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님의 리뷰에 낚여서 교보 바로드림으로 호로록 가서 사 버린 책 ( 교보 바로드림 창구 직원 바람직하다.)

 

 

 

 

 

 

 

 

 

 

 

 

 

 

이런류의 책!  한 번 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서, 서점에서 읽어버리거나, 목차만 보거나, 하지만,

이런류의 책들 중 '정리'에 관한 책은 사서 보게 된다. (-> 책짐-> 정리의 적!이라는 악악순환)

 

이번에도 역시나..

 

알라딘에 상주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책. 짐.

꽃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꽃.짐.

 

아,나는 어쩌다 꽃을 하는 책 좋아하는 사람이람!

 

헤어날 수 없는 짐 속에 파묻혀 집에서도 샵에서도 늘 짐 줄이는 생각만 하... 고 있으면 좋으련만, 짐 줄여야지 노래 부르는건 직원들과 집식구들 'ㅅ'

 

스트레스 팍팍 받을 때, 동아줄 처럼 내려오는 '정리의 신'들이 쓴 '책' (으로 책 짐 늘이기! 빠샤!)

 

그동안 왠만한 정리책, 수납책은 다 섭렵한 나에게 이 책은 '반대'의 길을 가라고 한다. 대놓고.

 

이 책이 내 인생의 짐들을 정리해주고, 인생을 빛나게 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까?!

 

네에에에! 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이런 책 백권쯤 봤으면, 백이십권쯤 실패했는걸; 다이어트 결심보다 더 심한 정리의 결심.

 

오늘 끝내기 안타를 치신 위대한 히어로 이대호님이 언젠가 말씀하셨다.

 

시도하면 성공률은 반반이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성공률은 빵프로라고.

 

그렇게 이 책으로 정리를 시작하는데... 인상적인 것은 이것,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첫 페이퍼에서 이야기할 것은 바로 이것,

 

누구나 애당초 정리를 하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된 데도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즉 '정리를 해서 무엇을 얻고 싶을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 '정리의 목적'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물건을 버리기 전에 곰곰이 정리의 목적을 생각해 보자. 이는 달리 말하면 '이상적인 생활'을 생각해 보는 것이기도 하다. 이 단계를 건너뛰고 정리를 시작하면 정리의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물론, 정리 리바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곤도 마리에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中-

 

정리를 해서 무엇을 얻고 싶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집에서는 고양이가 지낼 수 있는 최대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거. 나, 아주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자면, 괴물처럼 늘어나는 짐들을 줄여야 한다.

 

고양이를 위한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다보면, 동거인들도, 나도, 더 쾌적한 공간에서 살게 될 것이다.

라는 본말이 전도된것 같지만, 내게는 이것이 본이요, 저것이 말이니.

 

고양이를 위하여, 집정리를 시작하기로 했다.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의 도움을 받아서 말이다.

 

샵에는 정리의 신이 있다. '나'라는 엄청난 장애물과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지나가는 길은 만화효과라도 넣어주고 싶을만큼 놀랍게도 정리가 되어 있다. (이건 타고나야 하는거라고 외쳐본다!) 일요일의 그녀, 정리의 신이 인간세상으로 내려온듯한, 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으면 이야기하기로 하고,

 

일단은 집구석을, 고양님을 위한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게 하기 위한 정리 돌입이다.

 

일단은 성의없게나마, 샵을 정리하고 싶은 이유도 써 보자. 효울적으로 일하고, 꽃을 더 잘 팔기 위해서 'ㅅ' 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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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2-05-26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의 리뷰를 읽고 책의 목차를 보니 필이 딱 꽂히는걸요!
요즘 알라딘의 주황색 중고박스를 늘 비치해놓고 책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하이드 2012-05-26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거 하나 살까봐요. 근데 궁금한게 그거 새거 오나요, 헌거 오나요? 헌거 와도 되는데 말이죠.

BRINY 2012-05-26 13:58   좋아요 0 | URL
4번 구매해서, 2번 팔아봤는데, 새 것도 오고 헌 것도 오고 그랬어요. 주문하면 며칠 시간이 걸려요. 유통해서 회수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거 같아요.

카스피 2012-05-26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저도 개미굴에서 자다가 쏟아지는 책속에 압사당하지 않기 위해 요즘 열심히 중고샵을 이용하지요ㅡ.ㅡ

꼬마요정 2012-05-26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전 이제 이 '짐'들을 저희 집엔 쌓지 않고 남자친구네 집으로, 사무실로.. 제가 자주 가고 발 들이미는 곳으로 쌓고 있는 중입니다. ㅜㅜ 정리를 하는 게 아니라 회피하는 중이라고나 할까요ㅠㅠㅠㅠ 아.. 정말 정리는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