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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맨 ㅣ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3년 8월
평점 :
잭 리처 시리즈 치고는 좀 루즈하고, 잭 리처의 활약이 덜했다고 생각되지만, 재미있었다. 잭 리처는 내가 아는 캐릭터 중에 가장 무적인 캐릭터인데 무적 판타지에 묘하게 현실적이게도 잭 리처는 늘 지구도 구하고, 여자도 구하지는 못한다. 아, 다음 시리즈를 위해서 어떻게든 세상을 구하긴 한다. 근데, 여자를 항상 구하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긴다이치처럼 시체를 달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여튼, 작가와 독자의 짜고치는 고스톱 같은 틀에서 벗어나서 헉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잭 리처 열일곱번째 이야기, '원티드맨' 에서, 잭 리처 전매특허인 히치하이커를 하다가 사건에 휘말린다. FBI, CIA, 국무성까지 등장하여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이번화에선 로맨스는 없고, FBI는 덜멍청하다.
잭 리처는 등장할때부터 코가 비뚤어지게 맞아 코로 숨쉴 수 없는 상태였는데, 끝날때까지 계속 코가 피딱지로 가득차 있어서 덜 영웅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