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함께 찾아온 몸살기운에 몸과 마음이 헤롱헤롱하지만, 이 표지 이야기는 해두는걸로.

 

 

 

 

 

 

 

 

 

 

 

 

 

 

 

양장본이다. 이미지로는 천싸바리같은 느낌이긴 한데, 거기까지는 아니겠지만, 대단히 멋지다.

나쓰메 소세키 소설 덜 산 보람이 있습니다! 라고 했지만, 강상중 교수 덕분에(?) 번역본 나쓰메 소세키는 대충 다 있는 것 같기는 하다만.

 

 

 

이렇게 봐도 클로스 장정이었으면 멋졌을 것 같은 느낌인데, 책 가격을 보니, 그럴일은 없을 것 같다.

저 질감이 실제 어떤 느낌일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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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3-09-12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넘 멋지네요.소세키의 소설은 오래전에 나는 고양이로서이다와 도련님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멋진 표지를 보니 갑작스레 손이 마우스로 가는것을 왼손으로 겨우 잡았습니다^^;;;
 

 

어느날 문득, 이렇게, '천일야화'로 제목을 지으면 어떨까, 화는 물론 꽃화자로 바꾸고. (근데, 나 이번에 천일이 아니라 천일일이라는걸 깨닫) 생각해서, 요렇게 B & W 로 가고, 나는 꽃을 팔아 볼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문득 Library Flowers 는 어떨까. 싶은 마음이 문득, 문득, 왜 라이브러리냐.고 하면, 내 맘이지.

라이브러리 호텔도 있는데, 라이브러리 플라워는 어때서? 안 될까? 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백일야화

무슬림들은 어떻게 꽃의 나라와 야만인들의 와디(장마철 때만 물이 생기는 강바닥)를 거쳐 북아프리카와 안달루시아까지 갔을까? 부정한 애인과 사랑을 나누는 교활한 아내는 어디에 있으며, 불을 내뿜는 용과 사악한 마신을 상대로 힘과 지혜를 겨룬 영웅들은 또 어디에 있는가? 카이로우안의 상인과 장뇌 섬의 식인종은 공통점이 무엇인가? 누가 우리에게 (레오나르도 다 빈치보다 더 수백 년 전에) 이륙용 나사와 착륙용 나사를 갖춘 목재 비행기와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동작 탐지기를 소개하는가?

중세 아랍의 이야기 모음집으로, 다채로운 소재와 모티브를 씨줄로 삼아 다양한 장르와 주인공, 무대를 날줄로 엮어놓았다. 한 편 한 편이 그 자체로 흥미진진하기 이를 데 없지만 한데 묶어놓으면 그야말로 화려한 이야기의 보고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거의 온 세상을 망라하고 있으며, 그 문학적 직접성과 신선함은 오늘날까지도 효력을 잃지 않는다.

 

 

 

라고 계속 생각생각 하는 중에 오늘 발견한 '백일야화' 청년의 이름은 '정원의 꽃'이란 뜻이래.

 

 

 

 

 

 

 

 

자연스레 신간마실로 넘어감.

되게 피곤한데, 목소리도 갔고, 눈도 빡빡하고, 막 경련나고, 근데, 기분은 좋다.

정직원님 그만 두는 것에 대해 마음이 적응하고 있는 중이고, 아침부터 반가운 문자들과 댓글들 덕분에.

 

오늘 강남 교보에서는 건축쪽에서 눈 돌아가게 재미있을 것 같은 신간들을 많이 발견.

 

  데이빗 리틀필드 외 <건축이 말을 걸다>

건물이 인류 역사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무엇으로 어떻게 담당해왔는지를 대화를 통해 그리고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건물에 대한 저자의 설명과 건물의 부활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는 우리가 거주하는 공간의 시적 특징들이 단지 건축 스타일에 한정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 책은 재창조되어야 하는 오래된 건물에 주목하여, 건물이 어떻게 건축가와 예술가들을 안내하는지 보여준다. 여기에 실린 재창조와 재이미지화의 사례들은 단순 솔직하게 보존된 것들도, 옛것과 새것을 그저 대비시켜놓은 것들도 아니다. 그것들은 창조적 재활용을 위해 보다 감성적이고 개인적인 접근 방법을 제시한다.

버려진 성당, 예전의 매춘굴, 대저택, 왕립 우편분류소 등 오래된 건물들이 그들 스스로를 드러내면서 크고 힘차게 또는 부드럽거나 거의 들리지 않게 말하는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이 목소리들에 귀 기울이게 되면 우리는 오래된 건물들의 의미와 그것들의 삶을 이해하고 몰입하게 될 것이다.

 

책소개보다 훨씬 재미있어 보였고, 인터넷 이미지보다 훨씬 예쁘고 큰 책이다. '알랭 드 보통'이 썼을 법한 책이다. 라고 말하려다 보니, 띠지에 알랭 드 보통이 추천한. 이라고 되어 있네.

 

 존 스톤스 <조그마 카페와 레스토랑>

 

표지도 예쁘고, 도면과 도판도 좋다. 각각의 실례들에서 아이디어 얻기.


아이스크림 가게와 요거트 바
프로릭(Frolick) 디자이너: 어사일럼/ 위치: 싱가포르 ___ 124
탱이스윗(Tangysweet) 디자이너: 큐브 건축/ 위치: 미국, 워싱턴 D.C. ___ 130
스노그(Snog) 실내디자인과 조명디자인: 시니모드 스튜디오/ 위치: 영국, 런던 ___ 136
로노 아이스크림(Rono Ice Cream) 디자이너: 히로유키 미야케/ 위치: 일본, 아이치 ___ 142

디저트 레스토랑
100% 초콜릿 카페(100% Chocolate Cafe) 디자이너: 원더월/ 위치: 일본, 도쿄 ___ 220
카라의 컵케이크(Kara's Cupcakes) 디자이너: 몬탈바 건축사무소/ 위치: 미국, 샌프란시스코 ___ 224
아티산 듀 초콜릿(Artisan Du Chocolat) 디자이너: 렌스아스 건축사무소/ 위치: 영국, 런던 ___ 230
캔디 레스토랑(Candy Restaurant) 디자이너: 마티 구익세/ 위치: 일본, 도쿄 ___ 236
초콜릿 리서치 기관(Chocolate Research Facility) 디자이너: 어사일럼/ 위치: 싱가포르 ___ 242

 

책소개가 없어 목차만 몇 개 옮겨 봄.

 

 

  아마존 베스트셀러 <나는 건축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원서 표지가 훨씬 직관적이어서 좋지만, 번역본 표지도 나름 고민해서 원서 어드벤티이지가 없다면, 번역본 표지도 괜찮다.

 

천만 조회 수에 빛나는 온라인 강좌 [어떻게 건축할 것인가]의 인기 강좌들 중에서도 핵심만을 골라 정리한, 건축 필수 개념어 사전이다. 저자는 A에서 Z까지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들만으로 건축의 기초 개념을 설명한다. A_비대칭(Asymmetry)에서 시작해, N_이야기(Narrative)를 거쳐, Z_열정(Zeal)으로 끝나는, 건축 입문자를 위한 필수 개념어 사전이다.

집짓기에 대한 소박한 꿈으로 이제 막 건축에 입문했거나, 장차 건축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독자에게 이 책은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미 건축가로서 일하고 있는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왜 이 직업에 끌렸는지 되돌아보고 결국 건축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새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필수 개념어 사전인데, 꽤 재미있게 읽힌다.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글 재밌어! 그러니깐, 일반인도 재미있게 기획, 편집 하고 쉬운 글이어야겠지.

 

  안도다다오의 도시방황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인문학적 건축 여행기. 그의 여행에는 건축물의 구조와 그것을 이루는 자연의 풍경과 인간의 역사, 그리고 역사를 가슴에 새겨나가는 세계관과 인식들이 담겨 있다. 안도는 그 모든 것들을 간결한 문장으로 어떤 군더더기도 없이 명확하게 적어 놓았다. 여행을 통해 희망을 말하는 건축가의 축적된 사유가 어떻게 세계를 바라보고 건축에 적용되는지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완전한 건축 서적, 또는 완전한 에세이가 아니다. 그러나 이 완전하지 않은 미완의 사유를 채워나가는 인간과 도시의 간극 안에서 우리는 안도의 건축 철학과 인생의 면모를 구현해가는 근원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지나치게 무방비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었던 한 인간의 꿈을 구제한 구원의 실마리를 접할 수 있다.

안도는 한국어판이 출간될 당시의 시점과 변화한 상황을 고려해 여덟 장의 원고 40매 가량을 전폭적으로 수정해주었다. 한국 독자만을 위한 특별한 원고 개정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 콘셉트는 안도를 상징하는 콘크리트가 지닌 회색의 면을 텍스트와 조화롭게 드러내려고 노력했다. 또한, 안도 측에서 직접 골라준 원서보다 많은 사진을 통해 훨씬 풍부한 비주얼을 접할 수 있는 것도 한국어판만의 특징이다.

 

표지가 아주 독특하다. 온라인 이미지로는 절대 알 수 없는게 아쉽. 안도 다다오의 책은 많지만, 그가 직접 쓴 여행기로 제목도 그렇고, 좀 더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찜

 

 

 

 

 

 

 

 

 

 

 

 

 

 

 

 

  나카무라 요시후미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

<집을, 순례하다>의 저자이자 ‘소박한 건축’의 거장 나카무라 요시후미와 홋카이도의 작은 시골 빵집주인 진 도모노리가 편지를 통해 함께 집을 지어간 과정을 담은 책이다. 홋카이도와 도쿄를 오가는 약 2년에 걸친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덧 구수한 빵냄새와 삶의 냄새로 가득찬 향기로운 건축책을 만나게 될 것이다.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에게 어느 날, 홋카이도의 블랑제리 진이라는 빵집주인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된다. 밀을 빻고 장작을 패고 빵 가마에 불을 지펴 빵을 굽는, 소박한 자신의 빵을 만들 수 있는 작지만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설계의뢰 편지였다.

건조하고 사무적인 이메일로만 설계를 의뢰받던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직접 ‘손으로 쓴’ 그의 편지에 흔쾌히 그 의뢰를 수락한다. 그리고 기본설계가 끝났을 때 건축가는 획기적인 제안을 한다. 설계비용의 절반을 빵으로 받고 싶다고. 그리고 그 후,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사무실에는 한 달에 두 번씩 향기로운 빵 냄새로 가득찬 큰 골판지 상자의 택배가 배달된다.

이 책은 이런 작업 과정 속에서 서로 주고받은 편지와 팩스, 이메일 등의 건축서신들을 정리한 것이다. 설계 의뢰에서 건물 완성에 이르기까지 두 저자가 주고받은 편지 곳곳에는 건축가로서의 철학과 건축주의 소박하고 조화로운 삶이 깃들어 있다. 넘치지 않는 건축과 삶을 꾸려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건축의 근원적 의미와 진정한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한다.

 

와 - 되게 재미있겠죠? 안에 그림과 사진들도 끝내줬어요.

 

  건축 만담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건축계 거장들이, 각기 다른 생각과 방식을 가지고 삶의 자세 전반에 대해 성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 안에는 77인의 건축가와 그들이 남긴 159개의 어록 외에도 여기에 살을 보탠 문장들이 함께 담겨있다.

건축 거장들이 남긴 어록으로부터 가치를 재생산한 사람들은 '소프트유니온'의 회원들이다. 소프트유니온은 도시계획이나 조경 등 건축 분야에 적을 둔 사람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이다. 이 조직 회원 18인이 뜻을 모아, 세상에 흩어져 있는 무수한 어록들을 채집하고 그 중에서도 159개의 가르침을 특별히 추려내어 거기에 감상을 덧붙였다.

 

말그대로 짤막짤막한 만담 들이어서, 가볍게(?) 무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 외 이런 책들을 눈에 담고

  샵으로.

 

 

 

 

 

 

 

 

 

 

 

 

 

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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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09-03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축책 너무 읽지 마세요...설계는 전문가에게.....누구 밥 굶길라고...

세실 2013-09-0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꽃 배달 부탁드리려면 어떻게 해요?
전번 알려줘요~~~~~

2013-09-05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월말이 되니 가슴이 또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2주년은 2주년이고, 두근거리는건 두근거리는 거.

월말에는 절대로 쌈박하게 임대료를 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저녁 시간에 친구와 빠에야를 먹겠다.

 

오늘 마이클 더다 책 알사탕 붙어서 구매하며 다른 책 둘러보니, 먹음직한 신간들이 많이 나왔다.

'신간마실' 머스트 고 온! 하면서 페이퍼를 열었다.

 

  이 책. 오늘 사야할 책.

 g 님의 트윗에 <코난 도일을 읽는 밤>도 <라인업>도 에드가상 수상작에 캐릭터 작법 관련 책인데! 하는 걸 보고, 꺼내보는 <라인업> 국내 출시작이 얼마 되지 않아 인기가 덜했다고 하지만, 나온 시점에 비해 지금은 꽤 많이 나와 있고, 그러고보면, 무슨무슨 미스터작법 하는 책들은 일단 한 번 사보고 보는데, <라인업>이라는 제목 때문에 그 느낌이 덜 했지 않나 싶기도 하고. 물로 나는 원제주의자이기때문에 바뀌었으면 바뀐대로 아쉬워 했겠지만 책은 많이 팔리는 것이 좋고 <라인업>같은 책의 절판은 아니아니 아니되오 -

 

그러니, <코난 도일을 읽는 밤>을 사며 <라인업>도 슬쩍 같이 사면, 그러면, 그 이후로 사야할 책 백만권. 일단 잭 리처 책 다 사고, 찰리 파커도 사고, 등등등 등등등

 

 

 

 

 

 

 

 

 

 

 

 

 

 

 

 

 

 

파스칼 키냐르 <세상의 모든 아침>

 

'1650년 생트 콜롱브 부인이 죽었다' 로 시작되는 이야기. 그러고보면 파스칼 키냐르 작품 많이 나왔네. 표지들도 다 예뻐.

이미 가지고 있느 책이라도 다시 사고 싶게 만드는 표지.

 

  유시 아들레르 올센 <도살자들>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로 글래스키상을 비롯 2012 배리상까지 수상하여, 헤닝 만켈, 스티그 라르손, 요 네스뵈와 이름을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덴마크 천재 추리소설 작가로 인정받은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미결 사건 전담 '특별 수사반 Q'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미모의 여성 정치인 메레테 륑고르의 실종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여 일약 스타로 떠오른 코펜하겐 경찰서의 미결 사건 전담 '특별 수사반 Q'의 명콤비 칼 뫼르크와 아사드가 맡은 두 번째 사건은 '종결 사건'이다. 범인이 재판을 받고 복역하여 곧 출소를 앞두고 있는 종결된 사건이 왜 그들에게 주어졌는가?

 

북유럽 추리소설이 좀 고프고 있는 와중의 신간.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도살자들> '특별 수사반 Q' 시리즈 이다.표지가 엽기적인데, 뭐, 추리소설이니 좀 엽기적이어도.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는 내가 왜 쳐다도 안 봤는지 알겠네, 표지.

 

 

 

 

 

 

 

 

 

 

 

 

 

 

 

 

 

 

 

 

 

 

 

 

 

 

 

 

 

 

 

 

 

실비아 플라스의 <벨 자>가 새로 나왔다. 벨 자의 표지는 무조건 예뻐야 한다. 세가지 버전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 시절의 문고판 같은 번역본 표지보다는 당연히 낫지만, 다시 살까 말까 망설여지는 표지다. 사진 선택은 좋은데, 위에 저 빨간띠가 확 올드해 보이네.

 

 이런식의 일러스트로 된 주택, 건축 노트에 엄청 약하다. 집에 대한 갈망이 이쪽으로 표출되는 걸까?

 

 

 

 

 

 

 

 

 

 

 

 

 

 

 

 

 

 

 

 

 

아 - 예쁘다.

 

 

 

 

 

 

 

 

 

 

아, 이 책도 예쁘다.

 

 

 온다 리쿠 <메갈로 마니아>

 

소설가 온다 리쿠, 라틴아메리카에 가다. 중남미 고대문명을 조명하는 NHK 방송 프로젝트의 일부로 여행기를 써줄 것을 제안받은 온다 리쿠, 잘 알려진 대로 고질적인 비행공포증을 호소하며 거절했지만 결국 여행길에 오른다.

그런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열한 번의 비행 일정과 상상력 풍부한 작가조차 주눅들게 하는 고대문명의 거대한 광경이다. 어린 시절부터 중남미 고대문명에 심취했음을 고백하며 잔뜩 신이 난 아이처럼 멕시코, 과테말라, 페루로 이어지는 여정 속에 쉴새없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소설 뒤에 숨어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던 온다 리쿠는 이번 여행기에서 수다쟁이가 된다. 그녀의 창작 세계를 짐작할 수 있는 개인적인 경험담부터 온갖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이야기까지, 가는 곳마다 흥미로운 일화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특히 애주가로서 풀어놓는 술과 음식 이야기는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한다. 

  최근에 읽은 온다 리쿠의 여행기 <구석진 곳의 풍경>, 그리고 요시모토 바나나의 <불륜과 남미> 가 떠오르는 신간. <메갈로 마니아>에서도 여행에 영감을 받은 소설들이 있다고 한다.

 

온다 리쿠의 여행기가 어땠더라 ..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머릿속이 새하얘서 페이퍼와 리뷰와 책소개를 뒤적여보니, 딱히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호불호가 갈릴만한 책이었지 싶다. 하지만 모두가 좋아할법한 책을 쓰는 것보다는 이쪽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버트란드 러셀 <인기없는 에세이>

 

출간 즉시 러셀의 책들 가운데 가장 널리 읽힌 책. 195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버트런드 러셀은 이 새로운 책 <인기 없는 에세이>―명백히 잘못 정한 제목임이 밝혀졌다―에서 그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독단론의 위험과 어리석음을 파헤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때로는 경박해 보이겠지만, 이 진지한 목적이 이 글을 쓰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엄숙하고 오만한 사람들과 제대로 싸우기 위해서는 엄숙과 오만을 버려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어적인 책 제목에 대해서는 “이 책에는 보기 드물게 멍청한 열 살배기 아이라면 좀 어렵게 느낄 만한 문장이 몇 군데 들어 있다. 이러한 까닭에 다음의 에세이들이 인기를 끌 만한 글이라고 하기는 힘들 듯싶다. 그렇다면 ‘인기 없는’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밖에.”라고 설명한다.

 

 

 

제목대로 따라간다는둥 그런 애기는 다 개뿔.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이스라엘 젊은 세대의 가장 큰 지지를 받는 동시에 「뉴욕 타임스」로부터 '천재'라는 찬사를, 살만 루슈디, 아모스 오즈, 얀 마텔, 조너선 사프란 포어 등 동료 작가들의 극찬을 받은 동시대 가장 독창적인 작가 에트가르 케레트의 소설집. 부조리한 상황을 그린 초현실적인 단편들로 카프카에 비견되는 작가는 이 책에서 서른여섯 편의 짧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느닷없이 들이닥쳐 총을 겨누며 이야기를 내놓으라는 괴한들의 협박을 받는 작가, 평생 해온 거짓말들이 실재하는 땅 밑 구멍 속에 빠진 남자, 잠든 남자친구의 혀 밑 지퍼를 열어 낯선 남자를 튀어나오게 한 여자…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단편들을 통해 작가는 냉소적 유머와 아이러니가 가득한 기묘한 세계로 독자를 이끄는 한편,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작가 이름은 뵈지도 않는데, 김영하 이름만 보이네. 띠지 때문에 급 사기 싫어지는 케이스

 

 

그 외 관심 신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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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맨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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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 시리즈 치고는 좀 루즈하고, 잭 리처의 활약이 덜했다고 생각되지만, 재미있었다. 잭 리처는 내가 아는 캐릭터 중에 가장 무적인 캐릭터인데 무적 판타지에 묘하게 현실적이게도 잭 리처는 늘 지구도 구하고, 여자도 구하지는 못한다. 아, 다음 시리즈를 위해서 어떻게든 세상을 구하긴 한다. 근데, 여자를 항상 구하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긴다이치처럼 시체를 달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여튼, 작가와 독자의 짜고치는 고스톱 같은 틀에서 벗어나서 헉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잭 리처 열일곱번째 이야기, '원티드맨' 에서, 잭 리처 전매특허인 히치하이커를 하다가 사건에 휘말린다. FBI, CIA, 국무성까지 등장하여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이번화에선 로맨스는 없고, FBI는 덜멍청하다.

 

잭 리처는 등장할때부터 코가 비뚤어지게 맞아 코로 숨쉴 수 없는 상태였는데, 끝날때까지 계속 코가 피딱지로 가득차 있어서 덜 영웅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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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 2013-08-27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래 출간된 시리즈 중에 잭 리처 형님이 가장 '먼치킨' 라이크했던 작품은 <악의 사슬>아닐까요. '권선'은 어디 내다 버리고 오로지 '징악'에만 열중하는 잭 형님의 다찌마와리씬들은 읽을 맛이 나던데...문제는 하필이면 제가 톰 크루즈의 <원샷>을 보고 난 뒤라 톰형님의 작달만한 체구가 자꾸 떠올라 후딱 깨긴했습니다만....ㅋ

하이드 2013-08-27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계속 피하다 얼마전 봤어요. ㅜㅜ 레드썬 했습니다. 다른 시리즈인걸로 ㅎㅎ 그래도 두번째로 나오는 방랑자는 절대 안볼꺼에요.

Mephistopheles 2013-08-2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치 스티븐 시갈의 영화를 줄곧 봐오다가 그가 적에게 한대 맞고 쌍코피를 흘리는 모습을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겠네요.

하이드 2013-08-27 09:41   좋아요 0 | URL
영화 내내요. ㅎㅎ 발연기의 대명사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디서 보니, 스티븐 시갈이 정말 무술을 좀 한다고 하더라구요. 뒤늦게 견자단에 빠져 요즘 무술영화만 보고 있다죠;

Mephistopheles 2013-08-27 10:16   좋아요 0 | URL
스티븐 시갈은 배우이기도 하지만 무술인이기도 해요.(합기도 유파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 도장도 있었고요.)
견자단 형님...이라면....철마류는 보셨겠죠.. (도화선은 보셨을꺼고..살파랑도 보셨을테니)

하이드 2013-08-27 13:02   좋아요 0 | URL
엽문 봤구요, 도화선! 봤어요. 철마류와 살파랑 찾아봐야겠네요 ^^

스티븐 시걸이 ... 그렇군요! 우습게 봤는데,오오오~!
 
시간의 습속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한 작품만 보고, 그 작가를 좋아하는 작가라고 하지 말지어며, 적어도 열 작품 이상 읽기 전에는 그 작가를 싫어하는 작가에 놓지 않을지어다.

 

내게 있어 전자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역로' 이고, 후자는 시마다 소지이다.

 

<역로>는 내 인생의 추리소설 베스트에 넣어도 좋을만큼 좋았어서, 순간 내가 마쓰모토 세이초를 좋아하는구나, 생각해버렸는데, 그 전에 읽었던 책들은 다 미야베 미유키를 읽으며 일본 사회파 소설을 읽겠다는 의무감 비스므리 한 정도로만 읽어냈던 것이다. 철덕이 기본인 일본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철도 시간표 미스터리라는 것이 볼 때마다 머리가 맹해지는 것이 도대체가 재미를 느낄 수가 없다.

 

게다가 이 작품은 읽는 내내 미하라 형사가 왜 한놈만, 그것도 알리바이도 멀쩡한 한놈만 죽어라 의심하고 괴롭히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고, 짜증나고, 범인과 트릭이 밝혀지고 나서는 지루하기까지 하니, <역로>로 한껏 고양되었던 마츠모토 세이초에 대한 찬양감이 뚝 떨어졌다.

 

<푸른 묘점> 도 대기중인데, 어떠려나.

확실히 기대치라는 것이 있다. 나의 별 두개 리뷰를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 조금 더 재미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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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3-08-27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역로가 참좋아서 이 작가책을 두루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철도시간표 미스터리인가요? 올드한 느낌이긴하네요.

오늘 2013-08-28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잠복도 참 좋았어요.
세이초는 단편이 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역로가 좋았다고 하시니 잠복을 꼭 읽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