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 베넷 <일반적이지 않은 독자> 원제는 uncommon reader   

 일반적이지 않은 독자, 표지에 나온 침대에 기대고 책 읽고 있는 할머니는 영국의 여왕님이시다.
 어느 날 뒷뜰(?) 에 온 이동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것을 시작으로 그간 못했던 독서열에 화르르 불타오르신다.  

실존인물이 나오는...이라고 해봤자, 영국의 여왕이란 소설 속의 골룸만큼이나 비현실적인 존재니깐, 무튼, 실존인물이 나오는 '책'에 관한 '우화' 정도로 봐야할까? 

저자는 극작가로 유명하다. 이런 책은 어떤 이들에게 권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나는 역자 이름 보고 샀다.  

독서의 즐거움에 대한 문장 몇가지를 옮겨 보기 위한 포스팅

common 과 uncommon 에 대한 역자의 글  

   
 

이 책의 원제는 < The Uncommon reader> 로 'common'에는 영국에서 '왕족이 아닌 평민의' 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uncommon은 그에 반대되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한 편 'common reader'를 하나의 의미로 보면 학자나 비평가가 아닌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니, 그 반대의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아니, 책에서도 말하듯 이제는 아무도 책을 읽지 않으니 '책을 읽는 사람'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다' 고 지은이가 던지는 걱정과 충고인지도 모른다.  

 
   

 여왕은 옆에 있는 캐나다 해외통상부 장관에게 마음을 털어 놓았다.
"책을 읽고 마음에 든 작가가 생겼는데, 그 작가가 쓴 책이 그 한 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알고 보니 적어도 열 개는 넘게 있는 거예요.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있을까요?"  

공감공감. 여기서 이 작가는 캐나다에서 여왕이 만난 앨리스 먼로다.   

 

 

 

 

여왕은 생각하게 되었다.(그리고 이튿날 공책에 적었다.) 독서는 근육과 같고, 자신은 그 근육을 발달시킨 것 같다고. 여왕은 전에는 알아차리지 못한 작가의 말들(농담이 아닌 말도 있었다)에 웃으며 아이비의 소설을 쉽고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처음과 마지막에 나오는 아이비 콤프턴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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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0-09-10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고 마음에 든 작가가 생겼는데, 그 작가가 쓴 책이 그 한 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알고 보니 적어도 열 개는 넘게 있는 거예요.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있을까요?"

저에게는 움베르토 에코가 그렇습니다~ㅎㅎ

moonnight 2010-09-10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떤 건지 잘 알고 있는 이가 쓴 책이군요. 처음 책과 사랑에 빠질 때의 두근거림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근데, 이 역자를 좋아하시는군요. +_+;
 

 

 

 

 

 

 

 

단숨에 읽어내린 기리노 나쓰오의 <얼굴에 흩날리는 비>
기리노 나쓰오는 호오가 갈리는 걸로 모잘라 그녀의 책에도 강렬하게! 호오가 갈리는데,
<다크>는 좋아하는 책중 하나이다. 

하드보일드 탐정 무라노 미로 시리즈  

그 첫편인 <얼굴에 흩날리는 비>를 뒤늦게 보았다.
중간의 세 편 (비채에서 나온다고 함) 을 보지 못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 작품과 <다크>는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근래 읽은 가장 재미있는 책이다.  

얼른 <다크> 다시 읽어야지.  

하드보일드가 미국산이라고 한다면, 챈들러, 로스 맥도날드, 로렌스 블록, 딕 프렌시스 등등등의 하드보일드 작가들,
그리고 그런 미국산 하드보일드에 영향 받은 일본 미스터리 작가들.. 이 있다. 대표적으로 하라 료. 읽다보면 이게 챈들러야, 하라료야 싶다는.  

그리고, 여자가 탐정인 하드보일드 작품들, 미국이건 일본이건 이거다 싶은게 없는데,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 정도가 이거다. 싶다. 특히 무라노 미로 시리즈  

주제, 분위기, 탐정 모두 하드보일드다.  

미스터리에 들어간 로맨스는 대부분 재미나 질을 떨어뜨리는데 일조하는데,
이 밸런스를 잘 맞춘 하드보일드는 엄청 재미나다.  

<다크>를 읽은지 하두 오래되서 디테일이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얼굴에 흩날리는 비>를 읽었는데,  

읽으면서 '나루세' 캐릭터를 보며, 아, 이런 남자가 멋있으니깐, 내 연애사는 시망, 뭐 이런 생각을 했더랬다.  

딱 마지막까지 읽고 나니, 아, 이 나루세가 그 나루세!  

으으으으..  

얼른 <다크> 다시 읽어야지.  

기리노 나쓰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여자주인공인데, .. 음.. 그런듯. 대부분 여주인공
사람이 누구나 자기 안에 남성과 여성을 지니고 있고, 기리노 나쓰오라는 여자 안에는 남성성이 많은듯하다. 아니무스    

근데, 표지의 저 파란 꽃은 뭘까? 챕터마다 인테리어로도 나오는데,  

파란 작약?  

책에 언급되는 꽃은 미로가 롯뽄기에서 사 온 향기 짙은 카사블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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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9-10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의 꽃 카사블랑카로 했어도 어울렸을텐데, 저 파란 꽃의 의미는 무엇인가?

Apple 2010-09-10 0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그제 샀는데...히히...^^ 기리노나쓰오 완전 좋아해서 말이지요.
전 개인적으로 다크는 별로였는데, 이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기리노 아줌마 덕후니까요. 무조건 읽고 볼래요!

하이드 2010-09-10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번역가님께 챙겨 받았어요. 으쓱 - 덕분에 제가 산 건 (나오자마자 당일배송 ^^v) 좋은 분께 선물~
제가 좋아하는 기리노 나쓰오는

아웃=얼굴에 흩날리는 비>다크

헤헤 ^^

mira 2010-09-10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나요 기리오 나쓰오 생소하네요 함 읽어봐야겟네요 웬지 재미있을것 같다는
다시 검색해보니제가 읽은 다마모에 작가이시군요 그책도 재미있게 읽엇는데 원래추리소설가이셔구나

moonnight 2010-09-10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기리노 나쓰오 작가 참 좋아해요. 산다는 건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야. 라는 듯한 가혹함에 홀딱 반한 듯.
그녀의 책들은 대부분 갖고 있고(하루키 옆에 나란히 꽂아뒀어요. ^^), 특히 이 책은 너무 좋아하는 분께서 선물로 보내주셔서 곧 읽을 거랍니다. >.<
 
원죄자 오리하라 이치의 ○○자 시리즈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선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오리하라 이치는 도착 시리즈( 도착의 론도, 도착의 사각, ...) 으로 각인되어 있는 작가인데, 처음 접했던 <도착의 론도>가 무지하게 골때렸던 관계로,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괴작으로 꼽은 적도 있다. 정말 괴상해서 괴작은 아니고, 읽을만한 괴작 말이다.) 이 작가에 대한 첫인상이 그 이후의 작품에도 쭉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착의 사각이 전작과 같은 반전이 있는 작품이지만, 덜 괴상하고, 더 짜임새 있는 작품이었다고 하면,  

ㅇㅇ者 시리즈 중 하나인 <원죄자>는 어느 해설에서인가 말했듯, 오리하라 이치의 최고 작품 중 하나.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몇 작품 읽어보지 않았지만, 좋은 추리소설.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과 후속작인 <낙원>을 떠올리게 하는 스케일과 인물간의 촘촘한 짜임새를 지니고 있다.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이 각각의 입장을 선의로 관조하고 있다면, 오리하라 이치의 작품 속에 나오는 각각은 어딘가 꼬이고, 나쁘고, 악의가 넘치며, 이기적이고(이것은 현실적), 가끔은 그로테스크하기조차하다.  

반전을 알아도 두 번, 세 번 읽고 싶은 작품은 두 종류가 있다. 마지막 한 줄의 반전이지만, 거기까지 가기까지가 너무도 훌륭하여 다시 되새기고 싶은 작품, 혹은 반전에 이르기까지의 길이 복잡하기 그지없어, 다시 보면서 작가가 치밀하게 깔아 놓은 복선들을 발견해 나가는 작품.  

오리하라 이치의 작품은 후자이다.  

13년을 넘어선 잔인한 강간, 연쇄살인. 그 13년이란 긴 시간이 작품 속에 잘 펼쳐져 있다. 어떻게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3년후. 이러면서 화면이 확 바뀌는 식이 아니고, 13년의 시간이 잘 표현되어 있으면서, 지루할법도 하건만, 긴 시간, 많은 분량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엽기적인 사건, 그로테스크한 범인, 범인 외에도 맘에 들지 않는 등장인물 투성이이지만, 자극적인 장면들에도 불구하고, 저자만의 스타일이 있다.  

원죄란, 형기를 받고 있는 죄인외에 원죄자, 원래 죄 지은 범인이 따로 있는 것을 이야기한다. 자주 보는 단어는 아닌데, 이 '원죄'의 문제에 대해서는 제법 사회파의 냄새도 난다. (그러나 그것이 오리하라 이치의 장점은 아니니 큰 기대는 마시고)  

간만에 적당히 묵직하고, 적당히 재미있는 미스터리를 만났다.  

* 이 작품은 '나오키상 최종 후보' 까지 올랐다고 선전되고 있는데, 이 때 같이 올랐던 작품 중 기리노 나쓰오의 <아웃>이 있고, 이해에 나오키상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기리노 나쓰오의 나오키상 수상작을 찾아보니 <부드러운 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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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0-09-09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착 시리즈의 작가로군요. 도착.. 들은 왠지 제목이 맘에 안 들어서 안 읽었다는 -_-;;; 하이드님 리뷰에 혹하여 원죄자를 일단 보관함에 던져넣고, 다른 작품들도 찾아봐야겠네요. 어쩐지, 기리노 나쓰오랑 비슷한 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드네요.

하이드 2010-09-10 00:29   좋아요 0 | URL
기리노 나쓰오만큼 재미나지요. 등장인물들은 덜 엽기적이구요 ^^
어떤 인물에도 감정이입하긴 힘든 면도 있고, 여튼, 이 작가를 추천하긴 곤란하지만, <원죄자>는 추천이요.

Apple 2010-09-09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이거 봐야하나요?ㅠ ㅠ 오리하라이치 도착시리즈 좋아해서 기다리고 있긴 한데, 지난번에 봤던 -자 시리즈중 하나는 별로라서(아마도 행방불명자였던듯) 이 시리즈는 별로인가보다...싶었는데.....
저도 보관함에 던져야겠군요!

하이드 2010-09-10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방불명자는 안 봐야지. ^^ 실종자는 볼까 말까 고민되요. 등장인물들 겹친다고 하니, 좀 보고 싶긴 하구요

소영 2010-09-10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도착의 론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도착의 사각에서 실망할까봐 안봤거든요
한 작품 밖에 읽지 않은 상태라..다른 작품도 보고 싶긴 한데..
원죄자..님 글 보니 급 땡기는데욤..^^

하이드 2010-09-10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착의 사각도 좋습니다. ^^ 세번째 시리즈 기다리고 있는 중
원죄자는 작품성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잡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자 시리즈는 이 책보다 별로일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듭니다.
 

 

 

 

 

스에츠구 유키 <치하야하루> 6 


5권의 마녀스러운 표지에서 6권의 꽃미남 포스로 돌아옴
내가 젤 좋아하는 타이치가 표지로 나오니 얼른 사줘야 할 것 같다  

 5권에서 퀸한테 된통 깨지고 6권에서는 뭔가 치하야의 성장통과 그에 따른 성장이 나올 것 같다.  본격적으로 카루타의 세계에 다시 뛰어들기로 한 아라타의 이야기도 나오겠고. 기대기대  

유일하게 챙겨보는 연재인 <바쿠만>과 <치하야후루>, 그리고 네코무라씨!! 인데, <바쿠만> 이번 권이 재미 없어져서, 이건 조만간 아웃. <치하야후루>는 끝까지 재미있기를!  

로베르토 볼라뇨
<전화>
  

부지런히 나오는데, 이제 그만 사지만 말고, 읽어줘야겠다.  

 

시인, 작가, 탐정, 군인, 낙제한 학생, 러시아 여자 육상 선수, 미국의 전직 포르노 배우와 그 외의 수수께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14편의 이야기들은 작가의 삶(1부), 폭력(2부), 그리고 여성의 일생(3부)에 대한 볼라뇨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볼라뇨의 실제 삶이 어른거린다고 한다. 로베르토 볼라뇨 단편집 3권 중 첫번째 권  

 

이현우 <책을 읽을 자유>  

로쟈님의 두번째 책
얼마전 생일때 <로쟈의 인문학 서재>를 선물 받고, 슬금슬금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두번째 책이 나왔다.  

페이퍼는 대충밖에 못 읽어내지만,
역시 책으로 읽어야 한다. 고 느끼고 있다.  

 

 

 

 

 

 

 

 

 

 

 톨스토이의 책들이 아주 꾸준히 나와주고 있는 와중에 책세상의 위대한 작가들 시리즈에서
A.N. 윌슨의 <톨스토이>가 나왔다.

저자인 앤드류 노먼 윌슨에 대한 소개를 옮겨 본다.  

A. N. Wilson, one of Britain's most prolific and visible literary figures, has in the past decade attracted much attention as both a novelist and biographer. Wilson's work in both genres demonstrates that he is an erudite, witty, and often provocative writer much interested in literary, political, and religious issues. Indeed, as a biographer, Wilson has shown himself particularly attracted to writers well known for their own intense religious views. He is certainly ambitious. Wilson's Tolstoy: A Biography (1988) and C. S. Lewis: A Biography (1990), his most important works of nonfiction to date, show him willing to look comprehensively--and controversially--at two of the century's most widely studied and influential literary figures.

Andrew Norman Wilson was born in Stone, Staffordshire, on 27 October 1950 to Norman and Jean Dorothy Crowder Wilson; he was the youngest of three children. His father's working career included a stint as managing director of Wedgwoods, the venerable pottery firm. 
 
출처 : bookrags  

저자가 말하길 이 책은 '작가와 사상가로서의 톨스토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톨스토이의 이야기뿐 아니라, 당대의 문학, 사상, 역사, 문화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한다.
책세상의 '위대한 작가' 시리즈 , 카뮈를 가지고 있는 정도이지만, 위대한 작가들에 대한 수많은 전기 중에 잘 골라서 책을 내주고 있다.  


  

 

 

 

손턴 와일드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인간 본성에 대한 예리한 성찰이 돋보이는 20세기 미국 문학의 백미!
★ 1928년 퓰리처상 수상!
★ 1998년 모던 라이브러리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영미소설’
★ 2005년 《타임》이 선정한 ‘1923~2005년 최고의 영미소설’ 
 

 

작품의 문체와 주제를 대담하게 그려내는 혁신적인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손턴 와일더의 두 번째 소설. 손턴 와일더는 소설과 드라마 부문에서 세 개의 퓰리처상을 수상한 유일한 작가이기도 하다.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는 손턴 와일더의 첫 번째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무명작가였던 와일더가 격동의 1920년대 말 20대를 채 벗어나기도 전에 집필한 작품이다.

출간과 동시에 '문장가들의 교과서'로 불리며 문학계는 물론 유력 잡지들로부터 폭발적인 찬사를 받는가 하면, 퓰리처상 수상에 힘입어 상업적으로도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은 '가장 위대한 문학적인 선물'이자 '현시대에 이 작품을 능가하는 작품은 없다'고 할 만큼 문학성을 인정받았으며, 21세기에도 여전히 읽히고 출간되고 있는 걸작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를 건너다가 죽은 다섯 사람을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전형적이고 대표적인 인간상으로 제시함으로써, 시공을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우리의 상충되고 모순적인 영원한 인간 본성을, 우리의 본질적인 인간성을 드러내준다. 

그 외 관심 신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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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0-09-08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블린 사람들> 을 보니 <율리시즈>를 읽으며 괴로움에 몸부림쳤던 게 생각나네요. -_-;;; <피네간의 경야>는 들춰볼 엄두도 못 냈던. ㅠ_ㅠ;;;
<커피시간>은 만화인가봐요? 어떨른지. 관심가네요. +_+;

하이드 2010-09-09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몸부림칠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번 읽으려고 노력은 해 보았다. 라고 이야기해보고 싶은 책들이라고 할까 ㅎㅎ

<커피시간>은 커피 관련 에피소드 모아 놓은 만화인가본데, 표지 그림도 깔끔하니 궁금해요. ^^
 

제프리 무어 <아무 일도 없었고,
모든 일이 있었던: Red Rose Chain>
  

디 아더스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캐나다 작가 제프리 무어의 데뷔작이다.  

 

캐나다 작가의 데뷔작인데, 중남미 느낌 + 오스카 와오 의 느낌이 난다.

' 나의 검은 줄리엣이 속도를 높이며 우리를 지나쳐 지나가는 동안 황홀하여 눈이 부신 표정으로 (사브린의 말에 따르면 "침을 질질 흘리며" ) 서 있었다. 그동안 그녀의 눈은 단 한 번도 책을 떠나지 않았다.   

부주의하게 망원경으로 태양을 본 뒤 태양의 잔상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한 뉴턴처럼, 나는 그렇게 부주의하게 밀레나를 본 뒤 그 녀의 잔상 때문에 몇 달을 고생했다. '  

소심하며 허점이 많은 주인공 제러미. 어린 시절 선택한 백과사전의 한 페이지를 자신의 인생을 계시해주는 지도처럼 여기며, 페이지에 적힌 '셰익스피어', 줄루족 폭군인 '샤카', 우크라이나의 외딴 탄광촌인 '샤크티오르스크', 힌두신화의 공주 '샤쿤탈라' 등의 단어를 통해 자기 운명을 해석해간다.

대부 제라드의 권유에 따라 교수자격증을 위조하여 대학에서 셰익스피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런 그 앞에 페이지가 예고한 대로 검은 머리의 여신 밀레나가 나타나고… 그녀에게 다가가기 위한 그의 대책 없는 사랑의 모험이 시작된다. 

잡담 없이 너무 바로 신간마실 들어가버렸네. 어젯밤에는 기분이 좋아 꼴딱 세고, 오늘 아침부터 나돌아다니다 방금 돌아와 비보를 접하고, 한 숨 붙이고 나가야 하는데, 신간마실 시작해 버렸다.  

 하라 켄야 <알몸 엑스포메이션>  

 알몸 엑스포메이션이란 묘한 제목과 하라 켄야의 조합, 기대! 된다  

' 연구를 진행하면서 발견한 것 중 하나는 팬티를 입힌 물건이 사람의 신체로 보일 때 팬티의 존재는 ‘중립성’을 지니게 된다는 점이다. 즉 팬티를 입힌 물건에 대해 사람의 신체로 보는 관점이 성립될 때, 대상물과 팬티는 신체와 팬티의 관계처럼 팬티가 신체의 일부가 된다는 주장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  

책소개는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았고, 책속에서만 봐도 재미난 주제의 디자인적 접근  

 

 

엘리프 샤팍 <40가지 사랑의 법칙>  

<40가지 사랑의 법칙>은 천재시인 루미와 그의 친구이자 스승인 샴스 간의 운명적인 만남을 다룬 13세기 역사소설 <달콤한 신성모독>과 이 소설 원고를 검토하는 미국의 평범한 가정주부 엘라와 소설의 작가 아지즈 간의 정신적인 사랑을 다룬 두 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속 허구의 인물(엘라와 아지즈) 이야기와 과거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 실존 인물(루미와 샴스)의 이야기가 액자 소설 형태로 동시에 전개되는 셈이다. 계속 화자가 바뀌면서 두 이야기 사이를 종횡무진 오가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사건 속에 40가지 사랑의 법칙과 인간의 사랑을 뛰어넘는 영혼의 사랑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표지는 인터넷 이미지가 더 예쁘다. 양장본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실물은 반양장에 의외로 평범한 느낌
터키 소설과 궁합이 맞았던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뭔가 사랑, 40가지, 법칙 그러니깐 읽어보고 싶다.   

엘리프 샤팍. 왠지 이름을 보니 미인일 것 같아 찾아봤다. 역쉬!  ( 나 요즘 작가 얼굴 너무 밝히는 듯, 어이, 원래 그러잖;)

 

막 터키 신문에 기네스 펠트로랑 닮았다고 비교사진까지 나네 ㄷㄷㄷ  

 

좀 더 찾아보니, TED 동영상 있다. politic of fiction 20분 짜리라 앞부분만 좀 보고 페이퍼 마무리 하고 마저 볼 예정인데,
우와씨! TED 강의 스크립트 있나요? 예쁘고, 지적이고, 말도 잘 하고, 글도 잘 써!(아마도) 그리고 프랑스에서 태어났어  

*서브타이틀은 한글 없고, 영어 있어요. 강의도 영어로  

 

 

이 강의 보니, 책 내용이야 어찌 됐든 사보고 싶군요.  

 수잔 콜린스 <캣칭 파이어>   

헝거게임 3부작중 두 번째.  

책소개보다 이걸 넣고 싶으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1 New York Times Bestseller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1위 #1 Wall Street Journal Bestseller
[USA투데이] 베스트셀러 1위 #1 USA Today Bestseller
[퍼블리셔스위클리] 베스트셀러 1위 #1 Publishers Weekly Bestseller
[타임] 선정 2009년 최고의 소설 A Time Magazine Top 10 Fiction Book of 2009
[피플] 선정 2009년 최고의 책 A People Magazine Top 10 Best Book of 2009
[LA타임스] 선정 2009년 최고의 책 A Los Angeles Times Best Book of 2009
[퍼블리셔스위클리] 선정 2009년 최고의 책 A Publishers Weekly Best Book of 2009
[뉴욕타임스] 선정 편집자 추천도서 A New York Times Book Review Editor's Choice
[북리스트] 선정 2009년 편집자 추천도서 A Booklist Editors' Choice 2009
 
일단 <헝거게임>부터 읽어야겠지요.  

* 헝거 게임은 해마다 12개 구역에서 각기 두 명씩의 십대 소년 소녀를 추첨으로 뽑은 후, 한 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죽고 죽이게 하는 잔인한 유희다. 또 이 모든 과정은, 24시간 리얼리티 TV쇼로 생중계된다. 마침내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경기장'에 던져지는 스물 네 명의 십대들.  

오리하라 이치 <실종자>

얼마전에 나온 <원죄자>와 이전에 나온 <행방불명자>까지 합해서 무슨무슨자 시리즈라고 한다.
 

 

1997년 고베 시의 한 중학교 교문 앞에서 절단된 초등학생의 머리가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된다. ‘고베 소년 살인’ 혹은 ‘사카키바라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의 범인은 당시 14살 소년. 소년법의 보호를 받는 미성년자인 탓에 그저 ‘소년 A’로만 알려졌을 뿐, 그의 신상에 관한 정보는 추측만이 난무한 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은 소년 범죄의 경우 인권 보호 차원에서 범인의 신상이 철저하게 보호되기 때문에 이제 이십대의 청년으로 성장했을 소년 A 역시 일본 사회 어느 곳에서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일본 미스터리의 대부 오리하라 이치는 『실종자』에서 ‘고베 소년 살인 사건’이 상징하는 소년 범죄와 소년법을 기조 플롯으로 사용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거의 잘못을 완전히 덮은 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살아가는 것은 과연 옳은 것일까? 범죄자인 소년의 인권이 먼저인가? 아니면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이 먼저인가?’
 

일본미스터리를 많이 보는 독자라면 낯익은 실화 '고베 소년 살인' 사건.  

청소년 범죄에 관한 미스터리물에 종종 언급된다. 
청소년 범죄에 관한 미스터리 :

  

 

 

 

스티븐 세일러의 <로마 서브 로사> 4권이 나왔다. 꾸준히 나와주고 있는데, 확실히 표지가 너무 똑같아서 좀 그렇다. 시리즈물의 통일성을 해치지 않는 한, 매 권 바뀌면 좋을텐데, 무슨 전집도 아니고, 시리즈물의 표지를 죄다 똑같은 걸로 하나 ;;   


팔코 시리즈의 원서 표지가 정말 예뻤는데 말이다.
로마 서브 로사도 만만찮게 멋진 표진데 말이다!  에잉!

 

 

   

 <도박눈>  

도대체 이 책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단편집이고,  

미야베 미유키, 시마다 소지, 아야쓰지 유키토, 미치오 슈스케, 요코야마 히데오, 모리무라 세이치 등의 작가들의 단편집이고, '50'을 테마로 떠오르는 단편들을 의뢰하여 모았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책소개도 없고, 책에도 책소개 없이 단편 첫페이지로 시작해서, 단편 마지막 페이지로 끝나는 불친절한 책이다.  

새로운 50년을 향하여. 라고 책표지에 써 있는데, 뭐? 50년 뭐?  

 그 외 관심 도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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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 2010-09-06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박눈 외... 라는 제목으로 나올 줄은 몰랐네요.

http://blog.naver.com/cau74/120102264898

정태원 님 블로그입니다.

moonnight 2010-09-06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리프 샤팍. 정말 예쁘네요. +_+; 강의도 잘 하고. 책은 어떨른지. 하이드님의 리뷰를 기다려봅니다. ^^

2010-09-07 0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7 1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7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7 1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