어떻게 이렇게 책을 빨리 읽으세요!!! (라며 새삼스럽게 감탄;) 바로 이삼일전에 이 책 살까말까 생각했는데 이미 지난달에 산 책이었다. 고 하셔서 웃게 만드시더니(공감의 웃음^^;) 이렇게 뚝딱 바로 읽으시고 리뷰까지 쓰셨어요! +_+
파리5구의 여인은 서점에 서서 몇 페이지 읽었는데 와, 재미있겠다. 생각하고 아직 사지는 않았어요. 모멘텀도 사놓기만 했기에 ㅠ_ㅠ 하이드님 리뷰에 또 급땡깁니다. 바로 읽지는 못하겠지만 ;; 땡투하고 사러 가야겠어요. 리뷰 잘 읽었어요. ^^

2012-06-01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01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흑백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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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을 가지고 보면, 뭔들 안 이뻐 보이겠나, 지극한 애정을 가지고 본다면 말이다.

미야베 미유키를 좋아하지만, 단편은 늘 좀 아쉽다.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물을 좋아하지만, 역시 단편은 좀 아쉽다. 이 작품처럼 단편 연작도 마찬가지.

 

<흑백>은 지금까지의 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힘빼고 쓴 것 같은데, 쉬이 읽히긴 하는데, 인상적이지 않다고 할까, 읽고땡이라고 할까, 본의 아니게, 전작을 읽다보니, 전작주의.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전작주의를 권하고 싶지는 않은 이 애매한 마음.

 

'흑과 백', '무엇이 희고 검은지는, 실은 너무나 애매하다' 라는 책소개의 문구는 흥미롭지만, 정작 책의 내용은 꿈보다 해석.

이번의 괴담물은 신선하지도 않고, 마무리는 오글거리고, 그닥 남는게 없다. 나는 이렇게 책소개 문구에 낚이면, 좀 분해.

 

다시 말하지만, 의미를 두고, 지극한 애정을 가지고 본다면, 눈물을 쏟을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재밌는건, 재미있고, 재미없는건, 재미없는 평범한 독자일뿐.

 

그래도 계속 읽다보면 앞으로 언젠가는 또, <외딴집> 같은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작품이 언젠가는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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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6-01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이 책은 패쓰. 감사합니다. (_ _);
 

이 책의 저자인 곤도 마리에의 이야기를 조금 들어보면, '정리덕후' 정도의 느낌을 받게 된다.
그녀의 직업은 '정리 컨설턴트' , X-Japan을 좋아해서 일본어 가사를 공부하던 고등학교때 반친구가 일본어 선생님이 되었다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다가 '정리'가 너무 좋아서, 정리를 하다가 '정리 컨설턴트'까지 하고 계시다.

 

 

 

 

 

 

 

 

 

 

 

 

 

 

프롤로그에, 정리를 하면, 인생이 빛난다. 살도 빠지고, 돈도 벌리고, 승진도 하고, 남자친구도 생기고, 등등등...

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

 

마음가짐의 문제이니깐. 주변을 정리하는 마음가짐은, 여분의(?) 살도 빼고, 돈도 더 벌리게 하고, 좋은 일이 생기게 하는 인생이 빛나는 '마음가짐' 이퀄 '정리' 라는 것. 그것은 과장도 아니고, 새로운 사실도 아닐게다.

 

'어떻게 정리하느냐' 가 문제인데,

그동안 알아왔던, 읽어왔던 '정리책'들과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다르다.. 못해 '정반대'의 방법.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실패에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다면, 이 방법도 좋은 처방.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장 최근에 읽었던 정리책에서는 '하루에 20분씩 정리하라' 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최근에 읽은 정리 책에서는 '매일매일 장소를 정해놓고 정리하라' 고 말하고 있고. 이 두 책의 공통점은 조금조금씩 매일매일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라. 는 건데,

 

이 책에서는 '조금씩 정리하는 팁에 넘어가지 마라' 고 말하고 있다.

 

극약이라면 극약처방이다.

 

"한 번에 정리하면 원상태로 돌아가니, 매일 조금씩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라는 제안은 언뜻 신뢰가 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 말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된다. 정리 습관을 조금씩 익히려고 한다면 평생 정리하지 못한다. 오랫동안 익숙해진 생활 습관은 쉽게 바꿀 수 없다.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면서도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정리 습관을 조금씩 익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의식을 바꾸지 않는 한 습관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곤도 마리에의 정리 비법은

 

'정리 습관을 조금씩 익히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정리하는 것'으로 의식의 변화를 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데 있다.

 

정리 습관을 들이자. 가 작심삼일이라면, 날 잡아서 삼일 안에 다 정리해버리면 그만이다. 그리고, 날 잡아서 싹 - 정리한 그 깨끗한 상태를 누리고, 즐기며, '의식의 변화' 를 만들어 내는 것.

 

또 하나의 새로운 비법이 있다.

'수납을 잘할수록 물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리'에 관한 책들에 목을 메다 보면, '수납'에 관한 책들도 당연히 자연스레 만나게 된다.

늘 수납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는데, '수납'을 잘할수록 정리가 안 된다니!

 

수납법으로는 정리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납은 결국 벼락치기 해결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수납법에서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물건을 안에 넣어버리면 언뜻 정리 문제가 해결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수납 제품의 내부가 꽉 채워질 무렵는 다시 방이 어수선해지고, 도다시 안이한 수납법으로 내달리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리는 수납이 아니라 '버리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 선별 작업이 끝날 때까지는 절대 수납법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 할 정도의 자제심을 가져야 한다.

 

라는 이야기. 수납 공간을 만드는 일에 의존하지 않기. 를 맘에 담아두고, 본격적으로 '버리기' 에 돌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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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5-30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의 정리법은 일단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쑤셔넣는다. -_- 입니다. 심히 찔리네요. ^^;
맞아요. 미련없이 버릴 건 버려야 하는데 잘 안 돼요. ㅠ_ㅠ; 날 잡아서 극약처방. 저도 해야겠어요.

하이드 2012-05-30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한 번 정리할때 최대한 많이 정리하려고 하고 있다죠! 눈에 깨끗해지는게 보이니깐, 요즘은 막 정리하고 싶어 집에 일찍 들어간다죠.

웽스북스 2012-05-3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이책 읽고 12시에 벌떡 일어나서 새벽 4시까지 옷장정리했어요. 돋아나는 청소심(?)을 어찌해야할지... 아. 얼른 집에가서 마무리하고 싶은데 오늘은 회식이고 ㅠㅠ 정리하고싶어서 집에 들어가는 마음 너무 알겠고 ㅠㅠ

하이드 2012-05-31 17:15   좋아요 0 | URL
ㅎㅎ 정말요. 집에 있는 시간은 무조건 정리, 월,수,금 쓰레기 버리는 날이 막 기다려져요.
 

ㅇ님의 리뷰에 낚여서 교보 바로드림으로 호로록 가서 사 버린 책 ( 교보 바로드림 창구 직원 바람직하다.)

 

 

 

 

 

 

 

 

 

 

 

 

 

 

이런류의 책!  한 번 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서, 서점에서 읽어버리거나, 목차만 보거나, 하지만,

이런류의 책들 중 '정리'에 관한 책은 사서 보게 된다. (-> 책짐-> 정리의 적!이라는 악악순환)

 

이번에도 역시나..

 

알라딘에 상주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책. 짐.

꽃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꽃.짐.

 

아,나는 어쩌다 꽃을 하는 책 좋아하는 사람이람!

 

헤어날 수 없는 짐 속에 파묻혀 집에서도 샵에서도 늘 짐 줄이는 생각만 하... 고 있으면 좋으련만, 짐 줄여야지 노래 부르는건 직원들과 집식구들 'ㅅ'

 

스트레스 팍팍 받을 때, 동아줄 처럼 내려오는 '정리의 신'들이 쓴 '책' (으로 책 짐 늘이기! 빠샤!)

 

그동안 왠만한 정리책, 수납책은 다 섭렵한 나에게 이 책은 '반대'의 길을 가라고 한다. 대놓고.

 

이 책이 내 인생의 짐들을 정리해주고, 인생을 빛나게 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까?!

 

네에에에! 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이런 책 백권쯤 봤으면, 백이십권쯤 실패했는걸; 다이어트 결심보다 더 심한 정리의 결심.

 

오늘 끝내기 안타를 치신 위대한 히어로 이대호님이 언젠가 말씀하셨다.

 

시도하면 성공률은 반반이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성공률은 빵프로라고.

 

그렇게 이 책으로 정리를 시작하는데... 인상적인 것은 이것,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첫 페이퍼에서 이야기할 것은 바로 이것,

 

누구나 애당초 정리를 하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된 데도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즉 '정리를 해서 무엇을 얻고 싶을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 '정리의 목적'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물건을 버리기 전에 곰곰이 정리의 목적을 생각해 보자. 이는 달리 말하면 '이상적인 생활'을 생각해 보는 것이기도 하다. 이 단계를 건너뛰고 정리를 시작하면 정리의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물론, 정리 리바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곤도 마리에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中-

 

정리를 해서 무엇을 얻고 싶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집에서는 고양이가 지낼 수 있는 최대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거. 나, 아주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자면, 괴물처럼 늘어나는 짐들을 줄여야 한다.

 

고양이를 위한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다보면, 동거인들도, 나도, 더 쾌적한 공간에서 살게 될 것이다.

라는 본말이 전도된것 같지만, 내게는 이것이 본이요, 저것이 말이니.

 

고양이를 위하여, 집정리를 시작하기로 했다.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의 도움을 받아서 말이다.

 

샵에는 정리의 신이 있다. '나'라는 엄청난 장애물과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지나가는 길은 만화효과라도 넣어주고 싶을만큼 놀랍게도 정리가 되어 있다. (이건 타고나야 하는거라고 외쳐본다!) 일요일의 그녀, 정리의 신이 인간세상으로 내려온듯한, 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으면 이야기하기로 하고,

 

일단은 집구석을, 고양님을 위한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게 하기 위한 정리 돌입이다.

 

일단은 성의없게나마, 샵을 정리하고 싶은 이유도 써 보자. 효울적으로 일하고, 꽃을 더 잘 팔기 위해서 'ㅅ' 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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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2-05-26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의 리뷰를 읽고 책의 목차를 보니 필이 딱 꽂히는걸요!
요즘 알라딘의 주황색 중고박스를 늘 비치해놓고 책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하이드 2012-05-26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거 하나 살까봐요. 근데 궁금한게 그거 새거 오나요, 헌거 오나요? 헌거 와도 되는데 말이죠.

BRINY 2012-05-26 13:58   좋아요 0 | URL
4번 구매해서, 2번 팔아봤는데, 새 것도 오고 헌 것도 오고 그랬어요. 주문하면 며칠 시간이 걸려요. 유통해서 회수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거 같아요.

카스피 2012-05-26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저도 개미굴에서 자다가 쏟아지는 책속에 압사당하지 않기 위해 요즘 열심히 중고샵을 이용하지요ㅡ.ㅡ

꼬마요정 2012-05-26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전 이제 이 '짐'들을 저희 집엔 쌓지 않고 남자친구네 집으로, 사무실로.. 제가 자주 가고 발 들이미는 곳으로 쌓고 있는 중입니다. ㅜㅜ 정리를 하는 게 아니라 회피하는 중이라고나 할까요ㅠㅠㅠㅠ 아.. 정말 정리는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