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가 안나간다. 끙끙

172 페이지 까지 읽었는데, 뭔가 아직도 '전개' 인 기분. 끙끙
책 소개에 나온 내용들은 언제 나오는거지?

뭔가 가족에 대한 이야기. TV에 대한 이야기. 히틀러와 엘비스에 관한 이야기라는건 알겠는데
주인공의 가족 구성은 주인공, 아내. 첫번째 아내의 딸. 지금 아내의 딸, 세번째 아내의 아들( 아내 순서랑 자식 순서는 정확치 않음)  그리고 물론 뜨문뜨문 두명의 전처와 아내의 전남편이 나오고 전처의 남편 이야기도 나오고 함께 살지 않는 딸 '비' 첫번째인지 두번째인지 모를 전처의 딸이 합류하고...

그러니깐 시커먼 덩어리는 언제 피어오르죠?

 

책 속에서 :

"부엌에 불났어요?"
"스테피가 토스트 태우는 냄새야. 걘 간혹 가다 저래."
"난 김치 같은 것도 만들 수 있는데."
"한국에 살 때 배운 거로구나."
"절인 배추에 붉은 고추와 이것저것 다른 것들을 넣으면 돼요. 엄청나게 매워요. 하지만 재료가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워싱턴에서는 재료 구하기가 아주 어렵거든요."

 






거대해진 테크놀로지와 더이상 이를 통제하지 못하게 된 인간문명의 어리석음을 통렬하게 비판한 작품이다. 미국의 한 평범한 소시민 가족이 과학기술이 부른 재앙과 죽음에 휘말려가는 과정을 그렸다. 소설에서 '하얀 소음'으로 부각되는 상업광고와 TV, 매거진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들은 문명에 대한 인간의 이성적인 대응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상징이다.

미국의 블랙스미스란 소도시에 어느날 시커먼 검은 덩어리가 피어오른다. 유독물질을 실은 탱크차가 도시 외곽에서 탈선하면서 도시 전체가 검은 구름에 뒤덮이게 된 것이다. 이 사태로 인해 대학교수로 평화로운 삶을 살던 잭 글래드니 가족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이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피난행렬에 합류하여 간신히 목숨을 건지고 검은 구름은 결국 자연적으로 흩어지지만, 오염물질에 노출된 잭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사망선고를 받게 된다.

작가는 미국문명의 본질적인 문제가 사회, 정치적 문제들을 루머와 가십, 상품 광고 같은 유쾌한 기호들에 파묻어버리는 후기산업사회적 면모에 있음을 날카롭게 간파한다. 또한 현대 미국문명으로 대변되는 물질문명의 특성을 '테크놀로지에 대한 맹신'으로 그려내며 인간들의 대안없는 질주를 비판한다.

돈 드릴로는 필립 로스, 토마스 핀천과 함께 해마다 가장 강력한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꼽히는 작가. <화이트 노이즈>는 드릴로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대표작으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폴 오스터는 '미국에서 가장 소설을 잘 쓰는 작가'로 드릴로를 꼽았고, 자신의 소설을 드릴로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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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9-28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존의 평이 극과 극을 달린다. 아무래도 원서로 읽어야할듯.
혹평들은 주로 어두운 세계관과 빡 돌게 만드는 대화들.
호평들은 세련된 문장과 초현실주의 적인 이야기. 지적 즐거움. 블랙 유머

panda78 2005-09-28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하이드님 다 읽으신 담에 서평 올리시면 그 때 가서 결정해야겠어요.
 

우와- 펭귄의 70번째 생일을 맞이하야 발행된 포켓펭귄 시리즈입니다.
70가지 독특한 타이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작가진의 면면을 살펴보자면 닉혼비, 알랭 드 보통에서 제디 스미스까지 프로이드, 카프카, 존 스타인벡에서 촘스키, 버지니아 울프, 그리고 제이미 올리버 까지. 다양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 시리즈의 미덕은 엄선된 작가들의 단편을 접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낯익은 오렌지색 박스에 가지런히 넣어져 있는 책들. 자그마치 70권.
순서대로 주욱 꽂아 놓으면 환상적인 그라데이션까지

그라데이션 즐감상

뒤집어보면 흐믓. 70시리즈의 표지가 레오 발바닥만한 크기로 가지런히 먹음직스럽게 나와 있다.

70권을 다 꺼내서 주욱- 펼쳐 놓았다.
환상적인 표지다. 보고만 있어도 황홀하다. >.<

앗, 무엄하도다, 레오!!

흐믓 ^________________________^

자 이제부터 본격 스크롤 압박.

1. Lady Chatterley's Trial (D.H. Lawrence) 

2. Cogs in the Great Machine ( Eric Schlosser)

3. Otherwise Pandemonium - Nick Hornby

4. Summer in Algiers ( Albert Camus )

5. Innocent House (P.D. James)



6. The view From Mount Improbable ( Richard Dawkins)

7.  On Shopping (India Knight)

8. Nothing Bad ever Happens i Tiffany's ( Marian Keyes)

9. The Mirror of Ink ( Jorge Luis Borges)

10. A Tste of te Unexpected(Roald Dahl)

11. The Unabridged Pocketbook of Lightning(Jonathan Safran Foer)

12. The Cave of the Cyclops (Homer)

13.Two Stars (Paul Theroux)

14. Of Pageants and Picnics(Elizabeth David)

15. Artists and Models( Anais Nin)

16. Christmas at Stalingrad ( Antony Beevor)

17. The Desert and the Dancing Girls(Gustave Flaubert)

18. The Secret Annexe(from The Diary of Anne Frank) ( Anne Frank)

19. Where I Was(James Kelman)

20. Noise(Hari Kunzru)

21. The Bastille Falls( Simon Schama)

22. The Dressmaker's Child(William Trevor)

23. In Defence of Enlish Cooking ( George Orwell)

24. Idiot Nation ( Michael Moore)

25. Rose, 1944 ( Helen Dunmore)

26.The Economics of Innocent Fraud(J.K. Galbraith)

27. The School Inspector Calls ( Gervase Phinn)

28. Young Austerlitz(W.G. Sebald)

29. Borneo and the Poet ( Redmond O'Hanlon)

30. Ali Smith's Supersonic 70s(Ali Smith)

31. Forgetting Things( Sigmund Freud)

32. King Arthur in the East Riding ( Simon Armitage)

33. Happy Birthday, Jack Nicholson ( Hunter S. Thompson)

34. Cloud, Castle, Lake( Vladimir Nabokov)

35. 1914 : Why the World Went to War ( Niall Ferguson )

36. The Snobs ( Muriel Spark)

37. Hotheads( Stephen Pinker)

38. Under the Clock (ony Harrison)

39. Three Trips (John Updike)

40. Design Faults in the Volvo 760 Turbo(Will Self)

41. The Country of the Blind ( H.G. Wells)

42. Doctrines and Vision ( Noam Chomsky)

43. Something for the Weekend ( Jamie Oliver)

44. Street Haunting ( Virginia Woolf )

45. Martha and Hanwell ( Zadie Smith)

46. The Scales of Justice ( John Mortimer)

47. The Diamond as Big as the Ritz ( F. Scott Fitzgerald )

48. The State of Poetry ( Roger McGough)

49. Death in the Bunker  ( Ian Kershaw)

50. Seventeen Poisoned Englishmen( Gabriel Garcia Marquez)

51. The Assault on Jerusalem ( Steven Runciman)

52. The Queen in Hell Close ( Sue Townsend)

53. Iron Potassium Nickel ( Primo Levi)

54. Letters from Four Seasons ( Alistair Cooke)

55. Protobiography ( William Boyd)

56. Caligula ( Robert Graves)

57. The Worst thing a suburban girl could imagine ( Melissa Bank)

58. My side of the Matter ( Truman Cpote)

59. Scenes of Academi Life ( Dvid Lodge)

60. The Kis ( Anon Chekhov)

61. Young Bysshe ( Claire Tomalin)

62. The Aristocratic Adventurer ( David Cannadine)

63. Jeeves and the Impending Doom ( P.G. Wodehouse)

64. The Great Wall of China ( Franz Kafka)

65. Short Short Stories ( Dave Eggers)

66. The Coronation of Haile Selassie ( Evelyn Waugh)

67. War Talk ( Pat Barker )

68. 9th & 13th( Jonathan Coe)

69. Murder ( John Steinbeck)

70. On Seeing and Noticing ( Alain de Bo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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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9-26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이게 다 뭐시랑께요? @.@

하루(春) 2005-09-26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이걸 다 사온 거죠? 페이퍼 제목 보고 펭귄 시리즈라는 거 다 알아차렸잖아요.
개인적으론 버지니아 울프, 마르케스, 존 스타인벡, 펫 바커(?), 알랭 드 보통의 책 표지가 땡겨요.

Joule 2005-09-26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근사하네요. 그러니까 저 예쁜 책들을 하이드님은 모두 가지고 계시단 말이죠. 너무 부럽고 질투나는 풍경입니다.

페일레스 2005-09-26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너무너무 좋아요 >_< 이거 얼마 주고 사셨어요?

panda78 2005-09-27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부러워요! 맨 처음 사진까지만 해도 탐난다고 올리신 줄 알았어요. 이걸 다 사오신 거로군요! 우와- 멋지다..
마리안 키이스랑 닉 혼비랑 피디제임스에 로알드달에 보통씨까지.. *ㅂ*
한동안 책 안 사셔도 뿌듯=하시겠어요!

마냐 2005-09-27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어. 이걸 싸들고 오시다니. 정말 넘 멋져요. 로알드 달, 보통씨에다 마이클 무어랑 촘스키까지 시리즈에 들어있다니...

미세스리 2005-09-27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어어어어--- 진짜 부러워요 언니!

marine 2005-09-27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목만 보고 아니, 왠 펭귄? 여행 가서 펭귄을 보셨나? 이랬답니다 ^^

하치 2005-09-27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만 봐도 흐뭇해지는 책들이네요!!!

에이프릴 2005-09-28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아아아아아아 -
정말 멋져요!!

2006-08-17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맹이 2006-10-12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네요.. 퍼갑니다~

2007-10-31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이거 사놓고 구경만 해요...ㅠ.ㅠ 읽어야 하는데..책장한번 올려다 보며 "무지개다" 하고 감상만 =.=;;;

자일리 2009-01-24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릭해서 뽑아보는 거랑 또 다른 느낌인데요^^ 잘 보고 갑니다~!
 







미술 칼럼니스트 손철주가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미술에세이. 그림을 통해 본 지극한 아름다움과 덧없음, 즐김에 관해 이야기한다. 한국화, 중국화, 일본의 우키요에, 서양화, 팝 아트, 체 게바라 사진, 괴짜 사진가 헬무트 뉴튼까지 동서양,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그림 이야기를 담았다.

사람과 그림과 서책에 대한 사전적 정보 뿐만 아니라 그 뒤안에 담긴 곡절과 복잡다단한 사연들까지 풀어냈다. 고려 다완이나 토우, 옹기 등 옛 사물에 담긴 추억의 정조도 함께 들려준다. 풍부한 컬러 도판을 수록했으며, 본문에 나온 화가나 문인 등에 대한 설명을 마지막 장에 실었다.

 

왜 헬무트 뉴튼이 괴짜 사진가인데?
 아,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

아침부터 별것도 아닌일에 신경질 내고 있다.
단지 회사가 가기 싫은건지도
이번주중에 휴가나 써야지 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아직 9월이다! ( 9월휴가는 여행다녀오면서 다 썼단 말이다!)
반개남은 연차라도 쓸까 어쩔까 저쩔까 하는중

그러니깐 지금 일어나서 나가면 택시 안 타도 된다. 에잇! 일어나자!
젠장맞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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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5-09-26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월요일처럼 활기찬 날이 어디 또 있다고 그러신담. 흐흐... 여행 후 배터리 만땅충전 월요일 만쉐이~ ^_^o-

미세스리 2005-09-26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쿠루지 할아버지 같은 과장님 일주일 해외출장 중이시라, 전 낼모레 학교 발표가 있음에도 맘은 날아갈듯 가볍습니다- 쿠쿠.
참, 언니- 여태 귀걸이 만드는 뺀찌들이 사라져서 못만들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짜라~ 나타났어요! 오늘 저녁에 작업들어가겠습니다 ^^

panda78 2005-09-2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힘내세요, 남은 9월동안! (앗, 나는 우체국 안 가고 뭘하고 있는 거지...?;;;)
 
사막에 펭귄이? 허풍도 심하시네 - 르 피가로 기자가 쓴 지구온난화 뒤집기
장 폴 크루아제 지음, 문신원 옮김 / 앨피 / 200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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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작은 하드커버 표지에 새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사막이 있다. 사막 위를 펭귄 다섯이 종종종종 걷고 있다. 발 걸음마다 모래 먼지도 일고 있으니 제법 실감난다. 하지만,
'사막에 펭귄이? 허풍도 심하시네!'

책에 대해 오버하고 오해하기 전에 저자의 약력을 봐두자면 '이 책을 지은 장 폴 크루아제는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의 환경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성난 카트리나는 미국의 뉴올리언즈의 80%를 침수시켰고, 그 악몽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데 태풍 리타가 22일 오전 드디어 최대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으로 강화되었다. 선선해지기 직전 유럽에서는 3만여명이 숨진 2003년의 악몽을 되살리며 '폭염과의 전쟁' 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이상기후' 로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외칠지 모른다. '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해' . '이눔의 공해' ' 세상 망조다' 조금 진지하고 성실하게 뉴스를 본 사람들은 덧붙일 것이다. '2100년이 되면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올라와서 일본이 잠기고 유럽의 대부분이 잠길 것이다.'  '여름에 유럽에 닥치는 살인적인 폭염이 유럽의 일상기후가 될것이다'

별로 하는 일도 없으면서, 걱정하는척 우려하는척 할 것이다. 누가 뭐래도 '정치적으로 올바른' 나 이니 후손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줘야 되지 않겠나?

그러나 이상기후, 기후대혼란, 지구 온난화의 전제들을 보면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계절이 없어졌어요' 라고 말하지만, 과거의 기록적인 추위들이 오히려 비정상이었다면? 진짜 비정상은 변하지 않는 날씨이다. ( 한달 내내 혹한을 기록하여 기억에 남는 그런 날씨)


지구 온난화에 대한 기후학자들의 가설은 정치가. 기업가, 이익단체 등에 대해 악용되어 왔음에 대한 혐의를 벗을 수 없을 것이다. '가설'은 '사실' 로 여겨졌고. 지금 우리가 철떡같이 믿고 있는 것이다.
'현재 기후 변화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일은, 극단적인 단순화와 '선전'작업이다. 이 과장에서 '만약' 이라는 가정법이 무너지고 있다. ' 그 예로 들고 있는 것이 대처수상이다. 기후위협을 구실로 영국 탄광의 갑작스런 폐쇄조치를 정당화했고, 탄광은 갑자기 지나친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 탄광개발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든다는 애초의 논점은 잊혀졌고 탄광 지역 주민의 실업은 과학자들의 ' 기후에 대한 경고' 로 정당화되었다. 나아가서 대기 오염 문제에 취약한 제 3세계 에너지 개발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지배하고 나섰고, 현재까지도 배기가스를 많이 뿜는 미국차에 대해 비교적 기준이 엄격한 유럽차들을 파는데 적극 써먹고 있다.

최근 100년간 지구의 연평균 기온은 0.6도 상승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발생한 '최악의 더위' 는 과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프랑스만 해도 20세기 이전의 1950년대 이전에 집중되어 있다. '당시 유럽의 날씨는 지금보다 훨씬 더 추웠다.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1도 낮은 14도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1910년 이후 30년 사이에 0.4도나 급상승했다. 그런데 1940년대 들어 1940년대 중반까지 기온은 다시 급강하했다. 이렇게 볼 때 1980년대 초 이후 현재까지 다시 지구 전체의 기온이 상승한 것을 꼭 '기상 이변'으로 규정할 이유가 있을까.'

지구의 사막화의 명백한 증거로 알려졌던 사헬 지대는 4년간의 극심한 가뭄 이후 1990년대 부터 규칙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어 이미 다시 푸른 모습을 찾았으나 사막화와 기후 변화의 동의어로 얘기되었던 사헬에 다시 바람직한 변화가 찾아왔다는 사실은 지구가 뜨거워 진다는 '나쁜' 뉴스에 가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가설들을 보면 더욱 놀랍다.
과학적으로 탄소가 지구 대기에 해로운 역할을 한다고 확정된 바는 없다.
탄소는 온실효과에 '기여'하고 식물의 성장을 도와 궁극적으로 대기 속 산소량을 풍부하게 한다.

온실효과에 대해 이야기할때 외면당하고 있는 진실은 온실효과는 항상 증가했다는 점이고, 인간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현상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지구온난화와 기후종말론의 주범인 '온실효과'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는 억울하다. 자연에서 일어나는 유기적 발효에서 생겨나는 천연가스 메탄은 온실효과 유발률이 23배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역시 메탄의 해로운 역할 또한 밝혀진 바 없다.


이 책에서는 이외에도 기후전쟁, 기후무기 등 여러가지 기후와 관련된 오해와 기후를 둘러싼 사람들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반박이란 것이 가설에 반박하는 또하나의 가설인 경우도 많다.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가 믿어왔던 것에 '음모론'을 덧붙여 물음표를 띄우는것으로 시작하자.

매 페이지가 새롭고 신기한 정보들로 가득차 있고, 뒤에는 각종 소스도 나와 있다.
리뷰를 읽고 흥미가 떨어졌다면, 내가 이런 책에 대한 리뷰에 약함을 탓해보지만, 일단 한 번 읽어보라고 강력히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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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09-23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강리뷰예요... (그..근데 사실은 읽어볼까, 생각에 대강 훑었는데 마지막에 '강력히 권고'라는 말땜에 읽기로 결심했어요!! ^^)

마냐 2005-09-23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력한 권고...^^ 넙죽.

신기한 정보네요...각종 소스도. 그리고 이 책 역시 정치적으로 경도된게 아닌가 하는 혐의를 갖게 됩니다. 마치 부시가 하는 얘기와 비슷하게 들리기도 하구요. 미국 차들의 배기가스 기준은 널럴하기 짝이 없죠....땅덩이 넓어서 그런건지 당장은 웬만큼 오염물질 내뿜어도 아무렇지도 않은거 같아요...하지만 유럽기준이 올바른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나라도 유럽 기준 맞추느라 자동차업체들이 힘들어한다고 하는데....결국, 누가뭐래도 사람한텐 그게 더 좋은걸요....음음. 좀 더 알아야 뭐라 하겠지만...이 책은 정말 읽어보긴 해야겠네요.

하이드 2005-09-23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는 더 자세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설에 대한 반박 역시 가설이라는 것이 이 책의 약점이라면, 우리가 진실로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은 가설이었다. 라는걸 아는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책이었어요. ^^

panda78 2005-09-23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하이드님이 강력히 권하시니 안 읽어볼 수가 없겠네요.

하이드 2005-09-23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알라딘폐인생활한 보람이 있네요. '강력히 권하'면 통할줄 알았어요. ^^
 

There was once a country where everyone was a thief.
At night each inhabitant went out armed with a crowbar and a lantern, and broke into a neighbour's house. On returning at dawn, loaded down with booty, he would find that his own house had been burgled as well.

And so everyone lived in harmony, and no one was badly off- one person robbed another, and that one robbed the next, and so it went on until you reached the last person, who was robbing the first. In this country, business was synonymous with fraud, whether you were buying or selling. The government was a criminal organization set up to steal from the people, while the people spent all their time cheating the government. So life went on its untroubled course, and the inhabitants were neither rich nor poor.

And then one day - nobody knows how- an honest man appeared. At night, instead of going out with his bag and lantern to steal, he stayed at home, smoking and reading novels. And when thieves turned up they saw the light on in his house and so went away again.

This state of affaires didn't last. The honest man was told that it was all very well for him to live a life of ease, but he had no right to prevent others from working. For every night he spent at home, there was a family who went without food.

The honest man could offer no defence. And so he too started staying out every night until dawn, but he coudln't bring himself to steal. He was honest, and that was that. He would go as far as the bridge and watch the water flow under it. Then he would go home to find that his house had been burgled.

In less than a week, the honest man found himself with no money and no food in a house which had been stripped of everything.But he had only himself to blame. The problem was his honesty: it had thrown the whole system out of kilter. He let himself be robbed without robbing anyone in his turn, so there was always someone who got home at dawn to find his house intact- the house the honest man should have cleaned out the night before. Soon, of course, the ones whose houses had not been burgled found that they were richer than the others, and so they didn't want to steal any more, whereas those who came to burgle the honest man's house went away empty-handed, and so became poor.

Meanwhile, those who had become rich got into the habit of joining the honest man on the bridge and watching the water flow under it. This only added to the confusion, since it led to more people becoming rich and a lot of others becoming poor.

Now the rich people saw that if they spent their nights standing on the bridge they'd soon become poor. And they thought  'Why not pay some of the poor people to go and steal for us?' Contracts were drawn up, salaries and percentages were agreed  (with a lot of double-dealing on both sides: the people were still thieves). But the end result was that the rich became richer and the poor became poorer.

Some of the rich people were so rich that they no longer needed to steal or to pay others to steal for them. But if they stopped stealing they would soon become poor: the poor people would see to that. So they paid the poorest of the poor to protect their property from the other poor people. Thus a police force was set up, and prisons were established.

So it was that, only a few years after the arrival of the honest man, nobody talked about stealing or being robbed any more, but only about how rich or poor they were. They were still a bunch of thieves., though.

There was only ever that one honest man, and he soon died of star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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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9-26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잘 읽었어요. 재밌네요. ^^

하이드 2005-09-27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요? 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