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이 되니 가슴이 또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2주년은 2주년이고, 두근거리는건 두근거리는 거.

월말에는 절대로 쌈박하게 임대료를 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저녁 시간에 친구와 빠에야를 먹겠다.

 

오늘 마이클 더다 책 알사탕 붙어서 구매하며 다른 책 둘러보니, 먹음직한 신간들이 많이 나왔다.

'신간마실' 머스트 고 온! 하면서 페이퍼를 열었다.

 

  이 책. 오늘 사야할 책.

 g 님의 트윗에 <코난 도일을 읽는 밤>도 <라인업>도 에드가상 수상작에 캐릭터 작법 관련 책인데! 하는 걸 보고, 꺼내보는 <라인업> 국내 출시작이 얼마 되지 않아 인기가 덜했다고 하지만, 나온 시점에 비해 지금은 꽤 많이 나와 있고, 그러고보면, 무슨무슨 미스터작법 하는 책들은 일단 한 번 사보고 보는데, <라인업>이라는 제목 때문에 그 느낌이 덜 했지 않나 싶기도 하고. 물로 나는 원제주의자이기때문에 바뀌었으면 바뀐대로 아쉬워 했겠지만 책은 많이 팔리는 것이 좋고 <라인업>같은 책의 절판은 아니아니 아니되오 -

 

그러니, <코난 도일을 읽는 밤>을 사며 <라인업>도 슬쩍 같이 사면, 그러면, 그 이후로 사야할 책 백만권. 일단 잭 리처 책 다 사고, 찰리 파커도 사고, 등등등 등등등

 

 

 

 

 

 

 

 

 

 

 

 

 

 

 

 

 

 

파스칼 키냐르 <세상의 모든 아침>

 

'1650년 생트 콜롱브 부인이 죽었다' 로 시작되는 이야기. 그러고보면 파스칼 키냐르 작품 많이 나왔네. 표지들도 다 예뻐.

이미 가지고 있느 책이라도 다시 사고 싶게 만드는 표지.

 

  유시 아들레르 올센 <도살자들>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로 글래스키상을 비롯 2012 배리상까지 수상하여, 헤닝 만켈, 스티그 라르손, 요 네스뵈와 이름을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덴마크 천재 추리소설 작가로 인정받은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미결 사건 전담 '특별 수사반 Q'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미모의 여성 정치인 메레테 륑고르의 실종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여 일약 스타로 떠오른 코펜하겐 경찰서의 미결 사건 전담 '특별 수사반 Q'의 명콤비 칼 뫼르크와 아사드가 맡은 두 번째 사건은 '종결 사건'이다. 범인이 재판을 받고 복역하여 곧 출소를 앞두고 있는 종결된 사건이 왜 그들에게 주어졌는가?

 

북유럽 추리소설이 좀 고프고 있는 와중의 신간.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도살자들> '특별 수사반 Q' 시리즈 이다.표지가 엽기적인데, 뭐, 추리소설이니 좀 엽기적이어도.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는 내가 왜 쳐다도 안 봤는지 알겠네, 표지.

 

 

 

 

 

 

 

 

 

 

 

 

 

 

 

 

 

 

 

 

 

 

 

 

 

 

 

 

 

 

 

 

 

실비아 플라스의 <벨 자>가 새로 나왔다. 벨 자의 표지는 무조건 예뻐야 한다. 세가지 버전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 시절의 문고판 같은 번역본 표지보다는 당연히 낫지만, 다시 살까 말까 망설여지는 표지다. 사진 선택은 좋은데, 위에 저 빨간띠가 확 올드해 보이네.

 

 이런식의 일러스트로 된 주택, 건축 노트에 엄청 약하다. 집에 대한 갈망이 이쪽으로 표출되는 걸까?

 

 

 

 

 

 

 

 

 

 

 

 

 

 

 

 

 

 

 

 

 

아 - 예쁘다.

 

 

 

 

 

 

 

 

 

 

아, 이 책도 예쁘다.

 

 

 온다 리쿠 <메갈로 마니아>

 

소설가 온다 리쿠, 라틴아메리카에 가다. 중남미 고대문명을 조명하는 NHK 방송 프로젝트의 일부로 여행기를 써줄 것을 제안받은 온다 리쿠, 잘 알려진 대로 고질적인 비행공포증을 호소하며 거절했지만 결국 여행길에 오른다.

그런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열한 번의 비행 일정과 상상력 풍부한 작가조차 주눅들게 하는 고대문명의 거대한 광경이다. 어린 시절부터 중남미 고대문명에 심취했음을 고백하며 잔뜩 신이 난 아이처럼 멕시코, 과테말라, 페루로 이어지는 여정 속에 쉴새없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소설 뒤에 숨어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던 온다 리쿠는 이번 여행기에서 수다쟁이가 된다. 그녀의 창작 세계를 짐작할 수 있는 개인적인 경험담부터 온갖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이야기까지, 가는 곳마다 흥미로운 일화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특히 애주가로서 풀어놓는 술과 음식 이야기는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한다. 

  최근에 읽은 온다 리쿠의 여행기 <구석진 곳의 풍경>, 그리고 요시모토 바나나의 <불륜과 남미> 가 떠오르는 신간. <메갈로 마니아>에서도 여행에 영감을 받은 소설들이 있다고 한다.

 

온다 리쿠의 여행기가 어땠더라 ..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머릿속이 새하얘서 페이퍼와 리뷰와 책소개를 뒤적여보니, 딱히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호불호가 갈릴만한 책이었지 싶다. 하지만 모두가 좋아할법한 책을 쓰는 것보다는 이쪽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버트란드 러셀 <인기없는 에세이>

 

출간 즉시 러셀의 책들 가운데 가장 널리 읽힌 책. 195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버트런드 러셀은 이 새로운 책 <인기 없는 에세이>―명백히 잘못 정한 제목임이 밝혀졌다―에서 그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독단론의 위험과 어리석음을 파헤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때로는 경박해 보이겠지만, 이 진지한 목적이 이 글을 쓰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엄숙하고 오만한 사람들과 제대로 싸우기 위해서는 엄숙과 오만을 버려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어적인 책 제목에 대해서는 “이 책에는 보기 드물게 멍청한 열 살배기 아이라면 좀 어렵게 느낄 만한 문장이 몇 군데 들어 있다. 이러한 까닭에 다음의 에세이들이 인기를 끌 만한 글이라고 하기는 힘들 듯싶다. 그렇다면 ‘인기 없는’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밖에.”라고 설명한다.

 

 

 

제목대로 따라간다는둥 그런 애기는 다 개뿔.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이스라엘 젊은 세대의 가장 큰 지지를 받는 동시에 「뉴욕 타임스」로부터 '천재'라는 찬사를, 살만 루슈디, 아모스 오즈, 얀 마텔, 조너선 사프란 포어 등 동료 작가들의 극찬을 받은 동시대 가장 독창적인 작가 에트가르 케레트의 소설집. 부조리한 상황을 그린 초현실적인 단편들로 카프카에 비견되는 작가는 이 책에서 서른여섯 편의 짧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느닷없이 들이닥쳐 총을 겨누며 이야기를 내놓으라는 괴한들의 협박을 받는 작가, 평생 해온 거짓말들이 실재하는 땅 밑 구멍 속에 빠진 남자, 잠든 남자친구의 혀 밑 지퍼를 열어 낯선 남자를 튀어나오게 한 여자…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단편들을 통해 작가는 냉소적 유머와 아이러니가 가득한 기묘한 세계로 독자를 이끄는 한편,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작가 이름은 뵈지도 않는데, 김영하 이름만 보이네. 띠지 때문에 급 사기 싫어지는 케이스

 

 

그 외 관심 신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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